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째를 맞는 현인가요제는 전국 가요제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가요제다.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몰리는 바다축제기간에 열리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제3회 대회부터 순수 창작가요제로 전환한 현인가요제의 주최 측은 곧 국제 규모의 가요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명칭도 앞으로 ‘현인국제가요제’로 바뀔 예정이다.
우리나라 해수욕장 1호.
1913년에 개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송도해수욕장은,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수질오염, 모래 유실 등으로 사실상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했었다.
그러나 구민들이 힘을 모아 5년여의 재단장 끝에 한 해 3백만 명 정도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으로 되살아났다.
그동안 부산시 서구 측이 430억원을 투입,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앞 350m지점 물속에 파도를 줄이는 방파제를 설치했고
백사장에는 15t트럭 3만대 분의 모래를 쏟아 부어 백사장 길이와 폭을 각각 800m와 5m로 늘렸다.
또한 올해 현인가요제 행사기간을 3일에서 5일로 늘렸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이 되는 20013년, 가요인물 100인의 핸드프린팅을 현인광장 주변에 설치, 조성할 계획이다.
그 준비행사로 올해 가요제 전야제에 참가하는 원로 45명의 핸드 프린팅 행사가 이어졌다.
사진 우측으로부터 명국환, 안다성, 손인호님.
핸드 프린팅 행사를 갖는 가요계 원로들. 우측으로부터 남백송, 김용만, 한명숙, 남일해님.
우측으로부터 박상규, 남일해, 김미정, 송춘희, 박건님 등.
야외 특설무대 옆에 설치된 전야제 출연자 대기 장소에서 안다성, 손인호, 금사향님 등.
임시 천막으로 만든 분장실, 비교적 젊은 가수들은 코디들이 메이컵을 대신 해주지만 원로들은 직접 한다.
사진 아래 쪽은 '노란 샤쓰의 사나이'의 한명숙님.
가히 '신의 손'이라 부를만한 '수덕사의 여승'의 원로가수 송춘희님도 현재 분장 중.
손인호 선생이 리허설 무대에서 자신의 레퍼토리를 급히 바꾸겠다고 박찬일 악단장에게 제안하고 있다.
바뀌어질 노래는 부산 피난시절의 애환을 담은 노래 ‘함경도사나이’.
원로들은 리허설도 실제 방송처럼 진지하게 임한다.
'부산항구 갈매기의 노래조차 슬프고나, 영도다리 난간에서 누구를 찾아보나',
'동아극장 그림같은 피눈물 젖은 고향꿈... 남포동을 헤매도는 이밤도 비가 온다',
'하루종일 부두노동 땀방울을 흘리면서 사십계단 판자집에 오늘도 우는구려'...라는 애절한 노랫말과 멜로디가
아직도 부산에 남겨진 많은 실향민들의 심금을 울릴 것이다.
지금까지 현인가요제 무대와 함께 해온 박찬일 악단.
전야제 '그시절 그노래'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미리 와있던 관객들이 빼곡히 자리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전야제 공연의 막이 올랐다.
무대 뒤에서 만난 '허무한 마음'의 정원과 '이정표 없는 거리'의 가수 김상진님.
장윤석교수와 '뜨거운 안녕'의 가수 쟈니리, 그리고 박재호님의 반가운 해후.
공연을 마치고 원로들과의 뒷풀이가 이어졌다. 금사향, 한명숙, 손인호, 박건, 송춘희님 등이 함께 했다.
그 몇몇 장면들.
다음날 아침,
'옛노래의 재발견' PD들과 함께 행사 주변을 스케치하는 등 또 다시 분주한 하루가 시작되었다.
다소 걸음걸이가 불편하시지만 손인호 선생을 모시고 영도다리와 해운대엘레지 노래비 촬영이 진행되었다.
현인가요제 예선을 앞두고 김지상님 부부가 찾아왔다. 서대신동의 곱창전문식당 '옛날 오막집'을 찾았다.
그야말로 별미였다.
요즘 맛집 풍경은 젊은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음식이 나오면 먼저 휴대폰카메라부터 들이댄다.
나도 그랬다. 아마도 지상님 부부는 내가 식탁만을 찍는 줄로 알았을 거다... ㅎㅎ^^
드디어 현인가요제 예선이 시작되었다.
요란한 함성과 박수소리...
그렇게 송도의 밤은 점점 뜨거워져 갔다.
글, 사진 ㅣ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2011년.
첫댓글 박상규님도 원로 대열에 오르셨네요..
핸드 프린팅 하시는 원로가수님들의 모습을 뵈니 자주 접하거나 뵙진 못했지만
온화 해지는 제 마음을 느낍니다.. 굉장히 뜻깊은 행사네요..
반가운 박재호님 장윤석님 그리고 멋진 지상님 부부, 박선생님
여기서 뵈니 정말 더 반갑네요..박재호님의 수술은 잘 되셨으리라 믿지만 궁금하네요.
송도해수욕장의 맑은 여름 바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매년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점차 이 무대에 섰던 원로들 모습이 한 분, 두 분 보이지 않네요.
신세영, 백설희님... 그리고 올해도 윤일로님이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박찬일 악단장, 박상규님도 오랫만의 외출이라 반가웠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웠습니다.
핸드프린팅 행사, 이래저래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햇살님과 더불어 박재호님의 빠른 완쾌를 빕니다.
애고 박성서님 수고 많으십니다. 우리 바람새친구의 보배중의 보배십니다. 그리고 성서님 덕분에 박재호님 근황도 알게되고 지상님 부부 그리고 장윤석교수님도 뵙게 되는군요....수고 많았구요 원주에서 뵙시다.
응뮈,,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우리는 그때 "희망버스' 행사 관계 땜시 총 동원되어 근무 열쉬뮈 하고 있을때 인데,,,
송도 해수욕장은 우리 아파트에서 5분 거리 인데,, 아쉽습니다.내년은 꼭 ! 함께 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