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가을풍경
매주마다 가을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저지난 주에는 남한산성으로...
강변역까지 버스를 타고, 강변역에서 2호선...
2호선에서 또8호선으로 바꿔 타고는 산성역에서 내려 남한산성행 버스로 다시 바꿔 타고...
그렇게 다다른 남한산성은 온통 불이 타는 듯 했습니다.
숨이 멎을 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공사가 한창인 성지성당에서는...
파견성가중이었습니다
.
성전 앞에 서 계신 성모님께 촛불을 밝히고...
자식들을 위한 에미의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당을 나서서 어디인줄도 모르고 무작정 계단을 올라가니...
침괘정이라나...
노란 은행잎이 흩날리는 침괘정 뒤뜰 둥근 탁자에 홀로 앉아서...
급하게 나오느라 꾹꾹 뭉쳐간 주먹밥을 먹고는....
보온병에 담아간 커피도 마셨습니다.
다시 또 무작정 올라 가다가...
망월루에 올라, 아래경치를 내려다보고...
온조대왕을 모신 숭렬전에 다다랐습니다.
이곳도 한창 공사중...
단풍보다, 꽃보다 더 고운 등산객들의 무리에 섞여 내려오다 보니,
수어장대라는 표지판이 보였습니다만...
너무 늦게 떠나,돌아올 길이 복잡할까봐
오늘은 여기까지만...
다음 주에 다시 오리라 생각하며 돌아왔습니다.

우리 성당 십자처 기도길
이번 주 내내 김장을 했습니다.
우리 집부터 시작해서, 헬레나씨네...
레지나씨네, 대녀 안나네...
스콜라스티카네...
현대 아파트에 사는 루시아네...
그리고 오늘은...
루시아네 아파트단지에 함께 살면서...
해마다 "우리 김장은 형님히 해줘야 된다" 고 떼? 쓰는 안젤라네...
우리 집 김장은...
알타리와 무우만 심고 배추는 아는 아주머니 댁에서 사기로 했습니다.
한 포기에 500원이랍니다.
너무 쌉니다.
100포기를 달라 앴더니 열여섯 포니다 더 줍니다.
게다가...
밭을 빌려 준 아녜스가 김장 배추 심을 때,
배추모가 남았다며 우리 밭에 심어 준 여섯포기의 배추가 속이 꽉 찼습니다.
자그만치 120포기나 됩니다.
배추도 싸고 고추도 싸고 무우도 쌉니다.
씨앗값이나 나왔는지...
담그면서 농사지은 분들께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해 김장은...
배추 90포기 하는데, 갓, 알타리, 무우는 사지 않았어도 65만원 쯤 든 것 같은데...
올해는 120포기를 하고도, 35만원이 들었습니다.
젓갈은 미리 준비해 두었지만...
땅에 묻힌 큰항아리 두 개에 가득 채우고...
김치냉장고용 김치통 다섯 개에 가득 채워 아이들이 가져갔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알타리 김치가 두 통이나 됩니다.
그런데 어제저녁부터 목이 칼칼합니다.
꽤나 오랫동안 뜸하던 감기란 녀석이 찾아오려나 봅니다.
김장 끝나고 나면...
다시 남한산성에 가야 할텐데...
미사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해서 미사도 드리고...
낙엽 수북히 쌓인 성곽길도...
수어장대, 남한산성 행궁도 가봐야 할텐데...
감기란 녀석, 천천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가을사진 근사합니다. 구도 잡으시고 마음써서 찍으셨다는게 확 느껴집니다. ^^ ^^ 가을이 제게로 들어옵니다.
남한산성 ..... 수년전에 가보고 못가보았는데 ...... 그 당시엔 그곳이 성지인줄도 잘 몰랐었는데...........
저도 그곳 성지에 가서 미사 드리고 싶네요.
김장 ......... 불도저앞에서 삽질한다 할까봐 전 명함도 못내밀겠네요. 120포기나 하시는군요,
그곳 구역뷴들은 정말 신앙공동체처럼 사시네요. 서로서로 김장도 도와주구요, 참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감기야 물렀거라~~~ 잘생긴 이름 동수님께서 남한산성 미사가신단다 ~~~ ^^ 감기 가볍게 넘기시고
남한산성 미사 다녀오셔요, 글구 후기도 꼭 올려주시구요,
아하, 어제 안젤라네를 끝으로 올김장은 끝났습니다...성당 김장을 오늘 한다는데...파나 다듬어 주어야겠습니다...다음 주에는 수원교구의 요당리 성지에 가볼 생각입니다...이번에는 다른 자매들과 함께 갈 것 같습니다...홀로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마음 맞는 자매들과의 동행도 매우 즐겁지요...언제나 관심과 힘을 주시는 나무로즈마리님...감사드려요...
아름다운 가을풍경과 살아가는 모습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읽어 주셔서...편안한 밤 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