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7 FIFA U20대회 개최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FIFA가 주관하거나 관여하는 대회는 성인월드컵, U23 올림픽, U20 월드컵 그리고 U17 월드컵이 있습니다.
이중 U23 올림픽은 IOC가 주관하고 FIFA가 개입하며 나머지는 FIFA가 주관합니다.
여자 대회도 성인, 올림픽, U20 그리고 U17로 분류됩니다.
한국은 아직까지 여자대회를 유치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반면 남자대회는 올림픽을 1988년에, 성인월드컵을 2002년에 그리고 U17 월드컵을 2007년에 유치한 바 있습니다.
U20 대회를 아직까지 유치하지 못한 까닭에 대한축구협회가 2017년 대회 유치를 천명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회원국은 한국을 포함하여 바레인, 프랑스, 멕시코, 폴란드,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우크라이나 등 총 10곳 이라고 합니다.
최근의 대회 개최지를 살펴보면...
2007 북중미 (캐나다) , 2009 아프리카 (이집트) , 2011 남미 (콜롬비아) , 2013 유럽 (터키) , 2015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
따라서 2017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시아에서 마지막으로 거행된 대회가 2003 아랍에미리트 (UAE) 대회입니다.
대륙순환원칙과 지역안배차원이 잘 지켜진다면 한국의 유치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개최지 결정은 2013년 12월 FIFA 집행위원회에서 이루어집니다.
유치가 되었다는 전제하에.. 그렇다면 유치도시가 어디가 될 것인가가 궁금해지죠..
청소년대회의 경우 성인월드컵처럼 수용규모 몇 만 이상의 경기장이 몇 개 이상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작고 아담한 경기장에서도 대회가 거행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열리는 2013 Turkey FIFA U20 World Cup의 경기장소 중 하나인
Antalya 경기장은 좌석수가 7,000석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근의 대회를 참고해볼 때 8~10개 경기장에서 대회가 치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2015 뉴질랜드 대회는 9개 경기장 , 2013 터키 대회는 7개 경기장 , 2011 콜롬비아 대회는 8개 경기장..
이하에서는 기존의 10개의 경기장에서 대회가 치루어진다고 가정하고
가능성이 있는 경기장을 선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서울을 포함한 광역시는 모두 후보군에 포함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부산이 포함되겠죠..
나머지 3곳은 축구전용구장이 있는 중소도시.. 포항, 창원, 광양
이럴 경우 강원도와 충북이 또 배제되는군요..
울산, 부산, 창원.. 3곳 모두 엄밀하게는 경남지역인데.. 하나를 빼도 될 것 같군요..
비록 인구는 많지만 부산이 아무래도 경기장 시설이 제일 안 좋은 것 같네요..
축구전용구장도 아니고 청소년대회를 치르기에는 규모도 너무 크고.. 부산 탈락..
부산을 대신해 지역안배차원에서 강릉이나 청주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프로축구팀을 운영하는 강릉에 더 높은 점수가 부여될 것 같습니다.
경북의 경우 대구, 포항.. 두 도시 서로 가까이 있죠?
부산과 같은 케이스로 대구 탈락..
대구를 대신해 전용구장이 있는 서귀포가 좋을 듯합니다.
전남에는 후보군에 광주와 광양이 있죠..
부산, 대구와 같은 케이스로 광주도 탈락..
광주를 대신해 같은 전라도이면서 전용구장이 있는 전주가 좋을 듯합니다.
제가 추천한 10개 도시는 서울, 인천, 강릉, 대전, 포항, 울산, 창원, 전주, 광양, 서귀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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