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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한 번째 이야기 (2010. 8. 1.)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예안 가족들과 예안교회를 사랑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덕유산의 여름
이끼 자란 기왓장마다 전설이 묻어나는
거여정 난간 스쳐가는 강바람이 시원하고
햇살 머금은 물길 따라 이야기 재잘대는
화림계곡 흐르는 물은 천년이 하루 같네.
초록색 물감을 쏟은 듯 짙은 녹음사이로
바위 만난 물은 제 몸 찢으며 떨어지는데
구름을 머리에 이고 말없이 나그네를 맞는
덕유의 골짝은 깊고 자락은 품이 넓었다.
성하(盛夏)의 계절 8월. 휴가라도 제 때 다녀오셨는지요?
덕유산 계곡 사진으로 삼복의 더위를 식혀보시기를.^!^
건강과 승리의 신앙을 기원하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글, 그림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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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낭비(浪費)
얼마 전에 기독교봉사회관에서 상영한 선교영화 창끝을 관람하였습니다.
에콰도르 정글에 사는 와오다니족 청년 밍카야니의 이야기로
1956년 짐 엘리엇, 네이트 세인트 등 다섯 명의 젊은 선교사들이 와오다니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만나러 갔다가 살해당하고 이어 선교사의 아내들과 자녀들이 밀림에 들어가
원수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가운데 복음이 들어가고 삶이 변화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창의 힘에 운명을 걸고 살아오던 청년 밍카야니가 복음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갈등,
남편을 죽인 원수를 사랑함으로써 부족을 변화시킨 선교사 부인들의 헌신, 아버지를 죽였다는
밍카야니의 고백을 듣고도 그를 용서하고 양아버지로 삼는 스티브 세인트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탁월한 성경지식과 신앙인격을 가졌지만 공회 앞에 붙잡혀 가서
예수님이 구주라는 설교를 하고 돌에 맞아 죽은 스데반 집사가 생각났습니다.
어쩌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스데반이 순교하는 것으로 인생을 마감하고
그로 인해 바울이 변화되어 복음의 일꾼이 된 것처럼 짐 엘리엇과 그의 동료들이
와오다니 족을 만나자 복음도 제대로 전해보지 못하고 죽임을 당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 부족이 모두 복음화 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어떤 기자는 다섯 명의 선교사의 죽음을 보도하면서 이런 낭비가 어디 있느냐고 외쳤지만
하나님 입장에서는 낭비가 아니었습니다.만약 낭비였다면 창조주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십자가 진 것보다 더 큰 낭비가 있었을까요?
예수님은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시면서 광인(狂人)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2,000마리나 되는 돼지 떼를 몰살시키는 낭비를 하셨습니다.
경제적 논리로는 설명될 수 없는 거룩한 낭비를 위해 지금도 예수님의 사랑에
사로잡힌 많은 이들이 편안한 삶을 버리고 물질이나
명예나 권력을 창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경 너머로 갈 수는 없더라도 내 옆 사람을 땅 끝으로 알아 오늘도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거룩한 낭비에 동참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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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배달부
며칠 전 일간지에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 지선 자매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화여대 4학년이었던 2000년 7월,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오빠와 함께 귀가하는 길에 신호선에 멈췄는데
음주운전자의 차가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그녀는 잠깐 정신을 잃었고
차는 폭발했습니다. 갖은 노력 끝에 불타는 차에서 구출은 했지만
그녀는 전신 55%의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수십 번의 수술을 통해 회복은 되었지만 아름답던 모습은 간 데 없고
흉터로 일그러진 모습과 끝마디는 모두 잘려나간 뭉툭한 손만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우울 모드로 간 것이 아니라 기쁜 일, 감사한 것을
찾으며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미래를 꿈꾸며 살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자서전처럼 쓴 것이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인데
이번에 사고 10주년을 맞아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을 냈다네요.
인터뷰하던 기자가 가해자를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말에 지금 만난다면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다시 질문하자 그녀는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나에게는
감사할 자격만 있지 용서할 자격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서른 셋의 젊은 나이에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선 자매의 그 말에 깊이 공감이 되어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용서의 자격과 감사의 자격..........
정말 우리에게는 용서하거나 미워할 자격은 없고 감사할 자격만
있다는 것은 참으로 맞는 말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못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감사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돌아보니 감사할 일들이 지천으로 많이 있습니다.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 나누고 싶은 글
조건에 주눅 들지 말라
‘뒝벌’은 항공 공학자들이 말하기를 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덩치에
비해서 날개가 작아 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뒝벌은 실제로 난다.
‘닭’은 분석에 의하면 날 수 있다고 한다. 덩치에 비해서 충분한 크기의
날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닭은 날지 못한다.
만약 뒝벌도, 닭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누구나 조건에 의해서 뒝벌은 못
날고, 닭은 난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정 반대이다.
조건은 아무 것도 아니다. 조건에 눌려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하다고 말한다. 최악의 취업난이라고 엄살이다.
거짓말이다. 과거 신문을 보라. 취업난 없는 때가 있었는가?
언제나 경제는 최악이라고 했지만 나라는 무너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부정적인 뉴스가 20대를 겁먹게 만든다. 좌절케 한다. 그러나 속지 말라.
그러나 직장에서 필요한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어느 기업의 인사책임자의 말이다.
스펙보다는 모험식과 협동심이 있는 사람을 구한다고 한다.
골리앗이란 거인은 갑옷을 입고 있었다. 갑옷 입은 거인이라는 조건에 주눅
들 필요가 없다. 뚫린 곳인 이마를 맞추면 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이길 길은 있다. 열악한 조건에서 이기면 그 승리는 더 통쾌하다.
세계 무역 센터 부총재 이 희돈 박사의 이야기는 극적이다.
편도 티켓으로 유럽 유학을 떠났다. 돈 한푼 없이 “너의 조상의 하나님이
너를 도우시리라”란 부모님의 쪽지 하나 들고 유학을 시작했다.
영어민이 아니면서 영어 교사가 된 이야기, 실력이 아닌 학장실 옆을 돌다
가 옥스퍼드에 입학한 이야기, 한자 좀 읽어주고, 전도하는 사람 도와줘서
거처를 마련한 이야기에서 저돌적인 신앙의 야성을 발견하게 된다.
열악한 조건에서 발견한 것은 중요한 일은 조건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악조건에서도 이길 수 있다. 하나님 믿고 의지하면 된다.
- 전 병욱 목사(삼일교회) -
✍ 예 안 마 당
♠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1. 맥추감사 주일 예배 : 7. 4.(주일)
2. CBS 주최 전도컨퍼런스 참석 : 7. 15.(목) / 한밭제일교회
3. 아동부 여름캠프 : 7. 17.(토) - 18.(주일) / 교회
4. 선교영화 ‘창끝’ 관람 : 7. 25.(주일) 오후 / 교회
5. 다음과 같이 말씀과 기도, 사랑으로 섬겼습니다.
- 한국전력 직장선교회 예배에 말씀으로.(매주 목요일)
- 극동방송 방송설교 : 매주 화 오전 5:00 - 5:10 / 행복의 양식
- 회관 식사봉사 및 반찬나누기(매주 1회)
♠ 이 달에는 이런 일들을 할 예정입니다.
1. 중고등부 수련회 : 8. 2.(월) - 4.(수) / 소망수양관
2. 사역자 하계 수양회 : 8. 3.(화)
3. 사업장 예배 및 말씀사역(계속)
4. 회관 식사봉사 및 반찬 나누기(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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