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1:26 아비멜렉이 가로되 누가 그리하였는지 내가 알지 못하노라 너도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고 나도 듣지 못하였더니 오늘이야 들었노라
’들었노라‘ yTil]BI (1115 벨티 ABN yTil]Bi) 아니하면, 아니하다. 못하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 생각과 방법을 고집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식을 좇는다.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한시도 잊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고통의 시련과 심한 괴로움에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행동하는 것과 그러하지 못한 행동의 차이는 빛과 어둠처럼 분명하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아브라함은 자신이 연약한 존재임을 알면서도 당당히 그 땅의 왕 아비멜렉에게 백성들의 잘못을 책망한다.
우리는 작은 일에도 힘들면 ’못 살겠다‘라는 말을 쉽게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이다. 십자가를 통한 구원은 쉽게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는 은혜와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애타는 예수 그리스도 심장의 요동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툭‘하면 죽겠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아브라함은 귀한 우물을 강탈당하고 얼마나 억울하였을까? 이 일에 아브라함은 감정을 좇아 행동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기에 하나님이 함께하지 아니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책망한다.
아브라함의 말을 들은 아비멜렉은 변명 아닌 변명을 한다.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기에 나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 백성들의 잘못을 변명하기에 앞서 아브라함과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빼앗긴 우물을 되찾는다. 전에는 아비멜렉을 두려워하여 아브라함이 책망받았다. 이제는 '아버지는 왕이시다'의 뜻을 가진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책망받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능력이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