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서지는 불신자 가족들과도 함께 예배할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주제는 복있는 가정의 길입니다.
기도문도 공동기도문형태로 준비했는데 합독하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설교문도 단락단위로 손주들이 돌아가며 읽게 하여 모두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하시면 더 좋습니다.
구약 시편 128편1-6절 행복을 일구어가는 사람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이라는 우리가 잘아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교회도, 사회도, 국가도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가정이 건강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하면 교회도, 사회도, 국가도 건강할 수 없고 행복하지도 못합니다. 가정에서 관계 속에서 비대끼면서 사랑을 배우고, 삶의 롤모델을 세우며 배운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 세상 속에서도 부대끼는 관계는 어떻게 풀어가는지, 어떻게 행복을 이루어가는 지 원리를 본능적으로 알고 또 이루어냅니다.
올 한해 우리의 가정이 이를 배우고 이루어내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가정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에게 주어진 길을 차근차근 걷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1절)
경외는 공손히 섬기며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이란 겁에 질려있는 공포가 아니라 지극히 존경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경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에게 주어진 길을 소명처럼 알고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축복입니다. 이것을 걸어가는 것이 복이 있고 행복하다는 것을 배워야합니다.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며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며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삶의 행복을 이루어가고 배워야 합니다. 걸핏하면 여기가 아닌가봐, 아까 그 산인가봐 식의 인생을 살면 곤란한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일하는 보람을 배워가야 합니다.
“네가 손으로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라.”(2절) 노동은 신성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며 복입니다. 일하는 것으로 열매를 거두게 하시고 기쁨과 즐거움을 주시며 보람과 행복을 주십니다. 온 가족이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의 몫을 기꺼이 감당하고 수고할 때에 그 가정은 기쁨이 있고 삶의 가치와 의미가 풍성해지는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한탕주의를 통해 인생역전을 노리는 곳에서 행복은 없으며 그러한 가정은 결코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거액의 복권에 당첨 된 사람들과 가정을 조사해보니 대부분 이혼하고 가정이 깨어지고 자녀들이 탈선하고 알코올중독,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당하여 복권에 당첨되기 전보다 불행한 삶을 살고 가정은 불행한 가정이 되었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일하는 가정은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가정에서는 관계 속에서 행복을 배워가야 합니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3절) 옛말에 사람 위에 사람없고 사람 밑에 사람없다라고 했습니다.
마틴 부버(Martin Buber)라고 하는 유명한 학자는 인간관계의 두가지 유형을 소개했습니다. 인격적 관계인 나와 너의 관계와 비인격적 관계인 나와 그것의 관계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대화적 관계, 듣는 관계에 있을 때에 나와 너의 인격적 관계가 형성되고, 그럴 때에만 비로소 나의 인간됨이 살아납니다. 그러나 대상을 수단으로 하고 들을 필요도 없고 듣지도 않는 그런 관계가 되면 나와 그것의 관계가 되어서 나도 자꾸 비인격적으로 전락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현대사회의 비극은 굳이 인격적 관계가 아니어도 거의 모든 것들이 가능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마디 말도 없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물건이 집으로 배송되고, 인격적인 관계없이도 설교를 듣고 지식을 습득하고.... 그런데 정말 그런 것입니까? 우리는 인격적 관계 속에서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자녀와 자녀, 사촌들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계 속에서 행복을 누리고 관계를 풀어가는 지혜도 배워가야 합니다. 용납과 용서 관용 격려 겸손 상처의 극복 등등....
새해 하나님께 좋은 만남을 구하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이미 주어진 만남들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것을 배우지 못한 분들은 좋은 만남을 주님이 주셔도 그 만남을 유지하고 누리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만남을 가꾸어가는 것을 가장 안전하게 배우는 공간은 바로 가족인 것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은 문제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가 있어도 그 문제를 잘 극복하고 믿음으로 이겨나가는 사람입니다. 이를 가정 안에서부터 배워가고 이루어가고 성취해 가야하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부부간의 관계에서도, 일하는 현장에서도,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막힘이 없고 소통이 잘되는 행복한 인생, 그리고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