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들의 안전 불감증을 고발한다!
지난 1월 이천냉동창고 화재사고로 4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온 국민이 안전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처럼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서의 화재는 대형참사로 이어진다.
현재 인천지역에서 영업 중인 대형마트는 총20 곳이며 하루 이용객은 5만 여명에 이른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인천여성회, 민주노동당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3월5일 부평구의회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대형마트규제를 위한 600만입법청원운동을 선포하였고 ‘시민감시단’을 구성하여 대형마트들과 대형유통업체들의 안전성에 대한 조사활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는 대형마트가 가장 밀집해 있는 부평지역을 중심으로 감시활동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심각한 안전불감증 사례를 적발하게 되었다. 부평2001아울렛과 구월동뉴코아의 경우 주차장의 상당부분이 물류하역장과 물품창고로 이용되고 있어 상시적인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었고 적치된 물품들에 의한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롯데마트 부평역점과 삼산점은 방화벽에 물품 진열대와 각종 시설물이 놓여져 있어 화재 발생 시 아무런 기능을 못하게 되어 있었다. 방화벽은 단지 건축허가를 위해 필요했을 뿐, 화마로부터 소비자를 보호를 할 수 없는 쓸모없는 시설이 된 것이다.
인천시소방방재청에 정보공개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이들은 시민들의 민원제기와 해당 자치단체의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계속해서 불법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 부평역점은 2005년 11월 - 2,3,4층 엘리베이터 앞 제연전실내 방화문이 폐쇄되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화재에 대한 아무런 개념 없이 방화벽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부평2001아울렛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차장 물건적치, 통로 물건적치 등으로 2007년 8월과 10월, 2차례나 적치물 제거 자진시정 명령을 받았음에도 그때뿐이고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대형마트에는 소비자의 안전은 없다. 오직 돈만 벌면 그만이다. 오로지 자사의 이윤만을 쫒고 소비자의 안전은 뒷전인 대형마트들은 안전 불감증, 도덕 불감증을 불치병처럼 앓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의 비양심적이고 비윤리적인 기업정신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기업에게 관리책임자의 엄중문책과 공개적인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바이다.
대형마트와 대형유통업체들은 이제라도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최근의 식품에서의 이물질 검출사건처럼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비참하게 버림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수많은 대형 참사를 상기하고 안전에 만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관리감독 기관도 솜방망이 처분이 이러한 불법의 반복을 초래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즉각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무거운 행정처분과 함께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만일의 사태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불법사례들을 고발해 나갈 것이다.
- 우리의 요구 -
1. 소비자안전 무책임한 대형마트 규탄한다!
1. 대형마트는 안전불감증 공개사과 하고 재발방지 약속하라!
1. 관계당국은 엄중처분하고 사후관리 철저히 하라!
2008년 4월1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인천여성회, 민주노동당인천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