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하면서 알게된 지인(58개띠가 주축, 부부2팀 남3명 여1명)
8명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다이셋츠산(대설산)
최고봉 아사히다케(2,291m) 종주산행을 하고왔다.
6월27일 9시 스가타미역에서 산행 시작할 때에는 날씨가 좋았지만
6합목을 지나면서부터 몸을 제대로 버티기 힘들정도로 강한 돌풍이 불고
언제 터질지 모를듯 옆쪽 지옥계곡에선 유황냄세가 가득한 하얀 수증기를
픽 픽 굉음을 내면서 연신 내뿜는다.
마치 증기 기관차가 달리면서 내뿜는 기적소리처럼...
유황 냄새가 심하게 나서 숨이 막힐 지경이다
산을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고, 몇 몇 사람들은 강한 바람을 피해
작은 바위 밑에 웅크리고 있다
기온이 급강하 하면서 추위가 엄습해 온다.
배낭에서 고어텍스 쟈켓과 겨울용 장갑을 꺼내입고 산행을 계속한다.
문득 몇년 전 일본 중앙알프스 산행할 때 조난당해 사망한
부산 산악인 5명 생각이 나서 울컥 겁이난다
(본인도 그 때 같이 산행할려고 했지만 갑자기 사정이 생겨 불참)
젊은 일행들은 다 올라가고...
세찬 바람과 강추위,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가파르고 험난한 화산 계곡길,
아차하면 천길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듯...
힘겨워하는 집사람 도닥거려 가면서 더뎌 10시 50분 정상 도착하니
날아갈듯 넘 넘 기분이 좋았다.
하면된다 내 나이가 어때서...♡♡♡
산행코스 : 스가타미역~스가타미연못(지옥계곡)~
아사히다케정상(2,291m)~마미야다케(2,185m)~나카다케분기점~
노천온천~수소아이다이라~스가타미역
산행거리 13Km 산행시간 6시간 중 눈산행 3시간
※고르지 못한 궂은 날씨로 인해 언제 비가 올지 몰라
쉬지도 못하고 계속 산행하는 바람에 계획 보다
1시간 빨리 산행을 마쳤다.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다이셋츠산(대설산) 최고봉
아사히다케정상(2,291m)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정도로 세찬 강풍과 짙은 안개로 사진이 좀 흐리네요
2,900엔 주고 로프웨이 왕복 탑승권 구입
로프웨이 타고 스가타미역으로 고~고~(10분 소요)
스가타미역 현황판에는 금일 날씨 조망 좋음으로 표기돼 있었고
9시 산행 시작할 때에도 쾌청한 날씨였는데...
아사히다케 등산로 지형도
스가타미 연못 : 전신 거울이라는 뜻으로 분화구에 빗물과 눈이 녹은 물들이 고여
연못이 됐으며 아사히다케가 비춰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사랑의 종 : 1964년 12월 홋카이도 교육대 대학생 10명이 조난을 당해
사망한 영혼을 위로함과 동시에 다시는 그러한 사고가 없기를 바라면서
세운탑이라고 하네요. 무사산행을 기원하면서 타종도 해 보고...
바로 옆 지옥계곡 분기공에서 매케한 유황냄세와 픽 픽 굉음을 내면서 내뿜는 소리가
지금 바로 화산이 터질것 같아 울컥 겁이 나네요
스가타미 연못, 지옥계곡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
뒤에 보이는 산이 우리가 올라 가야할 아사히다케정상
6합목(1,800m) 여기까지 기분 좋게 올라 왔는데...룰루랄라♬~♪
7합목 : 강추위 속 몸을 제대로 버티기 힘들정도로 세찬 바람과
우박 같은 화산재가 계속 날아와 배낭에서 고어텍스 쟈켓과
겨울용 장갑을 꺼내서 입고 산행을 계속한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화산이 터진 분화구 가파른 협곡
저 곳으로 올라 가야한다
악천후에도 쉬지 않고 가파른 협곡을 오르고 또 올라 산행은 계속된다
9합목(2,100m)에서... 세찬 강풍에 겨우 한 컷 찍었네요. 휴우~
산행 시작 1시간 50분 지나 10시 50분 드뎌 아사히다케정상(2,291m)
도착한 후 인증샷
여보~!!!~ 수고 많았어요 파이팅 ♬∼♪
정상에서 단체 인증샷~!!!~
갑작스런 악천후로 다소 힘 들었지만 정상에
오르니 넘 넘 기분 좋네요
여기서부터 만년설산 눈산행이 시작된다
준비해 온 아이젠을 신고 고~고~
급경사 하산길 조심 또 조심
사방 천지가 하얀 눈밭... 발이 푹 푹 빠진다
그래도 멋지게 한 컷 찍고 가야죠...
즐거운 점심식사 : 몸을 제대로 버티기 힘들정도로
세찬 바람이 불어와서 바위 아래에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산대장님이 끓여준 라면(국물 맛이 끝네 주데요)과 준비해 온 도시락(꽁꽁 얼었네요),
삿포로클래식캔맥주+쇠주 한잔 하고나니 기분 "짱"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활짝 핀 야생화...넘 넘 아릅답고 생명력이 대단하네요
눈산행은 힘들어도 한 컷 찍고 가야죠...
아이젠을 신었는데도 쭉 쭉 미끄러지네요
마미야다케(2,185m) 인증샷 찍고~
나카다케분기점 인증샷
만년설산에 활짝 핀 야생화를 배경으로 멋지게 한 컷
온 천지가 활짝 핀 야생화 천국
포크레인으로 깍아 놓은듯 움푹 파인 빙하
사진 뒤 쪽은 깍아 지른듯한 협곡
협곡을 넘고 또 넘어 내려온다
노천온천 : 바로 옆 한 쪽에선 빙하가 녹아 흘러 내리는 차디찬 냉수가 흐르고,
또 한 쪽에서는 유황냄새가 진동하는 뜨거운 온천수가 흐르고...
참으로 신기하네요
발을 담거고 한참 있으니 피로가 확 풀리네요
넘 넘 깨운하고 좋네요...우왕굳♨
위험한 크레파스 앞에서 한 컷
멋지게 한 폼 잡아본다 ㅎㅎㅎ
수소아이다이라 : 표지석 둘레 동그랗게 크레파스가 생겼네요?
넘 넘 인상적입니다
아름다운 크레파스
금방 비가 올듯 사방이 어두워 지네요
제3전망대 :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에 물이 고여서 호수가 됐다고 하네요.
주변에는 아직 녹지않은 하얀 빙하로 둘러쌓여있고 수정처럼 맑은 호수가
넘 넘 신기하고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