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시장에서 유세할때 정몽준유세로 시장이 한나라당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마이크잡고, 울산시 예산보다 더 많은 3조 7천억 누가 벌어줬냐고 맞섰습니다. 민주노동당팀은 왔다가 그냥 철수했습니다.
우리 선거운동원이 마이크 잡고
" 민주당 싫어서 민주노동당 만든 것 아닙니까? 비정규직법 누가 만들었습니까? 지금 전주에서는 버스노동자들이 민주당 심판하자고 파업하고 있고, 제주에서는 의료노동자들이 민주당 시정부와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 민주당과 손잡고 민주노동당이 표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러려고 진보정당 만든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 연설을 하는데,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사무처장을 했던 강호X이란 사람이
"지랄뺑하네, 개xx" 욕을 하고 갑니다.
우리 선거운동원이 "강X석씨 욕하지 마세요" 했더니 모른척하고 가버립니다.
시장통에선 옛날 민주노동당으로 구의원까지 했던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동구의 큰 별 정몽준 의원님이 오셨다고" 떠들어댑니다.
다음 장소인 대송시장으로 갔더니 거기도 정몽준 온다고 경찰들이 난리입니다. 왜 일정에도 없이 여기서 유세를 하냐고 빨리 비키라고 합니다. 동구는 현대공화국입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마이크 잡고 또 한 판 신나게 떠들었습니다. 우리는 10명이고 한나라당은 수백명이어도 기죽을 일 없습니다.
다음 장소인 문현 삼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원래 그 곳은 삼각지처럼 유세차를 대놓은 장소가 있는데, 후보들끼리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한 쪽이 먼저 자리를 잡으면 그 유세 끝나고 하고 합의하면서 진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민주노동당이 5-60명 되는 사람들을 동원해서 왔더군요. 우리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도 그냥 와서 유세를 합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렇게 노골적으로 같은 장소에서 부딪힌 적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어떤 노동자가 전해주기를, 대송시장에서 우리가 떠난 후 민주노동당이 왔는데 한나라당 세에 밀려 자리를 못 펴고 있다가, "이갑용 선본 문현 삼거리 있는데 거기로 가자"고 하더니 떠났다고 합니다.
쪽수 없는 우리는 그냥 밟아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참으로 폭력적입니다. 강자에게는 밀려서 꼼짝도 못하고, 세도 없고 약한 우리는 만만하게 보이나 봅니다. 우리 열명이어도 정몽준 유세팀 떠들 때 위에서 죽자고 떠들었습니다.
그렇게 몰려와서 권영길 의원 마이크 한 번 안 잡고 손만 흔들다 갔습니다. 얼마나 서글픈 장면입니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노동자후보와 노동자 의원 사이에는 장강이 흐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사이에는 오작교가 놓아졌습니다.. 민주노총의 1대 2대 위원장이 오늘 이렇게 서로 다른 길에 서 있습니다.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 동구청장 출마자 페북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