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부시대통령이 3년간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물 수 있는 지위를 보장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합법적으로 머물기 위해서 필요한 임시 노동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강제출국등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에드와르도 아귀리 주니어 연방 CIS(Citizenship and Immigration Service) 국장은 시애틀 이민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약 8백만명에 이르는 불법체류자들이 합법 체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도 만약 조건에 미달하는 불법체류자는 즉각적인 강제출국 대상이 될것임을 역설했다.
스스로 쿠바 이민자이기도 한 아귀리 국장은 불법체류자들이 체포 위협을 느끼며 살기 보다 임시 노동자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것이 더 현명한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연방하원에서는 부시대통령의 임시 합법신분 보장 계획을 더욱 확장시켜 불법체류자들에게 영주권과 시민권까지도 취득할 수 있게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민자 권리옹호 단체는 물론 이민자들을 강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단체들도 부시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미국의 부실한 이민 시스템을 수술하는데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라티노들은 이번 발표의 최대 수혜자로 부각되면서도 합법체류 기간이 끝나면 반드시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조건때문에 부시대통령의 이번 조치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아귀리 국장은 이번 부시대통령의 발표가 불법체류자에게 보상을 주려는 것은 아니며 다만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불법체류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첫댓글 부시의 발표는 불체자의 신원의 파악이나 추적이 어려운 점을 용이하게 하자는 데에 주 목적이 있는것 같습니다.결코 미국경제나 기본적 인권의 보호를 목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라고 보여 지네요.자기 조상도 이민자 출신 이면서,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