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오늘은 유리코상이 다음주 부터 약 두달간 직장에 나가는데
나가기전에 후꾸오까에 있는 코스코에 다녀 오고 싶다고 하여
노리코,유리코,마에다상과 저의 부부가 같이 코스코에 가서
쇼핑을 하고 돌아 왔읍니다. 간단한 쇼핑이지만 시골사람들에게는
큰 결심이 필요하고 몇번 날짜를 번복해야 했으며 저도 그만둘까
하다가 다시 권고하기를 계속하였는데 그만큼 가부장적이고도 영적
장벽을 넘도록 기도에 힘써야 할 것을 절감합니다. 그러나 일단
날짜를 정하고 새벽부터 출발하여 약 두시간 운전해서 코스코를
다녀 왔는데 운전대 뒷 좌석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리코상과
유리코상의 대화가 유난히 크게 들렸고 저의 마음은 대단히 유쾌
해 졌읍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후꾸오가 호텔 부페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제가 미리 지도를 보고 준비를 하였으나 워낙 길눈이
어두워 겨우 점심시간이 지나기 전에 호텔에 도착하여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이 제게 추억이 되거니와 이웃들에게도 주님의
선한 영향아래 은혜의 시간이 되기만을 간절히 빕니다.
마츠우라 시청에서 좋은 소식이 왔는데 한글강좌를 위하여 강사를
모집하는데 제게 신청해 달라고 신청서를 시청으로 부터 받았읍니다.
전에 이마리 문화회관에서 한글을 가르칠때에 제가 너무 조급히
복음을 전하다가 사임을 당하였는데 그전철을 교훈삼아 다만 좋은 선생
좋은 이웃이 되어 주님의 선한 형상을 먼저 나타내야 할 것을 몇번이고
다짐해 봅니다.유리코,준코 ,노 리코,마에다,쿠쥬로,미야모토,텐진바야,
가츠에, 지,나가시마,미에코상을 비롯한 마츠우라 이웃들과 김남인,
지명근, 김지황, 박남희선교사님들의 선교사역과 안위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려 마지 않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