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0 진달래밭 대피소 (출발 : 11:15)
(참고래들이 줄지어 올라갑니다. 고래가 산에 왔다며 산님들이 놀라네요)
(드디어 정상이 하얀 모자를 쓰고 모습을 나타냅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재충전 시간을 가집니다)
새댁 부부가 너무 지쳐서 올라오질 못합니다.
함께한 모든이들이 걱정이 많습니다. 한참만에 도착한 부부에게 나머지 등반의 어려움을 이해시키고 상판악으로 하산을 시킵니다.
-. 12:28 한라산 동능 정상 (하산 : 12:46)
(정상아래 조망처에서 바라 본 성산일출봉 방면의 파노라마)
(12:28 드디어 정상입니다. 많은 산님들로 대도시 장터 같습니다)
(한라산 까마구도 반겨주고)
(새댁 부부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정상 등극의 즐거움에 빠졌습니다)
(백록담 파노라마)
6, 7년 전에 처음 올랐을때 세상에 태어나 그렇게 파란 하늘은 처음 보았던 기억이 살아납니다.
오늘 역시 바람도 없고 날씨가 쾌청하여 조망이 너무 너무 좋습니다. 그저 황홀합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제주시와 조흘읍 방면의 파노라마)
(정상에서 성산 일출봉을 줌으로 당겨 보니...)
-. 13:23 왕관릉 헬기장 (중식 후 출발 : 14:10)
(하산을 하며 내려다 본 제주시 앞 바다)
아쉬움울 뒤로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발걸음이 쉬 떨어지지않습니다...
(백록담 서북벽에서 뻗어내려가는 능선)
전투 식량인 발열 도시락을 처음으로 시식해 봅니다.
백록담 서북벽을 왼쪽에 끼고 내려오다 용진각 대피소를 조금 앞둔 헬기장에서 점심 차비를 합니다.
추운 겨울 고산 등반이라 점심 도시락을 고민을 하다가 연초에 지리산 종주중에 동진이가 유심히 보고서는 강력 추천을 하여 준비를 하게되었습니다.
겨울 산행용으로는 큰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새로이 장만한 권고문님의 포트와 삼래의 포트가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발열 도시락이 체 준비도 되기전에 끓여 내는 뜨거운 라면 한 수저가 제일 인기가 높습니다.
-. 14:33 용진각 대피소
(점심을 먹고 하산을 하며 내려다 조흘읍 방면)
(용진각 계곡 건너에서 빙벽을 즐기는 젊은이들)
(용진각 대피소)
비박을 즐기는 텐트들을 보니 입에서 군침이 돋습니다. 그냥 나도 한 쪽에 자리잡고 따라 자고잡습니다. 진정한 겨울산행일것 같습니다.
-. 14:50 삼각봉 대피소
(탐라계곡을 구름다리로 건너고)
(물 길로 나온 비바리가 너무 추워 보입니다)
(비박팀들이 너무 부러워 자꾸 뒤돌아 보게 됩니다)
(삼각봉 대피소)
(삼각봉에 해가 걸려있습니다)
-. 15:38 탐라 대피소
(삼각봉 대피소를 내려서며)
(소나무 사이 오솔길도 걷고)
(겨우살이에 눈길이 자꾸갑니다. 저놈을 그냥 두고 가야하나?)
(탐라계곡 대피소)
-. 16:26 관음사 주차장
(다시 계류도 건너고)
(드디어 관음사 주차장입니다)
아침에 시작하며 계획하였던 17시까지 모두들 무사하게 하산 완료를 하여씁니다.
오늘 날씨 만큼이나 스케쥴이 너무좋았습니다.
-. 16:55 관음사 주차장 출발
-. 17:25 도두항 오래물 횟집 석식
(도두항에서 올려다 본 한라산 백록담)
(도두항과 등대)
(건배! 즐거운 산행을 위해!)
-. 19:43 용두암 해수랜드
(육신을 눕힐 안식처인 용두암 해수랜드)
석식은 횟집으로 하기로 합니다. 예산이 넉넉하지 못하여 예산에 마추느라 마음이 조금은 무겁습니다. 다행이 우리 회원님들은 언제나 총무인 저를 밑고 따라 줍니다.
하얀 병의 '한라산' 22도짜리 소주도 그냥 맹물같습니다.
한라산 정기가 너무 과했는가요?
정당한 취기가 오히려 더욱 즐겁습니다.
찜질방에서는 처음 지내본다는 이수형님을 앞세우고는 구내 스낵에서 맥주로 입가심 시간을 갖습니다.
한자, 두잔 자꾸 넘어가도 정신은 말동말똥합니다.
우리의 호프 이수 형님은 맥주와는 별로 친하지 않는데?
그러나 오늘은 아닌가 봅니다.
다들 내일을 위해 잠자리를 잡으려 일어서지만 다시 시작입니다.
"현욱와 너거 형수 오라케서 한 잔 더하자!"
기어코 수면실에서 주무시는 형수를 찾아와서는 한 잔씩 더하고 제주의 별난 밤에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