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톨스토이)

[엠마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단편 소설의 주인공인 파흠은 가난한 농부였다.

어느 날 아주 싼 값에 많은 땅을 얻을 수 있는 마을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파흠은 그 소문을 따라서 원주민이 사는 동네를 찾았다.

정말 원주민들은 단돈 1,000원에 원하는 만큼의 땅을 주겠다고 했다.

아침 해가 뜰 때 출발해서 저녁 해가 질 때까지 돌아오면 그만큼의 땅을 준다고 했다.

땅을 많이 가지고 싶었던 파흠은 해가 뜨면서 걸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렇게 많은 땅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걷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려했다.

파흠은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조금만 더 걸었다.

그리고 이제 방향을 돌려 뛰기 시작했다.

돌아가기 전에 해가 지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뛰고 또 뛰다 파흠은 마을에 도착하면서 그만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다.

파흠은 많은 땅을 원했지만 결국 파흠이 묻힌 땅은 ‘반 평’에 불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