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유턴 장소로 변한 대학가 정문
부제:매일 수십대 교차로 이용, 덤프트럭 유턴으로, 학생·주민 교통안전 크게 위협
남원시 광치동 서남대 정문이 덤프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남원∼곡성간 우회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남원시 광치동 광치1,2농공단지에서 모래를 실은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 등이 서남대 앞 정문에서 유턴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서남대 앞은 4차선으로 남원∼전주간 도로를 잇는 유일한 국도 노선으로 평상시 차량 통행이 잦고, 특히 대형차량이 많이 다닌다.
도로 기반이 열악한 노선에 시외우회도로를 이용하기 위한 덤프차량이 많아지면서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교통안전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서남대 주변 주민들과 학생들에 따르면 차량의 위협적인 속도와 서남대 앞에 집중된 신호체계를 유린하는 덤프차량이 정상적인 유턴을 위해 서남대 앞에서 광석마을과 서남대 정문쪽 양 갈래로 신호를 기다리거나 받으면서 주민과 학생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교통신호 체계가 무용지물이 됐다.
특히 차량이 신호등 교차로에서 유턴하려다 보니 거북이 속도가 다반사고 우측 마을 진입도로를 끼고 돌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크게 방해하고 있다.
화물수송 업체 관계자 말로는 도심권 대형트럭의 출입을 제한하는 건 당연하지만, 우회도로를 직간접으로 탈 수 있는데도 이를 개선하지 않은 경찰의 신호체계의 문제점을 성토했다.
이에 대해 남원시 건설과 관계자는 “익산국토청에 이런 사안을 건의했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남대 한 교직원은 “덤프 차량이 공용도로를 편의에 따라 이용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이곳은 학교 정문 앞으로 신호를 맞추려고 역주행하거나 과속으로 유턴하면 정말 무섭기까지 하다”고 하소연했다. /남원=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