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일 아침 6시경에 태풍 콘파스가 쓸고 지나간 다음 풍경입니다.
뿌리가 땅속으로 깊게 내리지 못하고 옆으로 퍼진 나무들이 대부분 쓰러졌는데, 유독 소나무 종류가 많았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옆동에 제법 키가 크고 밑둥이 굵은 측백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덩치가 커서 그랬는지 일으켜 세우지 못하고 기둥을 베어냈는데 아직도 그 잔해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노란 화살표가 나무가 쓰러진 방향입니다.


나무 수령이 제법 돼 보이죠? 과천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게 82년 무렵이니까 이 때 심은 나무라면 수령이 30년 정도 되는 나무입니다.

요 나무 기둥을 볼 때마다 이렇게 베어낸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왕쥐사 이렇게 된 나무를 좀 제대로 활용할 수 없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작은 정원이라도 있으면 나무를 켜서 벤치를 만들어도 될 것 같고, 속을 파내서 화분을 만들어도 근사할 것 같습니다. ^^

첫댓글 제게 조그만 트럭이라도 있으면 싶을 때가 많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아름드리 나무는 시골에서는 용도가 많은데...
기왕 자를 때 운반이라도 쉽게 한 50cm 정도의 길이로 잘라놓는다면
필요한 사람이 한두 개 씩이라도 가져갈 수 있으련만
너무 크게 잘라놓으니 견물생심일 뿐 트렁크에 실을 수도 없고....
세번째 사진의 크기라면 운반하기 좋겠는데, 지름이 조금 작아보이기는 하네요 ..
휴.... 아까버라..ㅎㅎ
길이가 좀 길기는 한데.. 잘 하면 승용차 뒷 트렁크에 들어갈 듯도 싶습니다. 제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져가도 되는지' 문의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1달 넘게 방치한 걸로 봐서 관리사무소에서도 딱히 처리 방안이 없는 듯 합니다. 처리하는데 돈만 들 것 같은데 필요로 하는 사람이 가져다 쓰면 좋을 듯 싶은데...
신경 써 주셔 감사합니다.
과천서 실을 때는 어찌 싣겠지만 양평서 내릴 때는 도와줄 손이 없어서...
그렇게 무거운 것들은 내릴 때 자칫 트렁크 뒷쪽 범퍼에 하중이 걸리면 범퍼가 주저 앉을 수도 있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가져간다면 오히려 고마워하겠지만 번거로운 수고 하지 마십시요.
감사합니다.
알겠습니다. ^^
좀 전에 거사님께 쪽지 보냈는데
아직 못 보셨군요?
방금 확인하였고, 답글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말려서 작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