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가 저문다. 우리 삶의 기록도 또 한페이지 넘기며 치열했던 한해의 삶을 되새기고 또 다른 한해를 맞이하고자 한다.
보통의 건전한 사고의 사람이라면 지나간 시간 속의 오류를 부끄러워하고 시정하고 새로운 계획으로 보완해 나가는 반복된 삶을 죽을때까지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게, 모든사람 인생의 과정에서 다같이 꼭 그런거 같지는 않다. 어느 누군가는 자기의 오류를 깊이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고 때로는 그 오류로 인해 지나치게 자기를 내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느 누군가는 그 오류조차도 번뜩이는 궤변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해 많은 사람들을 기만하고 역사를 훼손시키고 살아가는 뻔뻔한 자들이 있다.
한국사회 신데렐라처럼 나타나 이 시대 페미니스트의 대표가 된 양, 시대를 앞서가는 듯 여성의 권리신장과 보호, 양성평등의 기치를 들고 진보적 대표주자로 앞장선 어느 젊은여성, 그의 주장에 매료되어 많은 젊은 여성과 진보적 가치를 가진 사람들의 지지에 힘입어 진보정당의 주자로 선거에도 나갔던 그녀가..... 한국사회 가장 수구적 보수집단의 당, 대선주자를 지지하고 돕겠다고 나섯다.
마치 투사인양이였던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 멀리서 그들을 동경했고 지지했고 내가 가야할 가치의 방향이라고 매김했던 어떤 그들도 막상 같이 부대끼며 지내보면 그 정도는 아닌 경우는 많았다. 그러나 그래도 그렇게 한순간 그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의 가치에 반하는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확 바뀌지 않는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바뀌었다. 스스로의 가치를 부정하고 많은 사람들에 충격과 실망을 안긴 그녀의 선택은 과연 무엇때문일까... 그가 말하는 상대후보의 여성관(변론) 일까, 정말 그럴까.. 그런 궤변으로 요사스럽게 기만하는 그녀의 나이는 이제 갓 서른이 넘었단다.
한해를 보내며 마침 순간을 스쳐 지나가며 내 머리속에 잠시 머물렀던 그리 유쾌하지 않은 사건에 대한 짧은 평이였습니다.
신들메 한해의 마무리 산행, 언제나처럼 각자의 연말 바쁜 일정으로 다 함께하는 시간을 잡기가 쉽지않다. 결국 가장 일정이 그래도 여유가 있을 평일로 산행일을 정한다.
명정형의 공지와 떠들의 전화통지로 모두가 함께 하는 시간이 잡혔다.
하남 검단산, 송년 뒷풀이는 하남 거주자 시끌님이 수산시장을 물색해서 대방어로........
대방어^^ 최근 몇해전부터 인기가 급상승한 거 같은 대방어의 맛^^ 기름기가 있어 입에서 사르르 이긴 하지만 많은 양을 먹을수 있을 거 같지는 않다. 그런데 4인기준 9만원이란다. 우린 8명.... 그럼 두상.. 그래요 주세요...
상인이 아침에 팔고 남은 반마리가 있는데 5만원만 추가해 주심 다 드린단다. 정상적 두상이면 우리 먹성으로 부족하지나 않을까 해서 오케이...
그러나 막상 가지고 온 상차림의 회는 엄청난 양이다. 아무튼 올해 대방어 경험으로 내년부터는 대처방법을 알았다. 우리 8인은 한상도 많을거 같다.
짧은 산행후, 즐거운 만남의 시간은 길었다. 그래도 신들메의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과 돈독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기분좋은 시간이 되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