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숙이한테 여권 안 만들었다고 야단맞고...
다음주에 만든다고 했다가 "내일 만들어~~~"
라는 말에~~깨갱~~~하고 "알았어~~"
아침에 엄마 어디로 날르시기전에
7시에 전화로 여권만들어야 하니까
화장하고 기다리시라고 전화해 놓고~~
민호아빠 아침 챙겨서 주고
머리 감고 부랴부랴
엄마한테 미용실로(하나로마트 건너편) 오시라고
전화하고 집을 나섰네요
미용실에 9시30분에 도착하니
원장님이 안 나와서 기다렸다가 엄마 드라이 하는 동안
난 머리 다듬고 드라이 했다우~~~
드라이 하니까 쬐끔 인물이 나더만
이마 내놓고 귀 내놓으니 말짱 도루묵~~~에이
괜히 돈들여 머리했넹~~~^^
롯데마트 2층에 사진관에 가서 사진 찎고
엄마는 집으로 가시라고 하고 난 사진 나오는 동안
마트안에 구경하다가 맘에 드는 가방을 물어보니
허거덕~~~ 19만원이라네~~~뭐~~ 요즘은 맘에
들었다 하면 몇십만원이야~~~에이~~-_-;;
사진 찾아서 도청으로(금숙이가 도청으로 가라고 했음)
갔다네~~~ 어젯밤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2촌이내는
대리인이 가도 된다고 해서 갔더니 안 된다네~~~지문을 찍어야 해서
대리인이 할 수 있는 건 미성년자 만 된다고 해~~ 이런 내일 또 와야겠구먼~~~~-_-;;
1시간여를 기다려 접수하려고 하니 "시청에서 만들면 되는데
진해에서 만들지 왜 도청으로 왔어요?"
하넹~~ 이건 또 웬 개풀 뜯어 먹는 소리야
그럼 아까 서류 작성할때 도와 주면서
주소 다 봤으면서 그때 이야기 해주지~~~^^
그래서 진해로 와서 엄마 기다렸다가
3시쯤 오셨는데 엄마두 아버지두 본적 주소를
자세히 모르신다네~~~ 그래서 엄마랑
석동 동사무소로 걸어가는데
이건 뭐~~ 비바람이 태풍 저리가라야~~~^^
엄마한테 죄송했다네~~~~-_-;;(혼잣말)
진즉에 여권을 만들었으면
엄마 비오는 날에 고생 안시켰을낀데...쩝~~~
동사무소에서 본적을 알려면
뭘 떼어봐야 하느냐고 하니까
이쁜 동사무소 직원 왈~~
"등본을 띠어드려요? 아님 본적 주소를
적어드려요?" 한다 ~~~^^
그래서리 엄마 본적하고 내 본적하고(민호아빠한테 물어서
내 본적은 알았는데 혹시나) 적어 달래서(등본떼는 돈 800원 굳었넹~~~^^)
버스타고 시청앞에서 내렸는데
시청앞에는 바람이 안 불데~~^^
시청에 가서 서류 접수했는데
10분만에 끝냈네~~~
도청에는 여권 만드는 사람들이 우글우글 했는데
시청에는 아~~무도 없고
직원들도 무~~~지 친절하고...
우쨋든~~~ 엄마덕에 외국물 먹게 생겼구랴
에헤라디여~~~^^
이상~~~ 어리버리 썬이의 여권만들기 였음다~~~~^^
첫댓글 ㅋㅋㅋ...난 도청가서 여권 만들라고 한적 없는디유~~언니한테 조금 짜증낸건 바로 후회했시유...그날 내가 조시가 안좋아서리...미안~~~~~~그려...뭐 행정업무가 좀 복잡혀...여행사에 가서 물어보니 항공사에서 좌석을 안줘서 좌석이 없어 예약이 불가능하다는 말씀~~~~맥이 확 풀리네....오늘 다른 여행사에 전화 했드니...영 삐리리...어얬거나 어디를 가든 내 맘대로 해뿔껴......그리 아삼~~~~오늘은 무지 눈물이 나는 날이다....어제 너무 많은 힘든 일들을 겪어서....
나의 세상살이는 왜 이리 풍파가 많은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내 신세.......
처음으로 여행이야기 하면서 여권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여권은 어디서 만드느냐고 물으니까 도청에서 만들어~~ 했다네~~ 술 마시면서...
어렵게 해외여행 하는건데 엄마 생신이 지나더라도 엄마가 가고 싶은데 가는게 좋을 것 같네...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구~~
누구나 인생살이는 힘든 시기가 있어 지금은 앞이 안보이고 깜깜해도 앞으로 옛날이야기 할 날이 있을꺼야나같은 인생도 있는데 뭘 넌 직장도 있고 홀로서기가 되어있잖아천천히 잘 생각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도 좋아...힘내자 아우야 아자아자^^
나도 만들러 가야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