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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5:1-18
찬송가 434장 귀하신 친구 내게 계시니
'성전 건축'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건을 꼽을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성전 건축입니다. 혹자는 이것을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성전 건축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는 다윗조차 감히 할 수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큰 사건이 중심에 등장하는 본문을 살필 때는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건의 전후 또는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기록된 부분 부분이 다소 가볍게 다뤄진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이 등장하는 순간, 이전까지 중요하게 다뤄지던 사건은 차츰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오늘은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한 부분을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성전은 다윗의 뒤를 이은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건축되었는데, 성전이 건축되기 직전에 이와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성전 건축 준비를 위한 조약의 체결(1-12)
(1)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의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냈으니 이는 히람이 평생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두로는 이스라엘 북쪽 지중해 연안에 있는 항구 도시로 베니게(페니키아)의 수도였습니다. 베니게는 백향목의 집산지로 유명했던 반면에 좁은 경작지로 인해 자체적으로 식량을 수급함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두로의 왕 히람은 평소에 늘 다윗을 좋아했습니다. 그는 과거 다윗이 왕궁을 짓는데 필요한 건축 자재와 기술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삼하 5:11)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절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매 그들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
히람은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아 그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음을 전해 듣고는 곧 신하들을 보냈습니다. 기름 부음은 이스라엘에서 제사장이나 선지자, 왕이 성별하여 세워졌음을 보여주는 증거였습니다.
아버지 다윗과 두터운 친분에서 비롯된 히람과 솔로몬의 관계는 점차 깊어져 갔습니다.
(2-4) 이에 솔로몬이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도 알거니와 내 아버지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들을 그의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사방의 전쟁 vs 사방의 태평
다윗 당시와 솔로몬 당시의 상황을 한눈에 비교해줍니다.
곧장 솔로몬은 히람에게 사신을 보냈습니다. 그는 사신을 통해 히람에게 선친 다윗은 사방의 전쟁, 즉 끊임없는 전쟁으로 인해 그토록 열망하던 성전을 건축할 수 없던 상황이었음을 전했습니다. 반면 자신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지금은 원수도 재앙도 없는 사방의 태평, 즉 더없이 안정된 상황임을 전했습니다.
전쟁 중일 때와 전쟁이 없는 태평할 때라는 말을 듣는 동시에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전쟁은 결코 한 사람이 치르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징집이 있었음을 전재합니다. 다시 말해 전시에는 이미 장정들이 징집된 상태였기에 추가적인 노동력을 얻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반면 전쟁이 없는 태평할 때는 노동력을 얻기 위한 장정들을 소집하는 일이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후반부인 13절에서 18절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에 이어, 곧바로 여호와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5)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자리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신 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솔로몬이 직접 인용해 전달하게 한 내용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전한 내용이었습니다.
(삼하 7:12-13)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이는 후에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기 직전에 친히 전해준 내용이기도 합니다.
(대상 22:7) 다윗이 솔로몬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대상 22:10-11)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지라 그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어 그 나라 왕위를 이스라엘 위에 굳게 세워 영원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니 이제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며 네가 형통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며
솔로몬은 히람에게 지금이 성전을 건축하기에 최적의 상황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약속이라는 확실한 명분도 갖추 있음을 충분히 설명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히람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솔로몬은 성전 건축에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습니다.
(6) 당신은 명령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내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 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드리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습니다.
하나는 레바논 백향목의 벌목 허가였습니다. 백향목은 해발 1,500~2,000m의 설산에서 자라는 높이 40m, 둘레 지름이 3m에 이르는 곧고 아름다운 레바논의 특산물이었습니다. 백향목은 고유의 진한 향기로 인해 병충해가 적고, 추운 지방에서 자랐기에 내구성이 강했습니다. 무엇보다 백향목은 정결의 상징으로 여겨졌기에(레 14:25) 왕궁이나 성전을 위한 최고급 자재로 구분되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벌목 전문 인력의 지원이었습니다. 얼마 전 교역자 사무실 앞에 감나무의 밑동이 썩어 베어내는 일이 있었습니다. 겨우 한 그루 베어내는 일에 여러 사람이 달라붙어 수 시간을 긴장하며 작업하는 모습을 살피며, 나무 한 그루 베는 일이 쉽지 않은 일임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m 안팎의 작은 나무를 베어내는 일이야 누구라도 할 수 있겠지만, 해발 1,500m가 넘는 지역에서 40m까지 자라는 나무를 베는 일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은 정당하게 그들의 품삯을 지급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이는 본문에서 자주 주목받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오늘은 이 한마디를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그의 이 한마디는 히람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7-9)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그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이에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사람을 보내어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거니와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이 바라시는 대로 할지라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운반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내 원을 이루어 나의 궁정을 위하여 음식물을 주소서 하고
솔로몬의 그 말에 히람은 크게 기뻐하며 당일에 다윗에게 큰 백성, 곧 이스라엘을 다스릴 지혜로운 아들을 주신 여호와를 찬양한다고 고백했습니다.
히람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스라엘 북쪽 지중해 연안에 있는 이방 도시의 사람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이방인이었습니다. 이방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이방 신을 섬기는 백성의 왕이었습니다. 이런 그가 이처럼 고백하는 일은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에게 이처럼 고백하게 만든 솔로몬의 한마디가 무엇인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히람은 곧장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습니다. 백향목뿐 아니라 잣나무 재목도 원하는 대로 벌목하고, 그의 종들이 벌목한 재목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원하는 장소까지 운반해 주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대신해 식량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곧 실행되었습니다.
(10-12)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의 궁정의 음식물로 밀 이만 고르와 맑은 기름 이십 고르를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백향목과 잣나무 재목은 솔로몬에게 전달되었고, 궁정의 음식물은 해마다 히람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같이 양국이 화평하고, 조약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을 두고 기자는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기 때문임을 밝혔습니다.
두로의 왕 히람에 마음을 완전히 녹여 버린,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담긴 솔로몬의 한마디는 무엇인지 참을 수 없을 지경입니다.
(6 새번역) 그러므로 이제 명령을 내리셔서, 성전 건축에 쓸 레바논의 백향목을 베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종들이 임금님의 종들과 함께 일을 할 것이고, 임금님의 종들에게 줄 품삯은, 임금님께서 정하시는 대로 지불하겠습니다. 임금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쪽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에 능숙한 사람이 없습니다."
‘임금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쪽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에 능숙한 사람이 없습니다’
다윗 때에 사방의 전쟁을 통해, 솔로몬 때에 사방의 태평을 이스라엘은 누리고 있었습니다. 근동의 패권을 장악하고 강성했던 이스라엘의 왕이 일국의 왕에게 한 말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전혀 특별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한마디처럼 보입니다.왕도를 찾아 헤매던 이가 끝내 왕도는 없고 정도만 있음을 통해, 정도가 왕도임을 발견했을 때의 느껴지는 허탈함이 바로 이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삶의 자리에서 마주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이들의 한마디를 되돌아보면, 대단할 것이 전혀 없어 보이는 그의 한마디는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실제 마주한 이의 마음의 빗장을 푸는 한마디는 긴 설명이 필요한 어려운 문장이 아닌, 인정과 격려, 배려, 관심 등이 녹아 있는 진심이 담긴 한마디입니다.
며칠 전 살펴본 열왕기상 3장에서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는 사건을 해결했던 솔로몬의 한마디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왕상 3: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이 한마디에 복잡해 보였던 사건은 단숨에 해결되었습니다. 저희는 이 한마디를 통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를 확인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이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입술을 통해 발현됨을 할 수 있습니다.
(6 하반절)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
이는 아첨이 아닙니다.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는 겸손이고, 사실이고, 인정이고, 높임이고, 존중이고, 칭찬이고, 진심이었습니다.
마주 선 이가 겸손히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을 높여 존중하고 진심으로 칭찬한다면 어떤 마음이 드시겠습니까?
없는 것도 사서 주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솔로몬은 다윗과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히람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존중했습니다. 그의 지혜로운 말에는 이것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아니 이것이 묻어나기에 그의 말은 지혜를 담아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솔로몬이 그를 배려하는 마음이 오늘, 저희에게까지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그 무엇보다도 성전 건축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가 이웃 국가와의 관계에서 이처럼 나타났음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성전 건축을 위한 재료가 마련되자, 솔로몬은 역군을 소집했습니다.
성전 건축을 위한 역군 소집(13-18)
(13-14) 이에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역군을 불러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삼만 명이라 솔로몬이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먼저는 이스라엘 자국민 가운데 삼만 명을 소집했습니다. 그들의 감독으로 아도니람을 세워 그들을 만 명씩 세 그룹으로 나뉘게 했습니다. 그룹별로 한 달은 레바논에서 벌목하게 했고, 나머지 두 달은 자국에서 일하게 했습니다.
(15-16) 솔로몬에게 또 짐꾼이 칠만 명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팔만 명이며 이 외에 그 사역을 감독하는 관리가 삼천삼백 명이라 그들이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이어 이방인 중에서 짐을 운반할 칠만 명과 산에서 채석할 팔만 명을 소집했습니다. 또 삼천삼백 명을 소집해 이들을 감독하게 했습니다.
(17-18) 이에 왕이 명령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매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
솔로몬은 그들로 성전의 기초를 놓을 크고 값진 돌을 채석하게 했습니다. 솔로몬의 건축자들과 히람의 건축자들, 베니게의 돌과 재목을 다듬는 전문가인 그발 사람은 성전 건축을 위한 목재와 석재를 준비했습니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리에서 때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를 한마디 말을 통해 드러내 보였습니다. 그 한마디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무릎을 쳤고, 온 마음을 내어 주었습니다. 솔로몬의 그 한마디에 백향목과 잣나무, 이를 벌목할 인력을 제공하면서도 히람의 마음에는 이것이 가득했습니다.
(7 상반절)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우리 역시 삶의 자리에서 홀로(고전 3:16) 그리고 더불어(엡2:21-22) 성전으로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주하는 이들로부터 어떤 소리가 들려지고 있습니까?
오늘 솔로몬은 강력한 힘을 지닌 왕이었음에도 자기 소리라는 우상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지혜에 귀 기울이며 기쁨으로 함께 성전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를 체득해 갔습니다. 오늘 하루 자기 소리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닌, 주님의 지혜의 소리를 담은 한마디를 담아낼 때, 우리의 오늘은 자연스레 마주 선이로 하여금 기쁨으로 여호와를 찬양하게 할 것입니다.
(고전 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엡 2:21-22)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후에 히람과 어떻게 관계를 발전시켜가는지 살펴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저 성전 건축을 위한 도구로 여기지 않고, 그를 존중하며 인정했던 그의 진심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를 깨닫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 건축에 급급해 보이지 않는 성전, 더불어 지어가야 할 성전은 허물어져 가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봅니다. 솔로몬의 입술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혜가 가득 담겼던 것처럼 저희 입술에도 그 지혜가 허락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 자기 소리라는 우상의 실체가 전쟁을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공포에 떨며 죽어가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옵소서. 주님의 지혜의 소리에 함께 귀 기울이며 서로 진심을 담아 사랑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기름 부음을 받는 대상과 그 의미를 정리해 보시겠습니까?
2. 다윗이 성전을 건축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3. 지난 삶의 자리에서 삶의 태도를 변하게 만든 한 마디가 무엇인지 돌아보시겠습니까?
4. 솔로몬이 히람으로 하여금 기뻐하여 여호와를 찬양하게 만든 한마디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숙고해 보시겠습니까?
(작성: 박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