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EVEREST (Chomolungma)
눈이 녹아 생기는 수증기가 뒤에서 뜨는 햇빛을 받아 신비로운 모습이다.
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EBC)트레킹은 루크라 공항에서 시작해서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 EBC를 만나고,
해발 5550미터의 칼라파타르에 올라가서 에베레스트와 주변 산을 구경한 후에 원점으로 돌아오는 도보여행으로, 고도 적응을 위해서 천천히 움직이므로, 산골에서만 11박을 해야하는 제법 긴 여정이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히말라야 연봉의 호위를 받으며 계곡을 따라 가는 길이라,
트레킹 내내 히말라야의 변화무쌍한 모습과 마주하게된다.
카트만두에서 루크라로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공항에 갔다.
산악지대는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비행이 어렵기 때문에 오전에만 운항을 한다.
비행기의 왼쪽으로 보이는 히말라야 산맥.
며칠 전에 왔다는 비 덕분으로 이렇게 맑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트레킹은 시작이 좋다.
에베레스트 트래킹의 시발점인 루크라 공항.
에베레스트를 처음 등정한 산악인과 셀파를 기리기 위해서 2008년 네팔정부가 Tenzing-Hillary Airport로 개명했지만,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루크라공항은 산중턱을 깎아서 만든 짧고 경사진 활주로 때문에,
소형비행기와 헬리콥터만 이착륙이 가능하고, 사고의 위험이 높다.
실제로 2008년 10월 비행기 추락사고로 조종사를 제외한 18명의 승객이 사망했다.
오른쪽에 이륙하는 비행기가 살짝 보인다.
왼쪽 할주로 끝은 낭떠러지다.
보이는 소는 야크와 물소의 잡종으로 좁교라 하는데,
저놈들이 우리의 짐을 싣고 갈 것이다.
3000미터 이하에서는 살지 못하는 야크의 약점을 보완하기위해서 교배한 것으로,
야크에 비해 털이 짧아서 더위를 견디기 쉽다.
이렇게 털이 많은 야크는 남체 위로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오늘의 일정은 루크라에서 팍딩까지 가는 것인데,
내리막과 완만한 길이라 부담없는 날이다.
출발이다.
루크라 골목에는 스타벅스 간판을 달은 커피샾도 있다.
가짜가 많은 곳이라, 어떤 커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아이들이 호기심찬 눈으로 우릴 쳐다본다.
안녕~~
지금은 발걸음이 가볍지만,
트레킹 마지막 날 저 문을 통과하는 모습은 처절했다.
아저씨, 행운을 빌어요..
앵초가 한창이다.
하지만, 이런 모델이 길가에 그냥 있는 것은 아니고, 트렉을 살짝 벗어나 주변을 탐색하는 수고를 해야한다...^^
힘들어 보이지만, 일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이다.
구슬봉이가 귀엽다.
첫번째 휴식.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Kusumkhang Karda (6370)
한국에서 많이 봤던 아줌마인데, 또 보인다.
이런 곳에만 오면 신바람이 나서 앞서간다.
트레킹 기간 중에 모두 체중이 줄었는데, 저 아줌마만 잘먹어서 체중이 늘었다...^&^
첫댓글 한폭의 동양화를 잘 보았습니다....목숨건 여행을 통해..
동호와 함께 차분하게 시작하는 여행길 ... 내일이 기다려진다.
같이 따라가면서 트레킹을 즐기고있다. 즐겁네
힘들고 위험한 곳을 부부가 동행하다니 용맹도하다. 태백산 무박산행 엄살도 못부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와야겠다. sorry
Have a nice ?..ek? 뭐라 쓴걸까? week? 보통 have a nice day로 끝나는데 산이 워낙 크다보니 week인가?
t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