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신포항 T/L 2공구에서 도장공이 추락사했다고 한전 대구전력관리처(건설본부)?에서 관할 공사 현장의 작업을 모두 중지시키는 초유의 극약 처방을 내렸다.
그래서 칠곡에서 일하던 이종희 팀, 고령에서 일하던 박상교 팀이 현장에서 일하다 철수했다.
이는 한전 책상물림의 흔한 탁상행정이요 보신주의이고 무사안일의 매너리즘에 빠진 무의미한 백해무익한 조치이다.
아마도 진도 앞바다에서의 여객선 침몰 사고에 따른 시류에 휩쓸린 보신주의의 복지부동한 조치이다.
정말 작업 현장의 안전이 걱정이라면:
시공사들이 안전모나 혹간 좀 한다는 회사의 안전화 지급 뿐인 안전비 집행 실태를 점검해서 정말 중요한 안전밸트 지급을 확인하고
중첩된 하도급 관행의 개선에 주력할 것이다.
한전 송전선로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실제 현장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은 모두 일용직이다.
일용직에게 뜬금없는 작업중지에 따른 작업 공백은 바로 생계 문제로 직결된다.
일 하는 대로 벌어 먹고 사는 일용직의 특성상 일을 못 하면 벌이가 없어 소득이 줄면 바로 생계가 곤란해진다.
이는 한전이나 시공사의 월급쟁이로서는 실감할 수 없는 일이다.
금번의 무대뽀 작업중지는 일용직인 송전선로 종사자의 생계를 도외시한 보신주의적 조치로서 속히 철회되어야한다.
송전선로 건설의 특성인 옥외 작업상 날씨에 종속된 작업환경으로
3월에서 6월까지, 9월에서 11월까지가 송전선로 종사자들에게는 피크다.
(장마철과 겨울 혹한기는 정말 견디기 힘든 나날이다.)
이 때 벌어서 일년을 먹고 사는데,
이 호시절에 난데 없는 작업중지는 청천벽력이다.
관계자제현은 이러한 종사자들의 사정을 혜량해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