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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 이야기방 스크랩 일본야구의 전설 `장훈`이 잠실구장 방문해서 놀란 것은?
부산서면 추천 0 조회 200 10.09.02 09:0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올해 고희를 맞은 일본프로야구의 전설이자 제일동포출신 '전설' 장훈씨가 8월의 마지막날 잠실에서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전설 장훈의 과거기록을 살펴보면 입이 쩍 버러질 정도입니다. 일본야구에서 전무후무한 3000안타를 기록한 타격의 달인 장훈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23년간 현역으로 활약하며 3085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홈런은 504개, 타점은 1676개, 평균타율 3할 1푼 9리, 도루도 309개를 기록해 호타준족으로 불리는 레젠드입니다. 거꾸로 배트를 잡아도 3할을 친다는 한국프로야구의 전설 양준혁을 양신이라고 부르는 우리 프로야구의 짧은 역사와 대비했을때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지경입니다.

 

장훈은 원래 오른손잡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릴때 오른손이 화상으로 왼손새끼손가락과 약지가 뭉개져버려 왼손타자로 변신했습니다. 장훈이 자신의 핸디캡을 넘어섰다는 이야기에 또 한번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낍니다. 장훈은 1940년 히로시마에서 출생했습니다. 올해로 만 70세 고희를 맞았습니다.

 

아쉽게도 장훈씨를 시구자로 초청한 LG가 가을야구와 거리가 멀어져 야구장의 열기가 카메라톡스가 보기에도 쓸쓸해 보였다느거...

 

 

카메라톡스와 함께 아시아야구의 전설 장훈씨의 시구현장속으로 ........................

 

 

 

시구를 위해 나서기 전 감회에 젖은 듯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는 전설.

 

넥센과 LG의 경기에 앞서 전광판을 통해 장훈에 대한 짧은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요미우리의 39대 4번타자인 장훈의 짧은 이야기지만 워낙  대단했던 전설이라 카메라톡스의 눈을 사로잡더군요.

 

 

LG와 인스트럭터로 잠시 인연을 맺기도 했던 장훈은 한국야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오릭스 관계자들과 잠실을 찾았다고 합니다.

 

오릭스에서 한국선수 혹은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에 대해 정보수집차 방문했다는 후문입니다.

 

 

그라운드를 나서는 장훈이 모자를 벗어 목례를 하고 있습니다.

고희를 맞은 분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눈빛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전설의 출현에 주심 전일수심판도 깎듯한 예의를 표합니다.

 

 

 

레전드의 한국야구에 대한 예의도 깎듯합니다.

 

 

화상으로 불편한 오른손에 글러브를 끼고 있는 장훈.

 

이제 시구를 시작합니다.

 

 

 

조인성을 보며 슬쩍 미소를 비치는 노신사.

 

 

그런데 뭐죠?

이 휑한 느낌은?

 

 

 

 

큰궤적을 그리기 시작하는 볼.

 

 

 

흐미~~~~~

오랜만에 하는 투구라 세월의 무게가 여실히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목례를 하는 레전드.

 

 

"인성근, 내 볼 괜찮았나?"

 

 

".................................., 수고하셨습니다!"

 

 

글러브를 진행요원에게 건네고 그라운드를 나서는 장훈.

 

 

장훈과 일행은 포수 백네트쪽 귀빈실에서 이날따라 불꽃튀는 LG와 넥센의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그런데 전설을 보고난 후 경기내내 카메라톡스의 가슴을 저미는 씁쓸함이 있었습니다.

바로 600만 관중돌파를 기대하는 2010프로야구에 대한 개운치 않은 기분입니다.

 

 

 

 

어웨이팀 넥센의 응원무대인 3루쪽 관중석 풍경입니다. 

현대유니콘스의 프로야구 이탈로 인해 뒤를 이어받은 넥센,  넥센의 관중동원능력은 8개구단 최하위입니다.

 

수원 현대시절부터 연고지 정착에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신생팀이라 배후지인 서울 서부권의 막대한 잠재고객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팬덤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동을 벗어나면.........................이날도 그런 아쉬움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더군요. 가을야구와 거의 이별한 LG쪽 응원석도 시즌중 4강을 꿈꿀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승패와 포스트시즌진출과 상관없이 즐기는 야구가 역시 아직은 좀 멀어보이는 가 봅니다.

 

 

 

카메라톡스가 느끼는 이상으로 이날 시구자로 나선 레전드 장훈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30년 남짓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에  지나친 기대를 하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장훈도 이제는 야구를 즐기는한국프로야구 팬문화를 기대하고  방문하지 않았을까요?

 

모처럼 찾은 한국야구의 현실을 보며 그 또한 씁쓸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런 현실이 당분간 유지된다면 다음번 전설을 초청하는 구단이 있다면 시즌 막판이 아니라 왠만하며 초반이나 중반에 초청하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팬들에겐 전설의 야구장 방문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줄 수 있고 전설도 꽉 차 있는 야구장에서 환호성을 들으며 시구를 한다는게 훨씬 즐겁기 때문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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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9.02 11:04

    첫댓글 사진으로나마 장훈 선생님의 모습을뵈니 반갑네요.. 장훈 선생님 오래동안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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