지난 10월 5일(화) 성윤리 성매매 발표를 맡았던 피은정입니다^^
영화 ‘노는 계집 창’ 과 관련한 토론주제입니다.
영화에서는 영은(신은경)을 통해 성매매 여성들이 성매매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과 정작 빚 때문에 성매매를 벗어날 수 없는 현실, 그리고 결국 성매매 여성들이 이 곳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상실한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였든, 강압에 의해서 였든 성매매는 여성의 자발적 선택이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여성의 경제적 착취, 성적착취, 비인간적인 폭행들은 암묵적으로 묵인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과연 여성의 ‘자발적 선택’이라는 명목하에서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 문제, 비인간화 문제들은 용인될 수 있는가?
첫댓글 인간의 권리는 헌법에도 나오듯 보편성을 가진다. 성매매 여성들도 인간이다. 그렇기에 그들도 우리 모두가 인정한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그렇기에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 문제, 비인간화 문제는 용납될 수 없다.
모든 성매매 여성들이 다 그런 문제에 시달린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에서 그러한 면이 부각되고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그들이 직접 선택한 ‘자발적 선택’의 형태로 본다 할지라도 ‘문제가 된 상황을 문제가 아니다’라고 할 수 없다. 필시 문제가 되는 상황은 고치는 것이 합당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영화를 처음 보았는데, 번뜩 2004년도에 본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영화가 떠올랐다. 그 역시 성매매 여성들의 문제를 다루었고, 우리가 갖는 일반적 시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등장하는 성매매 여성들이 자신들의 가지는 문제에 대한 태도만 다를 뿐 그들이 처한 사회적 현실은 동일하다. 이렇게 볼 때 그들이 갖고 있는 그들만의 특수한 상황은 치료해야 하며, 대한민국 헌법에 나오듯 인권의 보호를 받아야 마땅하다. 만일 영화와 같은 일-성매매 여성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는 경우-을 불쾌하게 생각한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인권 의식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맞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와 같은 경우가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무엇보다 인권에 대한 올마른 이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에 대해 올바르게 안다면 인권문제가 줄어들꺼라 생각합니다.
자발적인 선택이 정말 자발적인 선택일까? 하나의 선택권뿐이 주지않은 체 그것을 놓치면 아무런 인생의 기회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의 끈 조차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자발적 선택이 아닌 타인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생각이든다. 그로인한 경제적, 성적 착취와 폭행의 암묵할 수 없는 문제이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계속 헬멧을 쓰지않아 단속에 걸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것은 이유를 알지만 고치지 못하고 계속 반복하는 행동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성매매의 여성들도 잘못은 알지만 고칠 수 없어 계속 일을 해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을 구원해줄 법적 사회적 해결책이 시급하다.
자발적 선택이든 타의에 의해서였든 인권은 보호받아야 합니다. 자신이 선택하여 최선을 다해서 사람을 죽이고 다닌 연쇄살인범의 인권도 보장하려는 마당에, 자신의 인권이 그렇게까지 버려질 줄 알지 못했던 여성들의 단 한순간의 선택은 가차없이 용서하지 않고 그들의 인권은 그들이 포기한 것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다는 상황이 아이러니한 것이죠. 인권은 자신이 선택하여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발적 선택'이라는 명목은 절대 성매매 여성들의 비인간화 문제들을 용인 할 수 있을 만한 명목이 되지 못합니다.
성매매 여성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성매매 여성들이 자의든 타의든 성매매를 하게 됐더라도 여성들의 인권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인간화가 왜 생기는 것인가? 그것은 인권을 무시하고, 여성들을 인권이 없는 동물들과 같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권이 보호되면 비인간화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매매 여성들이 성매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인권보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성의 성매매에 대한 '자발적 선택'에 대해서는 여성들의 인권문제나 비인간화 문제가 용인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만약 자발적으로 여성이 성매매를 해서 이러한 문제가 생겼다면 그 여성을 문제삼으려 들겠지요. 그러나 저는 여성의 성매매에 대한 '자발적 선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광고지처럼 정당하고 공정하게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이지요. 과정에 있어 착취와 학대 인권문제등으로 사회에 대두된다고 봅니다.
이렇듯 만약 성매매가 아예 있어서는 안되지만, 있다고 가정하에서 체계적인 경제적 지급 시스템과 국가적 개입 특히 보건복지부같은 특정 부가 감찰하고 여성들의 대한 건강복지가 관할된다면 영화 주인공의 신은경처럼 하루하루 의지를 상실한채 살 수 있을까요.
(...... 영화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