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복순의 얼굴로 보는 세상] 인상을 알면 대인관계가 쉬워진다 (하)
◇ 잘 나갈 때 보험을 들자 마름모형 얼굴
마름모형은 광대뼈가 툭 튀어나와 상대적으로 이마와 턱이 좁은 얼굴형이다.
인상을 보는 법에서 삼정이란 얼굴을 세 등분으로 나누어서 보는 법인데
머리카락이 난 곳에서 눈썹까지 이마 부분을 상정으로 15~30세까지 초년운을 살피는 곳이다.
이 부위는 주로 부모와 윗사람과 관련된 곳으로
즉 부모님과 윗사람께 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 학업이나 관운(官運) 등을
보는 곳인데 20대에 사법시험이나 공무원 임용고시 등을
합격한 사람들의 이마를 보면 대부분 윤택하고
죽은 곳 없이 원만하며 넓고 반반한 좋은 이마를 가지고 있다.
눈썹에서 코 끝까지를 중정이라 하고 31~50세까지 중년의 운을 보는데
얼굴에서 코는 본인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코를 조력자에 해당하는
관골이 잘 감싸고 있는지 코와 관골의 조화가 중요하다.
코만 높고 관골이 낮으면 자기 능력을 과신해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아 고독하며
코가 높고 관골도 강하면 권위와 명예를 중시하는 편이다.
이 유형은 중년에 맨손으로 시작해 자력으로 성과를 이뤄내는
자수성가형으로 광대뼈와 코가 튼실해서 이런저런 재테크를 통해
중년에 재물 불리기에 성공한다.
하정은 코 아래에서 턱까지로 51세 이후의 운을 살피는 곳인데
문제는 턱이 약해 말년까지 재산을 유지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데 갑자기 불이 나거나 뭔가 잘못돼 쌓아 놓은 것이
한순간에 사라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위험에 대비해 각종 보험을 들어두는 것도 예방책이 된다.
내가 잘될 때 주변을 돌아보며 남에게 베풀고,
많이 웃어서 입을 키우고, 어금니를 깨물며 인내하는 노력을 해
턱이 좋아지도록 하는 것도 보험에 해당된다.
고전의 관상에서 여자의 관골이 높으면 과부팔자라고 꺼려하였으나
요즈음은 직장과 사회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커리어 우먼이나 여성들을 보면 대부분 광대뼈 부위가 잘 발달 되어있다.
다만 성격이 강해 외골수로 돌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멘토를 두어 조언이나 충고를 받는 것이 좋다.
◇노후가 걱정되는 왕(王)자형 얼굴
얼굴은 넓적한데 살이 없어서 눈 옆(처첩궁)과 뺨이 쏙 들어가서
이마, 관골, 턱뼈는 불거져 나온 즉 얼굴의 모양이 울퉁불퉁 해서
임금 王자 모양처럼 보이는 형이다. 이마와 광대뼈, 턱 뼈는 도드라져 양(陽)의 기운이 강한데
음(陰)의 기운인 살이 부족하다.
음양의 조화가 맞지 않는 이런 사람은 돈이 떨어지면 사람 만나기를 꺼리고,
있으면 여러 사람 제치고 본인이 먼저 지불하는 유형으로
돈이 있으면 명예가 없고 명예가 있으면 경제적으로 궁핍해서
가정과 사회 양쪽을 다 누리기 힘든 상에 속한다.
자존심이 강하고 예민해 살이 잘 안 붙는 얼굴형으로
내가 좀 굽혀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월급을 받는 게 좋지
사업을 하다간 그 성격에 거덜나기 십상이다.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 쉬운 뼈만 앙상한 사람이라도
노력해서 여건이 좋아지면 저절로 살이 붙게 된다.
성격은 단순하고 직선적이며 융통성이 부족하고 소심하나
계산 능력이 뛰어나며 책임강도 강하여 경리나 참모와 같은 직업이 좋다.
이마가 좋지 못하여 부모의 유산은 지키지 못하나
턱이 좋아서 말년은 길하니 자수성가하여 큰 부자는 못되어도
의식은 풍족할 수 있으나 자식 걱정이 있을 수 있고
고향을 떠나 살아도 도시 보다는 농촌이 좋고
도시에서 살면 이사를 자주 다닐 수 있다.
여자는 자기 주장이 강하여 초혼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독한 편이다.
이런 왕(王)자형은 대부분 부(富)를 누리면 수명이 짧아지고
가난하면 장수를 한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의 글 인용)
2023-01-30
출처 : 대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