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신안문학제가 2009년 10월 30일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안좌중학교에서 열렸다.
천사(1004)의 섬인 신안군 14개 면(面)중 2008년도에 압해도에서 제1회 신안문학제가 열렸고 이번에는
4개면을 다리로 연결된 암태,자은,팔금 그리고 안좌면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안문화원과
신안문학회가 주최하고 안좌중학교가 주관하며 신안군과 전라남도 신안교육청,신안신문 그리고 재경안좌면
향우회에서 후원하여 성대하게 거행되었다.제1부 식전행사로 암태중학생들의 사물놀이,압해면 섬드리민요
합창단의 공연,안좌중학교 운동줄넘기 및 팔금면 부녀회원들의 생활체조시범이 있었다.
제2부 개막식에서 신안문학회 전현배 부회장의 "신안의 4월을 여는 꽃들이여! 다도해 풍광을 가슴에 안아
몸에 배고,머릿속에 가득한 상상을 시로,예술로 승화시켜 선배들이 못다 이룬 꿈을 그대들이 채우라.
서해에 드리운 노을도 내일의 준비를 위한 몸짓, 그대들이 있어 신안은 더욱 아름다우리라. 지금부터 신안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꿈나무들을 위한 제2회 신안문학제의 개막을 선언합니다."라는 개막선언으로 제2회
신안문학제의 막이 올랐다.
이날 사회를 맡은 신안문화원 최성환 사무국장의 국민의례 후 내빈소개,작가소개에 이어 신안문화원 김강민
원장과 신안문학회 김양호 회장의 인사말씀, 안좌중학교 장병호 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고 전라남도신안
교육청 나연수 교육장의 축사가 있었다.신안군수께서는 정사로 부득히 참석하지 못하였다.
이번 제2회 신안문학제에서 학생 시 창작부문 입상작에 대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장려상 - 김용진(암태초6) 통일이 되거든 우리 / 양지수(팔금초6) 물방울 친구들의 여행 / 강인호(팔금중2)
자유 이상 3명 신안문학회장 상.
* 동 상 - 설하명(암태중2) 운동장 / 신다은(자은중3) 지금 난 / 조아름(안좌종고1) 길 잃은 여린 날개의 새
이상 3명 안좌중학교장 상.
* 은 상 - 박희빈(암태중3) 한 조갇 / 정다혜(자은초5) 마음의 순간 이동 이상 2명 신안문화원장 상.
* 금 상 - 이인화(안좌중1) 소라 껍데기 이상 1명 전라남신안교육청 교육장 상.
* 대 상 - 이은정(안좌초4) 할머니의 집 이상1명 신안군수 상.
* 대상 수상작
할머니의 집 / 안좌초등학교 4학년 이은정
할머니 집에 가는 길 / 선물 한 상자 / 안고 갑니다
선물이 맘에 드실까 / 걱정하며 할머니 집에 가니 / 금방 도착하고
선물을 숨겼다가 / 들키고 말고는 / 엉망이 되고
선물을 드리고는 / 할머니 품으로 / 달려갑니다
할머니 눈에는 / 구슬 같은 이슬이 / 내 눈에는 쌀 같은 눈물이
안으며 이슬 한 방울씩 / 떨어뜨리며 웁니다
* 금상 수상작
소라 껍데기 / 안좌중학교 1학년 이인화
바닷가에 나뒹구는 / 작은 소라 껍데기
소라 껍데기는 / 바다가 마음에 들었는지 / 바다를 제 안에 살며시 넣어버렸다
아름다운 파도 소리도 / 비릿한 바다내음까지도
소라 껍데기 제 안에는 / 소라 살 대신 / 바다로 꽉 차 있었다
학생 시 창작부문 입상작에 대한 시상이 끝나고 학생(6명)과 작가(2명)의 시 낭송이 이어졌으며
제 2부 행사를 마치고 중식시간이 1시간 30분 동안 주어졌다.
* 시낭송 학생 - 이인화(안좌중 1) 소라껍데기 / 박희빈(암태중 3) 한 조각 / 설하명(암태중 2) 운동장
신다은(자은중 3) 지금 난 / 조아름(안좌종고 1) 길 잃은 여린 날개의 새 / 강인호(팔금중
2) 자유
* 시낭송 작가 - 김영준(신안문학회) 아버지의 사진 / 김혜숙(신안문학회) 바닥, 그대여
2회 신안문학제 출품작은 초대시 2편(김창완 시인, 조완호 시인/교수)과 동인시 31편(신안문학회 시인) 및
학생작품 85편(안좌,팔금,자은,암태 4개면의 초중고 학생)이 전시되었다.
* 제 3부 문학 강의
초대강사로 김창완 시인의 시 창작 및 시평 강의가 90분 동안 있었다.
목포 여객선 터미널 4층에 위치힌 목포예술문화회관에 전시중인 제 2회 신안문학회 출품 시화액자.
전시기간은 2009년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