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에서 만난 GM대우 세단 '알페온'은…
[최상운 2010-07-27]
지난 21일 일산 자유로에서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GM대우 준대형 세단 '알페온'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GM대우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알페온은 9월 3.0 모델, 10월 중순 2,4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알페온은 한달 만에 사전등록 고객이 6000명을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알페온의 기반이 된 GM 뷰익 라크로스 모델이 신차 충돌 테스트(NCAP)에서 정면•측면•후방•전복 전 분야에서 별 5개 만점을 받고 북미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IIHS)에서 2010년 북미 대형차 중 최고의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돼 예비 고객들에게 안전성 면에서도 확실한 점수를 얻고 있다.
임진각 근처의 휴게소에서 만난 알페온은 4월 30일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모습과 동일한 실버 컬러 외관이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뷰익 라크로스 모델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GM대우는 외형과 실내디자인에 변화를 준다고 했는데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전면부에서 굳이 변화점을 꼽으라면 헤드램프 우측에 턴시그널 부분과 전조등 전구타입이 다르다는 점이다. 뷰익 라크로스는 클리어 타입을, 알페온은 프로젝션 타입을 채용했다.
알페온의 측면은 기존 뷰익 라크로스와 흡사한 모습이다. 뒷문에서 꺾어지는 라인은 밋밋할 수 있는 측면의 포인트 역할을 잘 맡고 있다.
알페온의 리어 부분에서 뷰익 라크로스와 다른 점은 트렁크 가니쉬 크롬 부분이다. 라크로스는 크롬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한 반면, 알페온은 크롬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깔끔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듀얼 머플러는 리어범퍼와 일체감을 줘 고급스럽다.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모델에서 외관상 큰 변화는 없었지만 주행 테스트 중인 알페온의 그릴 모양과 엠블럼은 다른 모습이었다. GM대우 알페온은 독자적인 브랜드와 엠블럼을 장착하고 나온다는 사실과 달리 GM대우의 엠블럼을 장착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GM대우 관계자는 "알페온은 출시 전부터 신차 이름과 함께 GM대우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 고급 브랜드의 명칭이다. 현재 주행 테스트에 사용되고 있는 알페온 차량에 GM대우 마크가 있는 것은 미리 샘플로 만들어진 테스트 차량일 뿐이며, 실제 엠블럼과 그릴은 다른 모양으로 출시한다"고 말했다.
GM대우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GM대우 브랜드 외에 알페온과 내년쯤 도입할 시보레 등 3종 브랜드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에이빙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