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2학년때 진해 해양극장에서 단체관람으로 보았던 영화를 소설로 읽었다. 장편이고 2권에 걸친 긴 이야기를 조금씩 읽기 시작해서 3달 가까이 걸려서 완독을 했다.
주인공인 스칼렛은 외모가 뛰어나고 주위 남자들이 자기를 좋아해 주고 공주꽈의 인물이다. 항상 관심집중 받으면서 댄스와 대화 의 촛점이 되지못하면 심한 질투를 느낀다. 엄마인 엘렌은 그와는 반대로 모성적이며 남을 배려할 줄알고 품을 줄 아는 성격을 가졌지만 딸은 그러하지 못했다. 아빠는 아일랜드인으로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 적인 성향으로 자연의 혜택이 충만한 타라의 배경
으로 사건은 전개된다. 어릴적 부터 연인으로 생각한 애쉴리, 하지만 충동적으로 결혼한 스칼렛은 두번의 결혼실패로 인생의 쓴맛을 보면서 진정한 사랑을 옆에 두고 다른사람과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애쉴리의 부인 멜리..그녀는 이 소설의 생각의 균형을 잡아주고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게된다. 마지막 남편인 레트버틀러.. 아마 영화에는 크라크 케이블이 나왔던 것 같다.스카렛은 비비안리가 나온것 같고...
이 소설은 미국 남북전쟁을 겪으면서 지난 날의 추억과 잃어버린 인간의 세계에 대해서 절묘한 마음의 상태를 잘 묘사했다.흑인 노예제도를 통한 현 사랄들이 느끼는 마음의 갈등,전쟁으로 인한 마음의 황폐를 읽고 있으면 내가 마치 그때 상황에 접해 있는 듯한 착각을 느낀다.어릴적 뛰어 놀던 고향을 연상케 하면서....
한편 이 소설은 사랑을 추구하는 인간의 이중적인 마음을 잘 표현한다. 가까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서 결혼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하고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 결국은 이해의 부족으로, 또 지금 남편은 이해를 충분히 하지못해 결별을 하게된다.우리 인간은 살아가는 가운데 사랑을 하게되고 그 사랑안에서 고통도 느끼고 기쁨을 느끼지만 어느 쪽이든지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살았던 과정이 중요하고 그 부분들이 삶의 한 과정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노안이 심해지는 것 같아 안경을 몇번이나 쓰고 벗으면서 보고있다. 아직도 읽을 소설은 많이 있는데 노안이 빨리 찿아온것 같다.중학교 때 영화를 보았던 마지막 대사만이 기억난다. 안개가 끼여 있는 마지막 배경에 스칼렛은 말한다. 내일 태양은 떠 오른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 면서 ...그때 보았던 영화는 이 장면 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결혼해서 사랑스러운 딸을 낳고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죽게되는 딸의 운명에 직면하면서 인간은 얼마나 더 큰 고통을 겪어야만 마칠 수 있는지..
작가의 삶이 그 소설의 이야기를 담는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의 삶을 소설로서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그 삶을 읽는 것이고...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삶을 소설로 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