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에 도수 넣는
방법
국내산행에서는 워킹등반이든 전문등반이든 땀흘릴때 안경이 몹시 거추장 스러워서 잘 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외산행(매킨리, 몽블랑, 아콩카구아 등반을 했음), 즉 고산의 경우에는 눈과 바람때문에 고글이 필수죠.
그런데 고글에
도수가 들어가 있는 건 없죠. 별도 주문을 해야 합니다. 제 고글은 줄보이고, 97년초에 남대문에서 밀러렌즈를 제눈에 맞춰 주문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답니다. 당시에 국내에 도수넣어 밀러렌즈를 제작하는 곳이 얼마 안된다고 했었는데 안경점에서 알아보고는 국내제작하여 비용은 정확한
기억은 없으나 크게 비싸지 않았습니다.
저도 눈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산행 할때는 주로 일회용 렌즈를 착용 하고 있습니다. 역시
땀과 습기때문에 렌즈 착용을 할수 밖에 없더군요. 저역시 스포츠글라스와 고글을 여러 가지 가지고 있긴 한데 도수를 넣는 방법은 앞글을 쓰신 분과
동일 합니다.
오클리나 그와 비슷한 스포츠선글라스는 굴곡이 많이 휘어 졌는데 안경용어로 커브렌즈라고 합니다. 특히 오클리 계통의
렌즈는 8커브의 폴리카보네이트 방탄렌즈를 사용 합니다. 이 굴곡이 심한 렌즈 덕분에 오클리에 돗수를 넣으려면 미국 까지 보내야 한다 등등 의
말이 있읍니다만 얼마전 까지는 우리나라에서는 8커브렌즈를 취급 하지 않았고 그 렌즈를 잘 깍지 않았는데 최근부터 남대문의 몇몇 도매상가에서
8커브돗수 렌즈를 깍을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 났읍니다.
일단 고산이나 기타 험지에서는 자외선 차단이 100%가 되어야
되기에 렌즈를 깍고 착색을 하기전에 UV코팅을 해야 하고 이 UV코팅 값이 좀 셈니다. 5만원정도 합니다. 착색은 가격이 쌉니다.1~2만원 정도
이고요. 이것에다 미러 렌즈 코팅 까지도 가능 하답니다. 하지만 돈이 좀 들겠군요.
UV코팅의 여부는 무을 렌즈 표면에 떨러 뜨려
보면 코팅이 되었으면 구슬 처럼 굴러 가는게 보입니다. 오클리를 국내 렌즈를 끼워서 사용 하면 a/s가 안된 다는점 감안 하셔서 사용 하시고
렌즈 안쪽에 고굴절 압축 렌즈를 붙여서 하는 방법은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게 단점 입니다.
그리고 정상 써미트에서는 어차피 스키고글
계통의 고글을 사용 하시는데 이도 렌즈를 쓰는게 가장 편하고 렌즈가 불편 하신분은 안경 착용용 고글이 따로 나와 있습니다. 렌즈의 크기가 좀
큰편이고 시야도 넓은 편 입니다. 고글 안쪽 양쪽 빰 닿는 부분에 안경 다리가 들어갈 홈이 따로 파여져 있는 제품이거나 제품 포장지에 안경
착용용이라고 따로 표기되 있습니다.
오클리 스키고글(A프레임)도 있고 국내에서는 일본산 제품이 우리나라 얼굴형에 잘 맞기에
일본산(Swans,axe)을 권장 합니다. 대신 안쪽에 습기를 잘안차게 할려면 서미트시 챙모자를 안쓰시면 습기가 덜 찬다고 하더군요. 모차 챙
때문에 습기가 찬다고들 하시더 군요....
쩝 ...이래저래 안경 착용자는 불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