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안중학교 전교 학생회장 당선 박준수
처음엔 안 될 것 같았다.
아니 그보다는 과열된 학교 분위기와 내 말을 따라주지 않는 선거운동원들이 야속해서, 모든게 귀찮게 느껴져서 포기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문득 이제까지 노력했던 것이 아깝기도 하고, 여기까지 와서 포기해 버린다는 것은 마치 겁쟁이 같아서 끝까지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현실은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내 뜻대로 되지 않았고 제출일자가 임박해 오는 연설문도 나를 힘들게 했다.
그러다가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는 어머니 말씀에 임찬수식 스피치학원을 찾았다.
원장선생님은 다짜고짜 회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마치 먼 미래를 내다 본 것처럼 정말 자신 있는 말투로 말이다.
내가 바라던 것이었으니까, 해보고 싶으니까 그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나는 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점이 세 가지 있다.
첫째, 말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것.
둘째, 감정으로 호소하는 말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
난 평소에 말을 좀 한다고 생각했지만 진정으로 말을 하는 방법이 있었다.
셋째, 할 수 있다는 큰 목소리만으로 정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전교회장이 되건 안 되건 나에게는 크나큰 추억거리 또는 크나큰 경험을 얻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할 것이고 떨어지더라도 오히려 그로 인해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첫댓글 추카추카 박준수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