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일자리 지키기 경남 노사정 손 맞잡았다

[경수와 come along]

위기극복 상생협력 공동선언
안정적 고용·노사관계 유지
도, 행정·재정 적극 뒷받침

경남이 양대 노총 참여 속에 '노사정 상생 협력'을 선언했다.

도내 경제·노동·사회계가 코로나 사태 이후 광역 단위로는 처음으로 상생 맞손을 잡은 것이다.

경남도는 18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상생협력 선언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도지사,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유해종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지역 노사정은 코로나19 고용 충격에 대응하고 일자리 지키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 고통 분담과 협력을 선언했다.

공동 선언문 주된 내용은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 상생 분위기 조성

△코로나19로 경영 어려움이 있어도 고용 유지 노력 및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

△경남도는 고용 유지 기업에 행정·재정적 지원

△모든 국민 고용보험제가 조속히 도입되도록 상호 협력

△고용 유지 노력 동참 분위기 조성·홍보 등이다.

노사정은 좀 더 구체적으로

△고용 유지를 위한 노사정 상생협력 실천

△취약계층 지원 강화

△도민 건강 보호 강화 및 안전 근무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로 경제 위기 극복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상생협력 선언식'이 18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왼쪽부터)유해종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 김경수 도지사,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이 선언문을 함께 펼쳐 보이고 있다. /경남도

이들은 지역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에 대정부 건의안도 마련했다. 모두 5가지로

 △경남지역 영세 협력업체 특별자금 지원

△고용 유지 지원금 기간 한시 연장

△공공요금 유예 또는 감면

△창원시 성산구와 사천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및 항공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중소형 조선소 정책 지원이다.

김경수 지사는 이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대화하고 노력해 타협을 끌어낸 자체가 대단히 의미 있다"며 "사회적 대타협 모범 사례로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노사정은 그동안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에 머리를 맞대 왔다. 지난 5월 이후 간담회 4차례, 실무회의 3차례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유지 관련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노사정은 대화 틀을 깨지 않으며 선언문을 완성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한 '광역 단위 상생 선언'은 최초다

앞서 지난달 중앙 단위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해고 금지'가 합의안에 담기지 않은 부분 등을 이유로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선언은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일부 실효성도 기대할 만하다. '고용 유지 기업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같은 내용이다.

앞서 지난달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노사정 협약'이 있었는데, 창원시는 무급 휴직자를 위한 공공일자리 마련을 약속했다. 시는 실제 오는 9월까지 STX조선해양 무급휴직 노동자 106명을 공공근로에 투입한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37034

오롯이 도민들의 질적인 삶 향상을 위해 열일하시는 도지사님 격하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