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교의 여러 분파 중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교단이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이다.
2000년 봄, 종단 내의 분규와 신도들 간의 유혈 난투극으로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
었던 대순진리회는 박한경이라는 사람에 의해 1972년 서울에서 시작된 증산교 한 분파이다.
박한경은 원리 태극도(太極道)의 간부로 있었다.
태극도는 또 무엇인가? 태극도는 조철제라는 사람에 의해 1925년 시작된 증산교의 한 분파
이다.조철제가 만든 태극도는 일제시대 특별히 1930년대에 큰 교세를 자랑했다. 조철제는
1930년에 장정들을 뽑아서 벌목사업, 금광사업, 간척사업을 하여 돈을 많이 벌었다.
충북 음성근 금왕읍 무극 광산은 태극도 사람들이 개발한 광산이다.그 광산 이름이 무극
(無極) 광산이 된 유래는 태극도의 정식 명칭이 무극대도교(無極大道敎)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동네 이름도 무극리(無極里)가 된 것이다.조철제가 죽은 후 태극도의 모든 교권
은 박한경에게 넘어갔다.그러나 박한경의 횡포가 심하고 교단의 돈을 횡령했다는 의심을
받아 태극도의 간부들이 박한경을 법정에 고발하였다.그래서 결국 태극도에서 도망을 쳐서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그 후 박한경은 서울로 올라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다시 규합하여 1972년 중곡동에
대순진리회라는 종단을 만들었다.
그러니까 족보로 보면 이렇다.
동학 →증산교 →태극도 →대순진리회.
대순진리회는 증산교의 여러 종단들 가운데서 가장 크게 성장한 종단이다.'평화의 댐'을
건설할 때 6억 원이라는 기금을 헌금했고, 1987년 수해 때에는 7억 원 이상의 의연금을
언론기관에 기탁하여 세상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리고 각종 구호 자선사업과 사회복지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서울에 대진 고등학교, 대진 여자고등학교를 세우고, 대
학 내에는 대진회(大眞會)라는 동아리를 조직하여 대학생들을 포섭하고 있다.
대순진리회의 신조나 강령은 태극도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신조는 음양합덕(陰陽合德), 신인조화(神人調和), 해원상생(解寃相生), 도통진경
(道通眞境)이다.
실천덕목은 마음을 속이지 말라. 언덕(言德)을 잘 가지라, 척을 짓지 마라, 은혜를 저버리
지 말라, 남을 잘 되게 하라 등이다.
"신자재교육을 위한 5분교리" / 이중섭신부 편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