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송대호 (dhsong2) ▒ 조회 : 130
장단의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있음을 주장함
전문가가 아니지만 저의 소견을 적어 봅니다.
한강;하나의 강으로 들림.
한-강;서울에 흐르는 강으로 들림.
사고;역사 자료 창고
사-고;교통사-고
사과;먹는 것
사-과;잘못을 비는 것
산낙지;산에서 나온 낙지?
산-낙지;살아 있는 낙지
밤;night
밤-;먹는 견과
눈;eye
눈-;snow
배;신체의 부위
배-;먹는 과일, 물위에 떠있는 배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세-상을 세상으로
새나라를 새-나라(새 들이 사는 나라)로 방송에서 막 두려움 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든 몇가지는 예에 불과하며 헤아릴 수도 없이 떠들어 대니 종종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세계를 새계로, 세상을 새상으로 발음합니다 이것은 장단음과 직접 관계없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문가가 보면 유관하리라고 추측합니다. 하루속히 표준화하고 어린 세대부터 교육을 해서 우리 말이 아름다운 리듬과 발음으로 효율적 의사 소통을 하는 좋은 말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느 분이든 조언해 주십시오.
▒ 글쓴이 : 별가람 (stariver) ▒ 조회 : 73 초당대 김창진 교수
송대호님, 정말 반갑고 고맙습니다
송대호님,
오랜만에 여기에 들러 님의 글을 읽으니 기분이 시원합니다.
정말로 반갑고 고맙습니다. 그렇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우리 한국인은 한국어의 기본 발음마저 올바르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국민이 그러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해 줄 수 있지만(그것도 앞으로는 교육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하겠지만), 방송에 나오는 아나운서나 기자, 성우, 탤런트, 배우, 개그맨 등 방송인이 발음을 엉망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들을 때는 정말 저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특히 뉴스 프로그램에서 앵커나 아나운서나 기자들이 발음의 가장 기본인 장단음 구별마저 못하고 제멋대로 "씨부리는" 것을 들을 때면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뉴스를 들을 때면 늘 괴로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제 연구를 위해서 고통을 참고 뉴스를 들으면서 장단음의 잘못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의 전문가가 되어야 할 방송인들이 남에게 말로 인해 고통을 주어서야 되겠습니까? 제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그래도 아나운서들은 상대적으로 기자들에 견주어서는 나은 편인데 대체로 그 중 남자분이 여자분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장단음 구분에 대해서 가장 엉망인 부류가 기자들입니다. 제가 보기엔 상당수의 기자분들은 한국어 발음 교육을 기초부터 다시 받은 다음에 방송에 나와야 할 것으로 판단될 정도입니다.
저는 현재 이 방면에 대해서 논문을 두 편 쓴 바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써나갈 계획입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이렇게 저처럼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신 데에 대해서 너무나 고맙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와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 번호 : 133 ▒ 글쓴이 : 이종구 (goo223) ▒ 조회 : 97
우리말을 망치는 방송인들!!
참으로 좋은 의견이십니다.
저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 중 일붑니다.
저는 성우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세종대왕께서도 이미 우리말에는 경음(硬音) 즉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아시고
그 표시를 방점으로까지 해놨던 것인데
1980년대부터 방송인들이 연음화 운운하며 불뻡을 불법으로
효꽈를 효과로 관껀을 관건으로 사껀을 사건으로
꼴때를 골때로 꼴문을 골문으로 발음하는가 하면
앞에서는 신경을 써서 불법 사건 효과라고 했다가
뒤에 가서는 불뻡 사껀 효꽈라고 발음하는 등
우리말을 제대로 발음하지 않으므로
방송에 종사하는 저 같은 사람은 물론이고 국민 대다수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자라나는 학생들까지도
어느 것이 진짜 표준어인지 헷갈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하자는 사명감에서
홈페이지와 다음에 카페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읍니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우리말 지킴이 모임을 만들고자 하는데
아래글을 보시고 동감하시는 분들께서는 연락주시면 고맙겠읍니다.
방송인들이 "불뻡(不法불법)"을 "불법"으로 "체쯩(滯症체증)"을 "체증"으로 "효꽈( 效果효과)"를 "효과"로 "일짜리(일자리)"를 "일자리"로 "뻐쓰(BUS,버스)"를 "버쓰"로 "까쓰(GAS,가스)"를 "가쓰"로 "딸라(DOLLAR,달라)"를 "달라," "사껀(事件사건)"을 "사건"
또한 둘중하나.올봄.급증.잠실벌.대구벌.물밀듯이.미흡한.흙더미.현실적으로.명당자리.고속도로.강둑.시찰단.예술단.겨울비.산골짝.얼음조각.내일저녁.헤비급.장관급.100원대.100원가량. 등을 글자대로 발음하고
이외에도 수많은 표준어를 예사소리 즉 연음화(軟音化) 또는 평음화(平音化)라 하여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을 수도 없이 볼 수 있는데 세종대왕께서도 이미 우리의 말 즉 표준어는 경음으로 발음되는 것이 있다는 것과 그것도 센 경음과 중간 경음으로 발음된다는 것을 아시고 그 표시를 글자 위에 방점으로까지 표시를 하였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왜 방송인들이 이렇게 발음하게 되었으며 언제부터 그런 잘못된 발음을 하게 됐는가?
그것은 80년대 어느날부터 시작됐다.
전두환 대통령이 "공꿜녀글 황닙파여(공권력을 확립하여)"를 "공권녀글 황닙하여" 라고 하는가 하면 "사껀(사건事件)"을 "사건"등 된소리 즉 경음(硬音)으로 발음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시작된 국어순화작업, 즉 연음화(軟音化) 작업은 경상도 말을 표준어로 삼자고는 할 수 없어서일까 "소주를 쏘주 또는 쐬주라고 된소리(경음硬音)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의 부류는 누구냐? 바로 왈패들이다(깡패들이다). 그러므로 된소리(경음硬音)를 사용하게 되면 사람들의 심성이 사납게 된다"라고 하면서 연음화(軟音化) 시키기 시작했던 것이다.
자 그럼 그들이 왜 그렇게 잘못된 발음을 쓰게 했는가를 한번 알아보자.
첫째는 조선어학회가 1933년에 제정 발표하고 1979년 박정희 정권 때까지 사용해오던 한글 맞춤법 총론 2항 '표준말은 현재 서울의 중류사회에서 쓰는 말로써 한다'는 것을 삭제하고 1항인 '표준어는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만 강조하여 글자대로 발음하라고 하는 것이고 글자대로 발음이 안 되는 것은 글자를 바꾸기까지 했다.
예) "했읍니다"를 "했습니다"로 "됐읍니다"를 "됐습니다"로 글자를 바꾸었는데
그것은 "불뻡"을 "불법"으로 "사껀"을 "사건"으로 "효꽈"를 "효과"로
글자대로 발음해야 한다고 하였던바,
"했읍니다"나 "됐읍니다"를 글자대로 발음하라고 할려니까 그것은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발음되는 대로 글자를 바꾸면 된다는 생각으로
국립국어연구원에서 그리 했다고 보는데.
왜냐?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했으니까"를 "했스니까"로 "됐으니까"를 "됐스니까"로 써야 하는데 그것은 그냥 "했으니까", "됐으니까"로 쓰고 있는 것을 보아도 "했습니다"와 "됐습니다"로 고친 것은 절대로 잘못 된 것이라고 본인은 강력히 주장하는 것이며
또한 '몇년,몇월,몇일'의 어근, 또는 어원은 '몇'인데
유독 '몇일'만 '며칠'로 고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아울러 우리말은 漢字문화권으로서 國漢혼용으로 쓰기 때문에 長,短과 경음(硬音,된소리)과 연음(軟音)으로 구분이 되어 뜻이 달라진다는 것을 그들이 잘 모르고 그러는 것이고 또한 전자에 말했던 대로 경상도 사람이 대통령이다 보니 아부성으로 인하여 그리됐다고 본인은 감히 말 할 수 있다.
즉 한글로는 같은 글자이나 한문으로 쓰면 여러 가지 뜻이 되고 그러므로 발음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예를 들어보자.
고가[(高價고까),(高架고가),(古家고:가), 대가[(代價대까),(大家대:가)] 소장[(少將소:장),(訴狀소짱)] ,문구[(文句문꾸),(文具문구)] ,공적[(公的공쩍),(功績공적)] 사적[(私的사쩍),(史蹟사:적)] , 인적[(人的인쩍),(人跡인적)] ,정가[(政街정가),(正價,定價정:까)] 잠자리[(잠짜리:잠을자는 자리),(잠자리:날아 다니는 곤충)] 등을 볼 수 있고
방송인들이 잘못 쓰고 있는 것 중에서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문제점을 열거해 보겠다.
체쯩(滯症체증)을 체쯩으로 안하고 체증으로 발음하고 있는데 그럼 통쯩(痛症),후유쯩(後遺症),불면쯩(不眠症),중쯩(重症),불감쯩(不感症)등도 ...쯩으로 발음하지 않고 ...증으로 발음해야 된다는 얘긴데 외국인이 우리말 발음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또한 불뻡(不法불법)을 불뻡으로 않고 불법불법 하는데 그럼 검뻡(劍法검법),공뻡(空法공법),국뻡(國法국법) 등도 ...뻡으로 발음하지 않고 ...법으로 발음해야 하나?
효꽈(效果효과)를 효과효과 하는데 그렇다면 역효꽈(逆效果),성꽈(成果),전꽈(戰果),전시효꽈(展示效果)와 한자(漢子)로는 다르지만 문꽈(文科),이꽈(理科),공꽈(工科),내꽈(內科),외꽈(外科) 등도 ...꽈가 아니고 ...과로 발음해보자 얼마나 우스운가?
이외에도 외래어 발음을 보도록 하자.
딸라(DOLLAR,달라)를 달라 뻐쓰(BUS,버스)를 버쓰로 까쓰(GAS,가스)를 가쓰로 께임(게임GAME)을 게임등으로 발음하는데 된소리(경음硬音)하지 말라하니까 이미 토착화된 외래어를 딴에는 버쓰 가쓰 등으로 발음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쓰(S)도 스로하지 왜 된발음인 쓰로 발음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 딸라(DOLLAR,달라)도 달라 달라 그러는데 도대체 뭘 달라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IMF가 왔나?
그렇다면 싸인(sign사인)도 사인으로 해야할 것인가? 그러면 死因(죽음의 원인)으로 해석이 될 것 아닌가.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Shakespeare. sepia. setting. set. sex. sexy. secter. sensor. sensation. sense. center. selleryman. self. 등도 "ㅆ"이 아니고 "ㅅ"으로 발음해야 하나?
그렇다면 축구 중계시 쎈터링(centering)을 센터링으로 해야 할까요?
하긴 요즘에는 골, 골문, 골 때, 라고 발음하는 아나운서들이 많더군.
여기서 문세영 사전의 외래어 표기를 인용해 보자.
된소리(경음硬音) 발음의 실태, 까쓰, 께임,꼴, 따블, 딸러, 딱터, 땐쓰, 뻐쓰, 뽀이, 뽈, 싸이렌 등, 이것들은 이미 해방 전에 일본인들로부터 받아 써오던 말로써 언중(言衆)의 현실 발음도 그렇고 해방 후에 들어와 쓰인 외래어 중에 부리핑, 부라보, 부라우스, 부레이크,등을 뿌리핑,뿌라보,뿌라우스,뿌레이크등으로 발음하지는 않는다 라고 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버쓰니 달라니 가쓰니 게임이니 하고 발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도대체가 그들은 외래어와 외국어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외국어로 발음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외국인이 우리말을 잘 못한다고 우리가 그들에게 뭐라고 한 적이 있나?
그들이 우리에게 뭐라고 하나?
자 그럼 여기서 표준어란 무엇인가 한번 짚고 넘어가자.
사전에 볼 것 같으면 "표준어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재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연음화(軟音化) 운운하고 된소리(경음硬音)로 발음하지 않게 하자고 하며 모든 국민이 아무 불편 없이 잘 쓰고 있는 표준어를 어느 특정한 시대, 특정한 일부 사람들의 집단 이기주의와 아집(我執)에 의해 함부로 만들어지거나 고쳐져서 왜곡된다는 것은 절대로 안될 것이다. 그래도 그들(국립국어연구원과 방송인들)의 주장대로 표준어를 바꾸어야 된다면 표준어의 정의도 다음과 같이 바꾸어야 할 것이다.
"표준어란 국립국어연구원이 주장하는 것을 방송인들이 쓰는 언어를 원칙으로 하고 그 규범으로는 경상도의 중류 사회에서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와, 특히 외국인이 쓰는 우리말을 표준 모델로 삼아야 한다"라고.
자 그럼 여기서 결론을 내려보겠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국어순화 운운하며 결국은
글자대로 발음하고 글자대로 발음이 안 되는 것은 글자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표준어로 인하여 국민들이 이렇게 혼란스러웠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경상도 사람이 대통령을 한다고 해서 어느 몰지각한 사람의 (차후에 알게됐지만 그것은 다름 아닌 국립국어연구원이였다.) 아부성으로 인하여 경상도 언어를 표준어로 삼겠다고 시작된 것이 국민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였고 특히 방송인들 조차도 앞에서는 신경을 써서 "불법"이니 "달라"니 하다가 뒤에 가서는 "불뻡"과 "딸라"라고 하는가 하면, 몇 사람의 초청인사와 방송인(아나운서 등)이 진행하는 대담 프로 같은 곳에서는 방송인들은 "효과,불법,달라" 운운하고 초청인사들은 "효꽈,불뻡,딸라"라고 하는 것을 수도 없이 볼 때 이것은 방송을 장악하고 있는 기득권자(旣得權者)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고, 결국 그들(국립국어연구원과 방송인들)의 잘못으로 인하여 자라나는 청소년은 물론이요 국민으로 하여금 어느 것이 진짜 표준어인지 헷갈리게 하고 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은 글자대로 발음이 안 되는 것은 발음이 되는 대로 글자를 고쳐서라도 표준어를 바꾸는 우를 범하여 모든 서적을 다시 출판하게 하여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보게 하였으며
그것도 어디 한꺼번에 고치는 것도 아니고 시도 때도 없이 할 일없이 생각나는 대로 고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더구나 세계화니 국제화니 뭐니 해서 초등학교부터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으면서 정작 중요한 우리말 표준어 교육을 유년 시절부터 가르치지 않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방송인들이 쓰는 언어 하나 하나가 전체 국민은 물론이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연구원 그리고 방송인들은 독선을 버리고 다른 단체나(특히 성우협회) 학자들의 의견도 인정하고 수렴하여
하루 빨리 이것을 시정하여 올바른 표준어를 사용하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바라는 것이 있다면 초등학교 때부터 표준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노무현 차기 정부에서 정책을 세웠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133 ▒ 글쓴이 : 오경자 (okc4246) ▒ 교등학교 국어 교사님
반갑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희망을 갖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기주의라고 말하기보다는 기득권의 횡포와 아집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들의 결정은 절대로 움직일 수 없는 진리고 법입니다.
비합리적 결정임을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선생입니다.
지금도 교실에서 틀리는 발음을 교정시키다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조금 다른 점이 있어서 몇 말씀드립니다.
첫째, '체증'을 '통증'과 비교하면서 된소리로 발음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어려서부터 자주 들은 말 중에 '공경이 체증 된다더니...'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께서는 반드시 예사소리로 발음하십니다. 지금 어머님 연세는 82세이시고 생존해 계십니다. 그래서 저도 예사소리로 발음합니다.
그리고 '물밀듯이'도 예사소리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저는 언어에 있어서 대단히 보수적입니다. 저의 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유행어에 쏠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와 저의 친정식구들은 아직도 '김밥'을 예사소리로 발음하고 '윤기'같은 단어도 예사소리로 발음합니다.
'교과서, 참고서, 창고, 창구, 간단...'들도 다 예사소리로 발음합니다.
제가 관찰한 바로는 단순구조의 단어에서 앞의 모음이 장모음일 경우, 우리 선조들은 대체로 연한 소리인 예사소리로 발음했습니다.
둘째, 경음화현상의 원인을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육이오를 겪어냈고, 거기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특성은 사람의 심성을 거칠고 격하게 만들었으며, 그 현상은 언어에도 반영되어서 된소리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심성의 순화를 위해서도 발음을 순하게 발음해야 한다는 논리가 가능했고, 그래서 국어순화의 방향이 경음을 연한 소리, 예사소리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공권력'을 '공꿜력'으로 읽는 것이 맞는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공권력'은 단어의 구조가 '공권(公權)+력(力)'이기 때문에 '공(公)+권력(權力)'과 다르고, '공권(공꿘)의 힘'이니까 '공꿘녁'으로 발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결례를 했다면 용서하십시오.
▒ 글쓴이 : 이종구 (goo223) ▒ 조회 : 94
저두요^^^
결례라니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시면서 정말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들의 결정은 절대로 움직일 수 없는 진리고 법이요
비합리적 결정임을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다' 고 하신 것을 보면 그동안 잘못된 것에 대하여 수 없이 시정을 요구하는 말씀을 하신 것 같군요.
저는 몇 개의 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국어 학자들도 불법을 불뻡과 불법으로 발음해야 한다고 각기 다른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보다는 근본적으로 국립국어연구원의 국어순화정책으로 인한 무조건적인 연음화가 잘못 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음으로 발음하는 사람들의 심성이 사나워 진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전두환이나 노태우 등이 5.18 광주사태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는데
그 사람들은 된소리를 잘 못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언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게 되어있습니다.
경음화 현상이라는 것이 옛날에는 연음(軟音)이던 말이 후대에 와서 경음(硬音)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 곶(花)꽃, 가마귀〉까마귀, (刻)-〉갓ㄱ (사실은 받침이ㅺ임)〉깍-, 곳고리 〉꾀꼬리. 듯듯하다〉따뜻하다.
그러므로 현실발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말 지킴이를 함께 하시면 어떻겠습니까?
** 다음은 오경자 선생님의 저의 카페 가입인사란에 올린 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경자입니다.
참 많이도 방송국 게시판을 찾았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소용 없을 땐 개인 홈페이지까지 찾아 가서,
심하리만큼 혹독한 말로 가르쳐도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모든 게시판은 시청자와 '팬'을 관리하는 단순한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아침,
말씀대로 이 곳에 들렀더니 다시 욕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보다 시급한 것은 방송사의 인식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방송사가 자신들이 바른 국어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또 그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바른 국어 사용 능력을 채용 자격의 조건으로 설정한다든가,
아니면 특정 연수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든가 하는 일일 것입니다.
물론 이런, 방향의 수정은 국가의 의지와 관계되는 일이지만,
어디 쉽게 기대할 일이겠습니까?
국자(國字) 반포일인 '한글날'에 대한 인식마저 이 지경인 마당에...
어쨌든 반갑고 고마운 일을 하십니다.
끝까지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답신 감사합니다.
아이구 이제야 선생님의 글을 읽게 되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건강하시죠?
그동안 수많은 세월 얼마나 속상하셨습니까?
두드려도 열리지 않고 알려 주어도 깨닫지 못하는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연구원
그리고 자기들이 사용하는 말이 표준말로 착각하고 있는 방송인들!
그들에게서 인식변화를 기대하기는 애시당초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대로 우리말을 업(業)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국어 사용 능력 시험을 보게 하고
기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특정 연수 교육을 시켜서라도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어기본법을 제정한다고 하면서 이와 같이 꼭 필요한 것은 제쳐 두고
엄청난 돈을 들여 가면서 외국인과 재외 동포들에게
우리 국어를 가르치겠다고 하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읍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려 주시옵고 좋은 글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 글쓴이 : 송대호 (dhsong2) ▒ 조회 : 59
제가 공자님 앞에서 문자 썼읍니다.
한 마디로 감탄했읍니다. 그동안 얼마나 속이 터지셨겠읍니까? 저는 이공계를 전공하고 오랜세월 반도체를 하던 사람이라서 비교적으로 우리말 사용이 이상해지면 그 변화가 정상인지 생각해보는 수준이지만 방송계 성우로서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어중이 떠중이들이 원칙과 순리를 어기고 아전인수격 해석으로 우리말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한술더떠서 여러면에서 안방을 내 놓으라고 우겨대면 얼마나 울화가 치밀겠습니까? 조금전에 다른 분에게도 말했지만 조속히 사회단체를 만들어 도대체 진실은 무엇이고 어떻게 할것인지 실효를 얻기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해주신 Home Page에 가서 공부좀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