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일 청림회(2)
31.
以無上供具(이무상공구)로 奉獻於諸佛(봉헌어제불)하며
여기서 최상의 공양구라고 이렇게 하는 거는. 부처님한테 바칠 때. 당신의 마음들··· 내지 이런 것들이 담긴 물건으로? 부처님께 봉헌한다, 이런 뜻으로 보면 되고요.
作是供養已(작시공양이)에
공양을 다 올려 마치고는.
大歡喜(심회대환희)하야
마음이 흡족~하다는 거죠.
須臾還本國(수유환본국)하나니
그리고 잠깐 사이에. 수유환본국(須臾還本國)하나니. 미련없이 돌아서서 왕궁으로 간다···. 이런 대목에서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3륜 청정. 준 사람도 없고 받은 사람도 없고 준 물건도 없다. 그러나. 줄 때도 최선의 정성을 다하고. 물건도? 최상의 것을 하고. 받는 사람에게도 최대한? 예절을 갖춘다~. 이런 마음이 담겨 있을 때. 돌아갈 때 마음이 얼마나 기쁘고 좋겠습니까?
그러니까 요즘 졸업반들한테 계~~속. 오늘 아침에는 수업을 3시간 했습니다. 오늘 30분만 하자, 설 지냈으니까···. 하다가 보니까 3시간 됐거든요. 인제 안 속습니다. 15분만 하까···, 이러다가 1시간 40분. 자···, 한 20분만 좀 읽지 뭐···. 이러니까 한 20분 읽는다 해 놓고 2시간. 그래 가지고 인제는 대충 이렇게 보니까. 아··· 책 속에 들어가서 그 사이에 집중하며는 3시간이 금방 간다는 것도 느낄 수가 있죠. 그 사이에 잡념을 하며는 한, 10분 읽는데도 마···, 바깥에 뭐, 불났든지 다른 일이 있고. 불안한··· 돈 떼인 일이 있으며는. 1분만 있어도 일일이 여삼추가 아니고 일일이 아승지겁이 될 거예요. 3천년은 되는 거 같애요.
그래서 항상 마음을 요런 데서 보시하는 데서 인욕하는 데서. 인욕이라든지 보시라든지 이런 거는 무아(無我)인 상태에서 하는 것이 공덕이 되고. 양 무제처럼 유아(有我)인 상태에서는 천년을 하든, 억천년을 하든지 간에 공덕은? 하나도? 없는 거죠. 이렇게 분명히 책에서는 이해가 가시는데. 이론은 이해가 가시는데. 실생활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굳이 학인들 얘기를 끄집어 온 것은 이렇습니다. 윷놀이를 했습니다. ··· 12월 31일이니까. 공부하는 데 되기도 하고 힘들도. 또 아래 위로도 2·3·4학년들이 나눠져 있다 보며는. 한솥밥을 먹잖습니까? 한솥밥을 먹는 사람끼리는 다투지 않아야 되는데. 밖에든지 안에든지. 한솥밥을 먹는다는 거는 참··· 이, 부산 시내에서 자기 가족밖에 한솥밥을 먹지 않는데. 절에서 4년 동안 같이 살면서 매~일. 24시간 붙어서 한 방에서 자고 한 방에서 먹고, 이런데. 살다보면 피붙이라도 별로··· 얼굴 붉힐 일이 있고 별로 안 좋아질 때도 있습니다. 바깥에 뭐··· 각성받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그래서 일부러 그믐 때 돼 가지고. 짐짓 모른 체하고 스윽 빠지고. 어차피 방학 나갈 때 되면 줘야 될 돈인데. 쪼끔 이제 상금을 걸어 놔야 중생은··· 돈오돈수 정신을 발휘하게 돼 있습니다.
조계종 종지가 직지인심 견성성불인데. 쪼매 바뀌었다고 제가 한 번 말씀드렸죠. 이제 녹음 강의여서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시며는 제가 적어 드릴까요? ··· 적으시면 안 됩니다. 한글로 쓰겠습니다. (칠판에 쓰시는 소리···) (대중 웃음) 바깥에 내면 안 되는 거라. 이··· 무슨 일 때문에 이런지 아시지요? 이만큼 하고 가겠습니다. 제가 이제 조심해야 됩니다. 하여튼 가정추악은 문중에 있는. [對客言談(대객언담), 不得揚於家醜(부득양어가추), 단찬원문불사(但讚院門佛事)] 우리 절 집안의 일을 자꾸··· 추문을 드러내고 나며는 불법이 쇠퇴하기 때문에 저런 것도 살짝 쓰고 가야 되는데. 옆에, <법화경> 책에 베껴 놓으시면 안 됩니다. <법화경> 책, 버립니다. (대중 웃음) 신라, 화랑 세속 5계라고 생각하시고···.
그래서 각 반별, 한 번 끝나고 나니까. 또 다시 한번을 더 했던가 봐요. 저는 그 자리에 참석을 안 하고. 일부러 방에 앉아 있었는데. 마음대로 떠들고 진행해라···. 빠져 주는 것도 좋잖습니까? 교장 선생님 계시면, 잘 진행이 안 되시죠?, 학교에서도···. 잠시 자리를 피해 주시면 좋죠, 교장 선생님께서는···. 성의를 너무 보이셔 가지고. 시어머니가 집에 있으면서 며느리 위한다고. 야야··· 아~무 생각 하지 말고 푹 쉬어라, 한다고 며느리가 쉬어 집니까? (대중 웃음) 차라리 어디··· 내 잠시 어디 갔다 오께··· 그게 훨씬 나은 거예요, 그죠? 집을 나서시며는. 며느리가 알아서? 쉴 건데. 아~무 여기, 부엌에 신경쓰지 말고 다른 일에 신경쓰지 말고··· 어제 힘들었제? 푹 쉬어라···. 쉬어집니까, 안 쉬어지지.
그래서 이제 윷놀이가 다 끝나고 다시 한번 더해가지고. 다시 정해지고 나니까 제일 위에 패들이 제일 많이 땄는가 봐요. 그럼 어떻습니까? 밑에 패들한테? 전액? 돌려주고, 그랬다는 얘기를 듣고 난 뒤에 아··· 참, 이제 주는 맛을 아는구나. 그런 생각을 한번 해 봤습니다. 그런 것이 바로. 공양을 마치고. 윷놀이를 마치고 난 뒤에? 즐거웠으면 되잖아요? 마음에서 기쁜 환희심을 내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心懷大歡喜(심회대환희)하야 須臾還本國(수유환본국)하나니] 문득 우리 학인들··· 어제 그, 섣달 그믐날, 윷놀이 하던 그 생각이 납니다. 내일 모레··· 또 한 열흘 있다가 또 내 보내야 되는데. 마지막으로 그렇게 정신을 가진다, 그러니까 기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如是神力(유여시신력)하나니라
이와 같은 신력이 있느니라.
(32번 읽으심)
32.
佛壽六萬劫(불수육만겁)이요
그리 되면 부처님의 수명은? 6만? 겁이요.
正法住倍壽(정법주상수)며
정법(正法)이 배로 더해서 머물게 되고.
像法復倍是(상법부배수)라
상법(像法)도 또다시 이보다가 배로? 된다. 상법부(像法復)? 배시(倍是). 이보다 배가 된다.
法滅天人憂(법멸천인우)일새
법이 멸하면 하늘과 인간 세상에서 근심을 한다.
부처님 법을 갖다가 정법(正法)·상법(像法). 마지막에 법멸하면 그것이 바로 말법(末法)이라고 하고. ‘끝 계[季]’자(字) 써 가지고 계법(季法)이라고 하지요. ‘끝 계[季]’자(字)는 사계절, 할 때 ‘계[季]’자(字)가 ‘끝 계[季]’자(字)죠. 그래서 사람들 이름들 중에, 계순이, 계숙이··· 이리 되며는 보나 안보나 딸 대여섯이 되는 집이죠. 한글로 옮기면 끝남이. ‘종’자 써 가지고 종말이·종남이··· 그 집도? 아 저 집도 7공주 집이구나. ‘계[季]’자(字) 들어가도 7공주 집이라 하듯이. 말법(末法) 시대를 다른 말로는 계법(季法) 시대라 얘기 합니다. 말숙이, 이러면 그 집에도? 딸 많은 집이죠. 말숙이·계숙이, 종숙이···. 그건 이제 딸 있는 집이라.
정법(正法)·상법(像法)·말법(末法), 이렇게 나눠 가지고 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정법(正法)이라고 하며는 순금. 순도 100%의 순금. 상법(像法)이라고 하며는 순금은 아니고 도금. 24K 도금. 벗겨 지며는 안쪽에 구리나 철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상법(像法)은 ‘상[像]’자(字)가 ‘비슷할 상[像]’잡[字]니다. 정법(正法)하고 비슷하다, 이거죠. 도금 해 놓으면 진짜 금하고 비슷하잖아요? 근데 말법(末法) 시대 가며는 진짜 금 색깔이? 거의 없고 시~커멓게 되니까 그게 이제 계법(季法), 말법(末法) 시대라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제 정법(正法) 몇 년, 상법(像法) 몇 년, 뭐, 말법(末法) 몇 년···, 그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천년, 천년씩 잘라 가지고. 말법(末法) 시대를 어느 만큼 잡아 놨습니까? 만년 씩 해 가지고 상당히 길게 잡아놨죠? 그것은. 생멸법을 벗어나는 것이 상당히 힘들고 불법 만나는 것을 더욱더 귀하게? 여기라. 이런 생각에서 말법(末法) 시대를 상당히 길게 잡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생은 욕심 때문에 불법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거든요. 뭐, 이거 그냥 단지 그냥 책이지 내용···, 이런 분들이 많기도 하고. 또 <법화경>을 세세하게 보시는 분도 드물지 않습니까?
33.
其五百比丘(기오백비구)이 次第當作佛(차제당작불)호대
그 5백 비구가 차례차례 대로 마땅히 부처를 짓되.
同號曰普明(동호왈보명)이라
이름을 함께 모두? 보명(普明)이라고 했다.
轉次而授記(전차이수기)호대
점점 더 나아가서. 차례차례 대로 수기를 전해 받았다. 서로 전했다. 구르고 굴렀다. 전(轉)이라고 하는 것은 위의 스승으로부터 법이 내려와서 제자에게 내려가는 것을 전(轉)이라고 하고. 또 다른 말로는 부처님의 법이 흐르는 것을 전, 법륜[轉法輪]이라고도 얘기를 합니다.
여기서 5백 명이 수기를 받았는데. 이름이 5백 명이 각각 달라야 될 텐데. 같이 보명(普明)이라고 하는 까닭은? 인인이··· 자, 함 보입시다. 우리, 사람 마음마음이 다 똑같다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늘 와서 한, 1년·2년 이렇게 되겠습니다마는 장난치는 건 아닙니다이. (찻잔 내리시는 소리) 이렇게 방금 들린 이게 소립니다··· , 소리고. 법당에 가만~히 앉아 있으며는. 혓바닥을 천장에 붙이고 꿇어앉아서 가만~히 있습니다. 그 때는 절대의 자기 시간입니다, 매일 새벽이죠. 그럼, 절대의 제 시간입니다. 누구 와도 인사도 안 하고 말도 안 하고 고요~~하게 이제··· 앉아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북치고··· 종치고··· 이제 예불종 치고··· 그 사이에. 아까 여기 우리가 죽비치고 앉아 있을 때. 혹은 들으셨는지도 모르시겠습니다. 여기와 같은, 똑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자, 지금 듣겠습니다이. ··· ··· ··· 바로 저 초침 소립니다. 근데 크게 들리셨죠? 조금 전에는. 제 얘기 들으면 지금 안 들리죠? 자, 듣겠습니다. ··· ··· ··· ··· 자, 저거 들을 때 고요해 져야만이? 그것이 역력하게 들립니다, 역력하게. 아까 죽비치고 앉아 있을 때 또렷이 들렸습니다이.
새벽 예불 시간에 그 범종 사이로 탁, 타고 들어오는 그 초침 소리. 야··· 내가 이렇게 섬세하고 고운 마음이, 본심이 있었던가. 만들 수도 없고 살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고. 야··· 내가 이··· 뭐꼬··· 그게 이제 인인이 다 똑같으니까 보명(普明)이라고 이름이 다 똑같습니다. 요게 다른 말로는 진엽[眞如]니다. 요게 바로 여래고. 요것이 우리의 진심이고. 요것이 본각의 그 자리고. 이것만이 윤회를 돌지 않습니다. 얘는 자지를 않습니다. 절~대, 자는 법이 없습니다. 제가 이제 피곤해서 이렇~게 쉬어 보며는. 몸은 마 이렇게 추욱~ 늘어져, 몸은 쉬고 있습니다마는 야아는 같이 쉬지 않습니다. 한결같습니다. 지는 가서 꿈도 꾸고. 별짓··· 지는, 피곤하지 않으니까. 불생불멸이니까. 별짓을 다하고 앉아 있는 거야. 일어날 때 야아, 또 같이 안 일어날까 싶어 걱정 안 해도 되고. 일어나 있으면 언제든지? 호리유차(毫釐有差)라도 천지현격(天地懸隔)이라. 아주··· 무지개 색깔이 형형색깔 갖춰 지듯이. 같이 일어나서 같이 살고··· 희한한 놈입니다. 근데 요것을 여기, <법화경>에 은유적으로 설명을. 사람에 비유해서 국토에 비유해서 설명을. 우리, 근본자리를 설명해 놓으니까. 상당히 내용이 어렵지요? <법화경>을 흔히 이제, 본문(本門), 적문(迹門), 이렇게 얘기를 하잖습니까? 본문(本門)이라고 하는 거는. 세상에 어떤 소리가 있으며는. 본문(本門)이라면 본래 소리라고 얘기할 수가 있습니다. 적문(迹門)이라 그러면 ‘자취 적[迹]’자(字) 써서 그 메아리라고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때. 내가 열심히 했는데 여기서 고함을 질렀는데 돌아오지 않는다. 돌아오지 않는 소리는 세상에 없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메아리가 천천히, 돌아올 뿐이다, 이리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당장 업을 짓고도 즉목교보(卽目交報)라. 눈 앞에 받는 것도 있고. 몰후침륜(歿後沈淪)이라. 죽어서 다시 받는 것도 있고. 차차생(次次生)에 받는 것도 있고. 순현보(順現報)·순후보(順後報) 이래 가지고 뭐, 윤회에 대해 가지고 받는 것이 많습니다. 고런 마음의 이치에 대해 가지고 여기서 동호왈보명(同號曰普明)이라. 우리가 49재 염불 지낼 때는 이렇게까지. 뭐, 이 정도. 5백 명이 같은 이름 받은 거는 이름 정도도 아닙니다. 선재 동자가 보리장 누각에서 지하고 얼굴도 똑같이 생겼고. 이름도 똑같은 동자를 만나잖습니까? 그 정도 만나는 거는 만나는 것도 아니고. 이··· 49재 지낼 때는. 어느 만큼 우리 마음이. 확실히 석가모니 부처님·문수·보현·관음·지장하고 똑같으냐?고 이렇게 밝혀 놨냐며는.
삼십육만 구천오백··· 몇 명이죠? 삼백육십··· 빨리빨리 해야 겠네. 도마죽위(稻麻竹葦) 무한극수(無限極數) 삼백육십만억(三百六十萬億). 삼백육십만억(三百六十萬億)이네 그죠? (예) 일십일만(一十一萬) 구천오백(九千五百) 구십구명. 오십구명인가요, 구십오명? 구천오백(九千五百). 구천오백(九千五百). 동명동호(同名同號). 동명동호(同名同號). 똑같습니까? 동명동호(同名同號)? 대자대비(大慈大悲)? 아등도사(我等導師)? 금색여래(金色如來)? 아미타불(阿彌陀佛). 아미타불은 몇 명입니까? 삼백육십만억 일십일만 구천오백 동명동호. 우리, 아미타불, 한 분으로 생각하셨죠? 49재 지낼 때는 삼백육십만억···. 이렇게. 그러니까 영가가 알아만 듣고 법문 해 주는 스님이 제대로만. 앞으로 뒹굴어도 아미타불이요 뒤로 뒹굴어도 아미타불이요 네 속도 아미타불이고 네 눈도 아미타불이고 네 귀도 아미타불이고··· 삼백육십만억. 6*6=36. 눈으로 보고 또 보고. 귀로 또 듣고 또 듣고. 앞뒤로 막, 6을 곱하고 곱하고 아무리··· 억만겁을 곱해도. 온 몸뚱이가 손톱에서 발끝까지 머리끝까지 전체가? 망상이든 진심이든 탐진치 까지도 전부다 아미타불이니까. 그렇게 일심으로 알아듣고 극락왕생해라··· 이렇게 자세~하게 얘길 해 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5백 명 정도··· 같은 부처님 이름이라고 하는 거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삼백육십만억 겉으면 우리 지구가 한, 60억 되니까. 지구 뭐, 한 6배는 돼야··· 사람으로만 치고. 축생은 빼고. 사람으로··· 축생까지 끼워 가지고도 얼추 비슷하겠네요. 그 정도가 아니고 무한극수. 무한극수라 했죠. 헤아릴 수 없는 무한극수. 과거에도 광대무량하고 미래에도 광대무량하고. 이런 것이 믿어지십니까? (예) (대중 웃음) 와··· 불가사의 아닙니까? 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믿어··· 뭐, 알아야 믿죠. 근데 요런 게 있다는 얘기만 한번, 짚고 넘어 가지요. 그러니까 믿어지십니까?, 하니 예, 했는 공덕으로 이미 다 성불하신 거예요. 같이 웃어 주신 걸로 다 우리가··· 마음이 흡족한 겁니다.
그래, 우리는 그러면 왜 이런 얘기가 이해가 안 되냐, 이러며는. 도식적으로 지식적으로 편린적으로 코끼리 더듬듯이. 장님 모상하듯이. 코끼리 더듬듯이. 불교, 앞에만 쪼끔 건드려 보고 뒤에만 쪼끔 건드려 보고 털끝만큼 건드려 보고. 털끝만큼도 못 건드려 보고 멀리서 바라만 보고. 찹니··· 뜨겁니··· 계~속 마음에 대해 가지고 선이다··· 악이다··· 이, 마음을 재단하고 판단해 왔던 습관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얘기 들으며는 흡족하게 와 닿지를 안 하죠. 이런 게 그냥 씹으며는 정말로 씹히지 않는 이, 허공과 같은 거거든요? 이게 어떻게 씹힙니까? 이런 얘기가. 우리가 살 때 마, 분명하게 앞이 있고 분명하게 뒤가 있는데. 분명하게 내 것이 있고 내가 있는데. 내가 없을 때. 무아(無我)일 때는 이런 얘기가 수~욱, 들어오잖아요? 요런 얘기를 자꾸 접하면서. 무아를 기준으로 살며는 더 이상 참을 것도 없죠. 내가 없는 데 뭐. 내가 니한테··· 이래 가지고 참는다, 저래서 참는다가 아니고. 무조건? 참고. 무조건··· 이무소득고(以無所得故)니까 무조건 참는 거죠. 참는 바 없이 참는다고 얘기하죠, 그걸 갖다가. 그것이 잘 돼나요, 안 되지.
어떤 스님이 와서 저한테 그랬습니다. 하아··· 요새 화두가 잘 들리고··· 뭐, 이렇게. 공부가 열심이고··· 그래. 좋다··· 열심히 하는 거, 차암··· 기쁜 마음이다 좋다··· 그래서. 앉아 있다가. 정말 열심히 하는 스님입니다. 근데 자기가 6조 혜능 스님의 후신쯤으로 착각 하고 있는 거라. 맞을 수도 있죠. 분명히 맞아요. 석가의 화신이기도 하고 6조의 화신이기도 하고··· 맞습니다. 그래, 간단없이 잘 되고 하면 어떻노··· 살살 물어 보다가. 물 떠억, 튕겨 가지고. 얼굴에다 튕겨··· 에이! 차는 왜··· 음? 안 끊어진다메···? (대중 웃음) 저도 얼~마나 짓궂습니까? 아이구 뭐, 공(空)이니··· 이렇게 해 쌓으면 그 사람 오며는 즉시, 뺨을 한 대 타악··· 공(空)이제? (대중 웃음) 여지없이 꼬집어 뜯어 버립니다. 본네트 쥐어 뜯어 버리듯이. 물을 탁, 튀기면 즉시에··· 화두 어디 갔노···
화두는 이렇게 촌의 할머니들이. 화두나 염불이나··· <법화경>도 마찬가집니다마는. 지심 맬 때. 지심이라 그러죠? 풀 맬 때, 잡초 맬 때 호미 비슷한 겁니다. 그거, 국을 제가 떠먹어 보니까 숟가락이 맛을 모릅니데이. 먹는 것은 혓바닥이···. 혓바닥이 뒤에··· 그 소식이 알고. 화두가 뭘 이렇게 실법도 아니고. 관세음보살 하지마는. 망상을 제압하기 위해 관세음보살 하지, 그건 아무 것도 아니죠? 예를 들어서 문을 두드릴 때. 손으로 두드리니까 손이 아파서 저~ 집이 커 가지고 저 안에 너무 깊이··· 사람 방 안에서 들어가 있어서 주인이 잘 못 들으며는 뭘 들고 두드립니까? 돌을 하나 놓고 두드리든지. 문고리, 그거 당당당당, 치든지. 문고리 치잖아요, 요렇게 달아 가지고? 그러면 안의 사람이 듣기 편하죠?
화두라는 것은 돌 하나 들고 문 두드리는 거에 불과하고. 문 두드리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나요? 실제적으로는 누구를 만나기 위해섭니까? 주인을 만나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화두를 만나기 위해서? 있는 건 아니니까 물, 이렇~게 튕겼다가. 어떻노? 에이!··· 그러면서 또 하는 말이 니는 강사라 해 가지고 책만 봐 가지고 아무 것도 모른다··· 으음. 나 모른다··· 나는 모른다는 것도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른다. 요즘 생각하니까 전에는 모른다는 거는 알았는 거 같은데. 요즘, 모른다는 것도? 좀 모르는 것 같애요. (대중 웃음) 보니까. 앞으로 헤메고 뒤로 헤메고 정~말 모르는 거 같애요.
부처님처럼 깨달은 이는 원만한 법문을 설해도 맞는 진리고. 모난 법문을 설해도 맞는 진리지마는. 참. 우리처럼 둔한 중생이 <법화경>이든지 뭐든지 하면. 해야 되는 갑다 싶어서 지금 하고. 어쩔 수 없이 하지마는. 정말 모르거든요? 좀 지루하죠. 이렇게 강의 시간도 지루하고 법문 시간도 지루하지마는. 이런 사람들이. 제 겉은 사람이 강설을 하고 법문을 하게 되며는. 모난 법문이 돼 가지고 둥근 것도 깨지고. 모난 것도 찢어지고. 그러니까 제대로 이렇게 법문이 되지를 않아요. 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나 뭐, 다른 데에 대해서 편린에. 이때까지 가지고 있는 쬐맨~한 거, 거기에 기대 가지고 또 뭐라 할까요. 매일 반 그 쪽에. 몽공(夢功)이라 몽공(夢功). 꿈속에서 공부하는 거, 쪼매~ 기대 가지고 가아 인테 기대 가지고 같이 강의를 쪼~끔씩 해 나가는 중이죠. 시간이 이제 한, 20분 정도 남았는데. 고 밑에 쭈욱, 까지는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34번, 35번 읽으심)
34.
我滅度之後(아멸도지후)에
내가 멸도한 후에
某甲當作佛(모갑당작불)이라하야
누구누구가. 모갑(某甲)이 당작불(當作佛)이라. 누구누구가. 누가 마땅히 부처를 지을 것이다, 해서
其所化世間(기소화세간)이
그 교화하는 바의 세간이. 그 교화할 바의 세간이.
亦如我今日(역여아금일)이니라
또한 나의 금일과 같을 것이다. 역여금일(亦如今日)이라. 아금일(我今日)이라.
35.
國土之嚴淨(국토지엄정)과
국토의 장엄하고 청정된 것과. 깨끗하게 장엄하고 청정하게 이렇게 돼 있는 것이. 것과. 그거는 의보(依報)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고.
及諸神通力(급제신통력)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 ‘및 급[及]’자(字)죠. 모든 신통력과.
菩薩聲聞衆(보살성문중)과
그리고 또 따라 붙는 건 뭡니까? 보살 대중이죠. 보살과 성문중이.
正法及像法(정법급상법)과
정법(正法). 그리고 정법(正法)과. 정법(正法) 시대와 상법(像法) 시대와. 산중에도 흥망이 있다하니[흥망이 산중에도 있다하니], 하는 것처럼 생멸법은 전부다? 잘 나갈 때도 있고. 그냥 문 닫을 때도 있고···, 하는 것처럼.정법(正法) 시대, 상법(像法) 시대.
壽命劫多少(수명겁다소)는
수명이. 나중에 되~게 말법(末法) 시대가 되고 이러며는. 사람이 수명이 10살 쯤 되면, 된다 그러지요? 그러면 10살 쯤 되면 어떻다 했습니까? 한, 5살 쯤 돼서? 결혼해야 되는 기라. 수명겁. 그 많고 적은 것은
皆如上所說(개여상소설)이니라
모두다 위에서 소설한 바, 말한 바와 같다.
(36번 읽으심)
36.
迦葉汝已知(가섭여이지)
가섭이 너가, 이미 이와 같음을 알았을진댄
五百自在者(오백자재자)어니와
어떤 걸? 5백 제자가 자유자재한 자. 5백자재자. 가섭이 이미 5백 제자의 자유자재함을 알거니와.
餘諸聲聞衆(여제성문중)도
나머지 모든 성문중도
亦當復如是(역당부여시)니라
또 마땅히 다시 이와 같을 것이니라.
참, 기분 참 좋겠네요, 이 정도 되며는. 이거 뭐, 한 5백 명 받았으면 나머지 7백 명도? 여지없이 받을 것이고. 말세에 있는 우리한테도? 빛이 올 것이다, 하는 얘기까지 짐작이 갑니다.
其不在此會(기부재차회)하니는
그 모임에 있지 아니한 사람은
汝當爲宣說(여당위선설)하라
너가 마땅히 그를 위해서. 자알, 설법해 줘라. 집에 없는 사람, 몫까지 챙겨 놓고 부처님의 자비심이 이와 같습니다. 이 모임에 빠진 사람도? 자알 챙겨 줘라. (대중 웃음) 그렇잖아요? 이런 데서 자비심이 뚜욱~뚝, 묻어 나오잖습니까? 이게 부처님이 얘기 안 했다 해도 괜찮아요. 삼척동자가, 지나가는 과객이 한 말씀 했다 이래도 그 사람 몫은 남겨 놔라, 이러면 그 뭐, 자비심이? 철철철 넘쳐 나는 거예요. 대자비라 대자비. 그래서 그 자비심으로 해서 이 <법화경>이 오늘 이 <문수원>까지 이렇~게 앉아 있는 겁니다, 사실은. 그리고 자비심이 충만한 사람들이 전하고 전하고 읽고···
(37번 읽으심)
37.
爾時(이시)에 五百阿羅漢(오백아라한)이 於佛前(어불전)에
그 때에 5백 아라한이 부처님 전에
得授記已(득수기이)코
수기를 얻고는. ‘이[已]’자(字)는 종결어미로 보면 됩니다. 종결사로. 수기를 얻어 마치고는, 옛날에 그렇게 했죠. 수기를 얻고는.
歡喜踊躍(환희용약)하야
뛸 뜻이 기뻐해서. 아파트 청약 당첨핸 거 보다 더 좋은 거라.
卽從座起(즉종좌기)하야
자리에서 일어나서
到於佛前(지어불전)하야
부처님 앞에 나아 가지고
頭面禮足(두면예족)하고
누가 뭐라 안 해도 머리를 가지고 부처님 발에다··· 이, 상상이 됩니다, 그죠? 하~도 좋아 가지고. 근데 우리는 읽고 아무도 안 일어나십니까? (웃음) 이런 얘기가 있는 갑다···, 싶어잖아요, 우리는?
悔過自責(회과자책)호대
그러니까 쪼금. 아이구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잘 살 거로··· 더 잘해 줄 거로··· 싶은 걸. 잘못을 뉘우치고 스스로 꾸짖되
(38번 읽으심)
38.
世尊(세존)이시여 我等(아등)이 常作是念(상작시념)호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항상 이러한 생각을 짓되.
自謂已得究竟滅度(자위이득구경멸도)러니
스스로 말하기를 이미, 구경의 멸도를 얻었다, 했더니
今乃知之(금내지지)호니 如無智者(여무지자)니다
금에. 이에 그것을 알고보니
우리가 지난 날에 쪼끄만. 수다원·사다함·아라한으로 해 가지고 유여 열반에? 아까 말씀드렸죠? 그런 거 어느 정도 소견머리가 좀 틔었다고 생각을 했더니. 내가 모른다는 걸 안다고 생각했더니. 요즘 생각해 보니 모른다는 것도? 모르고, 있더라···, 이런 얘기하고 똑같애요. 정말로? 모르더라···, 이런 얘기죠. <육조단경>에도 보며는 뒤에 와륜 선사하고 6조 스님이 서로 얘기를 할 때. 6조 스님이 혜능(惠能)은 몰기량(沒伎倆)이라. 나는 기량이 없다. 아는 게 없다. 그렇게 얘기를 하죠. 진짜 아는 자는? 지자(知者)는 불언(不言)이라, 이런 얘기가 있죠. 아는 사람은 불언(不言). 말이 없고. 언자(言者)는 말하는 사람은 부지(不知)라. 모른다···, 했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부터 저는 강의를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습니까? (대중 웃음) 응~응~ 응~ 으응··· 참, 이렇게··· 이 대목에서는 또 절실하죠? 어느 정도, 지 나름대로 똑똑한 줄 알았더니 부처님! 하이구 제가 잘못했네요. 회과자책(悔過自責)이라. 제가 정말로 잘못됐습니다. 쪼매라도 있는 줄 알았더니 정!말로 반 푼도 없습니다. 종일수타보(終日數他寶)에 자무반전분(自無半錢分)이라. 종일토록 돈을 헤아렸는데 제 돈은 반 푼도? 없네요, 하는 거하고 똑같죠.
(39번 읽으심)
39.
所以者何(소이자하)오
이 까닭이 어떠하냐 하면
我等(아등)이 應得如來智慧(응득여래지혜)어늘
저희들이 응당히 부처님의, 여래의 지혜를 얻었거늘. 어느 대목에서 감동했습니까? 동호보명(同號普明), 이런 대목 들으며는. 부처님하고 저하고 동갑이거든요, 이러면 여러분들 믿으시겠습니까? 저하고 동갑이잖습니까. 여러분들하고 부처님하고도? 동갑이잖습니까? 요즘 이제 학인들이 이럽니다. 그래 한참 있다 제가 이리 잘난 척 하고 강의를 하고 이러며는. 마이~ 안다. 그러다 요즘 우리끼리 통하는 말로 한바탕 강의하다가 웃습니다. (책상 치는 소리:퉁, 퉁·퉁) 마이(퉁,) 안다.(퉁·퉁) (대중 웃음) 그러다가 네 그러면 내한테 맞는다, 이 말을 갖다가 (??) 그럼 금방 또 알아차립니다. 간다이~. (대중 웃음) 서로 이제 말은 안 하고. 손가락 3개, 2개··· 그러다 보면 같이 공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구지 선사한테 제자가··· 뭐라 했습니까? 법이 뭐고? 이러니까. (??) 요거요. 이러다가 손가락 댕강 잘렸죠. 손가락 댕강 잘렸는데 요즘 우리 학인들이 그럽니다.
그래 이거는 잘 해 놓으시면 좋으실 것 같애요. 누가 똑똑한 척 하시며는. 말 하면 서로 싸움 나잖아요? (책상 치는 소리:퉁, 퉁·퉁) (대중 웃음) 마이(퉁,) 안다.(퉁·퉁)···, 이렇게. 참~ 불교는 이렇게 여유가 있어요. 그러니까 부처님 수인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잖아요, 그렇게. 설법하는 수인 겉은 거는 이렇게··· 뭐, 매듭을 푸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 이유가 있잖아요. 이런 대목을 한 번 해 볼까요? 이건 <능엄>에 나오는 대목인데. <화엄>에 나오는 대목인가··· (??) 마 됐다···, 이 말입니다. (대중 웃음) (??) 이렇게 하지요? 마 됐다···, 이 말이 손가락 다섯 개 따악, 폅니다. 뭐가 됐습니까? 명예·재산·수면·색욕·식욕··· 오욕락, 마 그만 해라··· 마이···~ 했다, 이제 고마 해라. 오욕락을? 마 됐다···. 부처님 손가락 다섯 개 펼칩니다. 경전에 나오는 얘깁니다. 이럽니다. (??) 그만. stop. 이렇게. 오욕락, stop. 그 대목도 찾아 드릴까요? 나중에 기회 되면 제가 찾아 드리겠습니다. 얼마나 재밌습니까? 찍어 가지고 물 탁, 튕기고. 아이고··· 저도 참 께살스럽죠, 그런 거 보며는? (대중 웃음) 인자 이것까지 해야 된다. (책상 치는 소리:퉁, 퉁·퉁)
오늘은 쪼끔 더 나가 가지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등이 응당히 여래의 지혜의 얻었거늘
而便自以小智爲足(이갱자이소지위족)이니다
문득 스스로. ‘이(以)~~ 위(爲)**’ 용법이죠. 한문문법으로 보며는. 이(以) ~~로써. 위(爲) **를 삼다. ‘이(以)~ 위(爲)’ 용법이라 그러죠. 소지(小智). 짜그마한 스스로. 스스로 쪼그마한 지혜로써 족함을 삼았습니다.
공자도 가장 겁나는 것이 획일화(???). 중생이 나는 이것밖에 안 돼, 하는 것이 가장 공부의 성취가? 없다고 얘기했죠. 그런 대목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얘기가 한 석봉이 얘기라든지, 맹자가, 단기지교(斷機之敎). 맹자 어머니가 베를 짜다가 어떻습니까? 낫을 들고 베를 화악, 잘라 버렸죠. 잘라 버리니까 맹자가 그걸 자르면 못 쓰잖습니까? 그래 ‘베틀 기[機]’자(字), 단기지교(斷機之敎). 내가 베틀을 잘라서 이 짜던 베가 못 쓸 것 같으면 네가 공부를, 똑똑한 체 하고 아는 체 하고 그렇게 하더니. 지금 공부를 그만 두고··· 맹자가 자기 스승한테 더 배울 게 없다 그래 가지고 집에 돌아왔죠. 오니까 어머니가 짜던 베를 화악, 잘라 버렸죠. 그래, 삼천지교로도 유명한 맹모. 단기지교(斷機之敎)로도 유명하죠. 자르니까 어머니, 그 자르면 어떻게 씁니까? 이 베를 쓰겠느냐 못 쓰겠느냐? 못 쓸 것 같습니다. 네가 공부를 중도폐한 것도 그와 같다. 지금 여기 있는, 작은 지혜로 만족한 것도 그와 같다. 이렇게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거죠.
부처님께서 라후라를 교육시킬 때도 그렇게 했죠. 발 씻다가 질그릇을? 대야를 차 버렸죠. 데굴데굴 굴러가서, 가니까. 네가 저것이 아깝느냐, 깨질까? 안 그렇습니다. 만약에 보석으로, 유리보배로 돼 있다 하며는 아깝겠느냐? 아깝습니다. 네가 네 자신을 고귀하게 만들어 가지 않으며는 남들은 저 질그릇처럼 볼 것이다. 이런 것처럼. 한 석봉이가 떡 썰은 거는 떡도 아니죠. 그거는 얘기도 아니고. 짜던 베도 자르고 그릇도 차고. 성인들은 그와 같이. 자식한테도 마찬가지겠지마는 일체 중생에게도 이렇게 고귀한 법이 남아 있는 것이 아마, 부처님의 그런 정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괜히 맹자가 아니고 괜히 한 석봉이 아니고. 괜히 라후라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죠.
자. 그 다음 넘어 갑니다.
(40번 읽으심)
여기서 이제 비유를 땡겨 오죠. 불교 얘기는 늘 이렇습니다. 법을 먼저. 법이 이와 같다고 얘길 해 놓고.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생멸의,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가지고 잘 비유를 해 가지고 남에게 설법을 해 주고. 앞의 법과 비유를 합해 가지고 다시 회통을 시켜 가지고 그러그러하기 때문에 진리를 따라 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회통을 칩니다. 지금은. 비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40.
世尊(세존)이시여! 譬如有人(비여유인)이 至親友家(지친우가)하야
부처님이시여! 마치 어떤 사람이 친한 친구집에 가 가지고
醉酒而臥(취주이와)러니
둘이서 이제. 유붕(有朋)이 자원방래(自遠方來) 하니까 어때요? 일배 일배 부일배(一杯 一杯 復一杯) 해 가지고 만 배 먹고. 술을 먹고 푸~욱 자고 났죠.
是時親友(시시친우)는 官事當行(관사당행)일새
그 때 친구는. 한 사람은 취직 돼 있고 한 사람은 취직이. 직장이 없는 사람인가 보네, 그죠? 이 얘기는 너무 유명하죠?
以無價寶珠(이무가보주)로 繫其衣裏(계기의리)하고 與之而去(여지이거)러니
친구한테, 가면서. 그 친구 옷 속에다가 뭘 끼워 놨습니까? 보배 구슬을 갖다가 하나 놔 두고, 자기는 출근을 했지요. 출근을 하니까. 친구는? 모르는 거라, 아직까지. 그래 가지고 천지사방으로 돌아다니죠, 천지사방으로. 늘 거지 행색을 하고 돌아 댕기죠. 우리가 이미 <법화경>을 이만~큼 읽었으며는 오늘 당장 행복해야 되고 당장 무심해야 되고, 이런데. 뭐, 또 걱정거리가 많지요? 그러니까 당장, 행복하시면 됩니다. 행복하시면 되고. 행복합니다. 행복하고. 그럼··· 아까운 시간에 행복 안 하고 우짜실 겁니까? 술 같은 것도 사실은 도인이 먹어야 될 거죠? 스님들이 술 먹고 이래야 되는데. 도인이 먹으며는 뭐가 나온다 했습니까? 도가 나오고. 시인이 먹으며는 시가 나오고. 범부가 먹으며는 잡기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잡기가 나오고···, 그리 되는 거죠. 조폭이 먹으며는 잘못하면 지옥이 나오고 그렇습니다. 지옥불이 나오고··· 술은 위험한 물건이라서 도인이 먹을 만한 거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혹시 도인들이 술 먹으면 저거 먹으면 안 되는데, 하면 안 되고. 그거는 안 될 사람이 안 되는 거고 되는 사람은 되는 거라. 그렇다고 또 제가 먹는다는 그런 뜻은 아닙니다.
41.
其人(기인)은 醉臥(취와)하야
그 사람은 취해 가지고 누워서
都不覺知(도불각지)하고
모두다 그것을 알지 못하고
起已遊行(기이유행)하야 到於他國(도어타국)하야
일어나가지고는 친구 만나지는 않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다른 나라도 가고 다른 지방도 가고
爲衣食故(위의식고)로
이 때 ‘위(爲)~ 고(故)’는 관용어구로서 ‘~ 때문에’ 의식 때문에. 먹고 살려고 하는 까닭 때문에.
勤力求索(근력구색)에
근력이. 근근이 힘써서. 구하고. 밥을 구걸해서 먹고 다녔는가 봐요.
甚大艱難(심대간난)이라
마음이 크게 곤란스럽고 아파서
若少有所得(약소유소득)이면 便以爲足(갱이위족)이러라
쪼끔이라도 얻는 바가 있으며는 문득 그걸 만족하고 살았다, 이 말은 이제 소승들에? 비유하는 거죠. 근데 진짜는 자기 몸에 뭐가 있습니까? 무가지보(無價之寶)가 있죠. 아까 얘기했던 무가지보(無價之寶). 이거예요. 이거 이거 말씀입니다. (찻잔 내리시는 소리) 고요~하게 듣던 거. 소리로 밖에 갈 수 없는 거니까. 말씀드릴 수가 이렇게 밖에 없어요. 정말 이대로 넉넉~합니데이 이대로 넉넉~합니데이 이대로 넉넉~합니다. 요까지 할까요, 그 밑에까지 마칠까요? 밑에까지 안 마쳐야 다음 시간에 오실 것 같은데. 연속극도 재밌을 때 끝나지 (대중 웃음)
42.
於後親友(어후친우)가 會遇見之(회우견지)하고 而作是言(이작시언)호대
그후에 친한 친구가 그를 다시 만나 말하되.
咄哉丈夫(돌재장부)여
꾸짖으면서 아이구 잘났다 이 화상아··· 이러면서
何爲衣食(하위의식)하야 乃至如是(내지여시)오
어찌 먹는 꼬라지하고 입은 꼬라지하고 어떻게 요 모양 요 꼬라지가 돼서 살았노. 내가 그 얼마나 비싼 거. 내 안 쓰고 모아 놨던 거. 니인테 한 돈 천만원 꼽아 놨는데 이리 했지요. 무가지보를 꼽아 놨다 이거야. 내. 우리 가문에 내려 오는 거. 제일 비싼 거. 너 줬는데.
我昔欲令汝得安樂(아석욕령여득안락)하야
내가 지난 날에 너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하여
五欲自恣(오욕자자)일새
다섯 가지 욕을 자자(自恣)일새. 자자. 스스로? 뭐여? 방자히 했다, 이 말인가? 자자(自恣)일 새
於某年日月(어모년일월)에 以無價寶珠(이무가보주)로
어느 날 때에 이 무가보주로서
繫汝衣裏(계여의리)라
네 옷 속에 놔 뒀는데
今故現在(금고현재)어늘
지금 어찌한 까닭으로 오늘 요 모양 요 꼴이 됐는고
而汝不知(이여부지)하고
너는 알지 못하고
勤苦憂惱(근고우뇌)하야
아주 그러니까 근근히 괴로움 속에
以求自活(이구자활)하니
근심하고 헤매면서 스스로? 살 궁리도 못하고
甚爲癡也(심위치야)로다
진짜 어리석은 사람이다
汝今可以此寶(여금가이차보)로
지금 가이 이 보배로서
貿易所須(무역소수)하면
그걸 바꿔가지고서. 이 때 ‘수[須]’자(字)는 ‘모름지기 수[須]’자(字)가 ‘구할 수[須]’자(字)예요. 다른 물건을 구하며는
常可如意(상가여의)하야
네 뜻대로. 언제 어디서나 네 뜻대로 마음놓고 먹고 이렇게 할 건데
無所乏短(무소핍단)이라하니라
핍박하고 아주 곤란하게 만드는 바가 없을 것이다.
그 다음 대목은. 43번은 다음 시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무가지보(無價之寶)가 있다는 걸, 명심하시고. 가셔 가지고 꼭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달동안. 꼭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달동안. 무조건 행복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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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햇살 님
고맙습니다... 무조건 행복하셔야 합니다. 

..._()()()_
가을햇살님! 마이 아는 스님 법문 녹취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고 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_()()()_
돌아오지 않는 소리는 세상에 없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메아리가 천천히, 돌아올 뿐이다..._()()()_
툭
..툭 툭


가을햇살 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