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08년 11월 23일 (일)
* 만남 : 양재동 서초구민회관 , 07:20am(구의산악회)
* 코스 : 장천재 주차장 도착 , 12:10pm- 등산로 입구 , 12:20pm-선인봉-종봉-구정봉-천주봉-환희대,14:00pm-
중식- 연대봉(천관산 정상),14:30pm-정원석-양근암-봉황봉-장안사-주차장 도착, 15:40pm
(전라도 최남단 지역으로 귀경시 교통체증으로 월요일 새벽 1시반에 양재 도착)
* 천관산(723m)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대덕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리산,월출산,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중의 하나이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갈대봉, 독성암, 선재봉, 대세봉, 적선봉, 돛대봉, 구룡, 관음봉등을 비롯 수십개의
기암괴석과 기봉이 꼭대기 부분에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과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정상에서 남해안 다도해/소록도,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화창한 날씨에는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부근으로 억새밭이 5만여평 장관을 이루며 매년 가을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산상 억새능선 사이 약 4km구간
에서 "천관산 억새제"가 개최된다.
천관산은 산의 크기가 월출산보다 작지만 월출산에 버금갈 정도로 기암괴석이 많은 산이며 가을-억새,봄-진달래/동백
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영산포 하구의 舊다리와 홍어마을거리 (다음 월출산 산행시 방문할 기회를 .......)(버스로 장흥 가는 중에 촬영)
차창너머로 본 월출산의 위용
등산로 입구
지방문화재로 등재된 600년된 老松
겨울철에도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고 이제 단풍이 한창이라.... 이 지역 가로수는 야자수나무로.
기암괴석 과 기봉으로 天冠山이라 명명되어지고.....
천주봉에서 한컷
억새밭을 따라 보이는 연대봉을 배경으로 환희대에서....
봉수대에서 환희대를 배경으로....
양근암. 건너편 능선에 금수굴과 마주하니....
처음으로 전라도 땅끝마을 근처로 행차를 나서니 모든게 새롭고 구의산악회 산행대장님의 박식한 문화관광안내를
함께하니 언젠가 이 지역을 두루 체험하고픈 욕심이 절로 생기는 구려.....
서울서 논산-천안고속국도를 거쳐 호남고속국도를 달리니 광주-무등산, 나주-영산포하구, 영암-월출산를 지나고
목포한-목포의 눈물 과 보성-녹차밭을 옆으로 끼며 장흥에 도착한다.
바로밑에는 두륜산 도립공원에 접한 해남, 강진이 ........
귀경길에 들른 강진의 백반집에서... 촌돼지 수육, 홍어회 와 묵은김치의 삼합은 감칠맛이 나고(original),
맛갈나는 밑반찬 가지수에 놀라고, 강진 토속 탁주로 여러잔 치니, 여기가 極樂일쎄.......
산은 짧아 3시간여를 타고 오가며 열 몇시간을 보내면서 법정스님 잠언집도 보고 졸리면 잠에도 들고
혼자서 있는 이 시간을 마음놓고 즐기는 여유가 좋으니........
-법정 큰 스님 잠언집에서
살아 있는 모든 곳은
우주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움직이고 흐르면서 변화한다.
한 곳에 정지된 것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해와 달이 그렇고 별자리도 늘 변한다.
우리가 기대고 있는 이 지구도 우주 공간에서
늘 살아 움직인다.
무상하다는 말은 허망하다는 것이 아니다.
"항상하지 않다"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화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우주의 실상이다.
변화의 과정 속에 생명이 깃들고
변화의 과정을 통해 우주의 신비와 삶의 묘미가 전개된다.
만일 변함이 없이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숨이 멋은 죽음이다.
살아 있는 것은 끝없이 변하면서
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
봄이 가고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그와 같이 순환한다.
그것은 살아 있는 우주의 호흡이며 율동이다.
그러므로 지나가는 세월을 아쉬어할 게 아니라
오는 세월을 잘 쓸 줄 아는 삶의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퍼옴)
鏡岩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