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9일. 일요일. 맑음.
뜨거운 여름 날씨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아직도 따사롭다고 표현하기에는 더 뜨거운 하루.
경북 구미시에 있는 구미 금오산을 오른다.
지난 8월에는 주요 행사 관계로 불참했기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꼭 참석하려고
아침에 일찍 모닝콜을 맞추어 두었지만 피곤한 몸에 조금 더 누웠다가 일어나려다가
뒤늦게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아내의 급한 고함에 눈을 뜨니 벌써 7시이다.
부리나케 급히 챙겨 달려 오니 버스는 출발 직전인데 자리는 한산한 편이다.
추석 성묘를 앞두고 벌초 행사가 집집마다 있으니 다들 시간 내기가 어려웠나 보다.
아쉬워하는 회장님과 총무님의 표정이지만 다음 달에는 더 많은 참석자를 기대하며
차는 경부고속도로에 몸을 실어 구미로 달리어 10시 30분에 구미금오산 공원에 도착하였다.
일단 기념 사진부터 찍고 해발 1,000미터의 장엄한 금오산을 오른다.
아래에서 우러러 보는 금오산의 장관과 잘 가꾸어진 공원이 스위스의 어느 풍경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멋진 경관의 금오산 공원 잔디와 전경
구한말 의병장인 허위 선생의 유적비
왼쪽에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다. 그러나 짧은 거리로 실망만 하느니 걸어 가는 것이 나으리라....
금오산에는 산성이 있다. 외성의 입구인 대혜문.
제법 웅장한 규모의 대혜폭포. 명금 폭포라고도 한다.
한참을 오르면 할딱이는 숨을 쉬어 가는 할딱 고개
할딱 고개에서 바라 본 아래와 정상을 향한 전망들...
헬기장에서 바라 본 정산 부근의 통신중계탑
헬기장에서 즐거운 점심 식사를,,,,
금오산 정상 아래의 약사암 부근의 절경.
탁 트인 조망과 기암 절벽이 웅장하고 고즈넉한 정자로 가는 길이 잠겨 있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하산 길에 잠시 쉬어 가며 재충전을 한다.
청소년 야영장
도로변에 피어 오른 글라디올러스와 여치
공원 주차장에 오니 오전과 달리 분수도 솟고, 수많은 가족 나들이로 활기가 넘친다.
시원한 느티나무 아래에서 막걸리와 생두부로 뒤풀이를 가지며 휴식과 즐거움을 나눈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금오산 공원의 정경
오후에 다시 담은 공원 풍경
첫댓글 금오산 풍경 앉아서 즐감합니다.특히 정자와 풍경이 아름답네요. 튼튼한 다리를 가지신 샘물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