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망년... 다사다난했던 2011년도 오늘로써 마지막 이라는 아쉬움과 새해에 대한 설레임으로 마음은 하루종일 평화를 얻지못하고 다시 옛날의 추억속으로 날 그리웁게 한다. 명절때면 특별히 생각나는 우리 부모님. 구정전엔 하루종일 방앗간에서 사셨던 아버지, 김이 모락모락나는 떡가레를 만지시면서 행복한 웃음 지우시던 우리 아버지...그리고 어머니는 쑥떡이며 호박떡 등 모두 맛있게 만드셨던 기억이 난다. 특별히 호박떡을 만드실땐 누릉탱이 호박덩어리를 창고에서 내오시고는 이렇게 야문 호박을 어떻게 깍을까고 걱정하시던 어머니. 지금은 이렇게도 좋은 칼들이 있기에 잘으는 것도 힘들지 않고 할수 있다. 그때에는 톱으로 썰어서 그리고 놋으로된 앏은 숫가락으로 껍질을 벗겼던 기억이 어제처럼 새롭다.
내일은 한독교회 신년예배가 있으니 무언가 향수와 관련된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중에 친구가 전화를 했다.
내일 준비는 누구가 무엇을 하고 등등 ... 모두 연락들이 다 되었는가고... 이주전에 전해진 연락들이 아직 잊혀진것은 아니겠지???
떡국과 만두는 본에서 주문해서 권사님이 가지고 온다고 하셨고 ...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호박떡이야기까지 나왔다. 호박떡을 만들어야겠다고....
친구왈 : 호박을 말려서 물기가 적을때 떡을 만들어야지 그냥 생호박으로 만든다면 호박떡이 아니라 호박죽이 된다면서 숫가락으로 퍼 먹어야된다기에 나도 모르게 나오는 웃음과 함께 호박인절미가 생각났다.
지난번에 안나님이 본에서 가져왔는데 콩고물속에 주황색이 아무래도 호박같았던 느낌이 덜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 시험해 봤는데 성공적인 작품에 행복한 시간 이었답니다,
재료: 호박 1킬로그람. 찹쌀가루 2봉지. 콩고물 200 그람.소금 2티스푼. 설탕 5큰스푼
11월 추수감사절때에 아는 언니가 가져 오셨는데 욕심내는 사람들이 없길래 제가 ㄳ하는 맘으로 가지고 왔습죠.
흥부의 금덩어리 대신 봄을 기다리는 호박씨가 싹을 돋우고 있었네요...우리들 처럼 새봄을 기다린다고...
이렇게 작은 씨앗하나에서 큰 호박덩어리들이 열릴수 있게 하신 전능의 창조주 ..... ㄳ를 ...
호박 자체에 수분이 많으므로 전자런지에다 500그람씩(두번) 5분간 읶혔답니다.
홍두깨믹스로 믹스하고 찹쌀가루와 설탕 소금을 넣어서
손에 붙지않게 잘 버무림니다.그리고 한 반시간 정도 시간을 줌니다.
호박과 가루가 잘 섞어져서 함께 맛을 낼수 있도록 ....(찹쌀가루가 호박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수 있는 찬스)
이렇게 가래떡(원형 5센티정도)처럼 길쭉하게 밀어서 3센티의 두께로 썰어준다.
끓는 물에 넣어서 동동 떠올라 오면 물기를 빼고 콩고물에 버무립니다.
처음 해본 호박인절미 이지만 방앗간집 두째딸이 만던 간단한 장작품입니다.
참나님들 모두에게 아니 이세상의 평화를 사랑하시는 지구인들님께 2012년에도 하나님의 보우하심으로 우리 지구상의 평화와 행복과 건강. 좋은 날들 계속되심을 간절한 맘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