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상도) 지리망산 _ 옥녀봉 종주산행
2012.03.31. 09:00 ~ 14:00 (5시간 소요_점심만찬 포함)
내지항 - 금북개 - 돈지등산로 합류지점 - 지리망산 - 불모산(달바위)
- 가마봉 - 연지봉(연화봉) - 옥녀봉 - 대항
전날 늦은밤까지 내린 폭우가 지난 후
맑게 갠 하늘과 먼 바다까지 조망되는 따뜻한 봄날이 전개되어
참으로 아름다운 산행이 되었다.
20120330 (금) 14:40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고성 용암포에서 여객선으로 사량도 내지항을 향한다.
편도 여객운임 4,000원, 승용차 10,000원
20분만에 섬에 도착한다.
비내리는
사량도를 자동차로 일주한 후
대항해수욕장에 소재한 팬션에서 멋진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대항 해수욕장의 팬션(언덕위의 집)에서 바라본 산경
좌측부터 옥녀봉, 연지봉(연화봉), 가마봉, 불모산(달바위)이 이어져 있다.
내지항에서 동료들과
내지항 금북개에서의 산행 초입부터 바다가 조망되는 아름다운 산길이다.
돈지마을 오름 등산로와의 합류지점을 통과하자 암릉이 시작된다.
남해도를 배경으로
삼천포 화력발전소, 창선_삼천포대교, 남해군의 섬들이 모두 보인다.
바다위에 둥둥 떠 있는 지리망산
조망이 좋은 날엔 지리산이 보인다해서 지리망산 _ 지리산 이란다.
지리망산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돈지마을
불모산(달바위) 가는길
불모산 정상부의 앗찔한 암릉 구간
달바위 부근의 암릉 구간
불모산(달바위)에서 내려다 본 대항
불모산의 마지막 봉우리
뒤돌아 서서 본 불모산
용인에서 단체산행을 온 원어민 학원강사들이 많아서 이국적인 산행느낌도...,
가마봉 오르는 길의 암릉 로프구간
보기보단 덜 위험한 곳인데 십여분전 내려오던 산행객이 줄을 놓쳐 전복 추락하여 머리를 좀 다쳤단다.
많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
저기 앉아 있는 세사람 중 한 사람.
약 10년 전 이곳에 왔다가 암릉과 로프를 보고 기겁을 했었는데 직접 올라보니 별거 아니었다.
누구던지 쉽게 오를수 있는 각도 였다.
사진보다는 암릉각이 좀더 세다.
로프를 잡고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아찔하기 그지없다.
오르는 사람보다 저 건너편 언덕에서 보는 사람이 더 걱정이다.
가마봉에서 내려서는 철계단
거의 수직이라 아랫계단이 조금밖에 안보인다.
발이 큰 사람은 불리하다.
뒤돌아서서 내려가면 조금 나을 듯...,
근년에 설치한 우회계단이 있으니 이 또한 안심을 놓아도 된다.
한 발 한 발 조심 조심.
아무리 무서워도 인증샷^*은 필수
마(魔)의 연화봉(연지봉)을 앞두고 직벽 암을 하산 로프 구간.
전방에 사람이 선 바위가 연화봉(연지봉)이다.
바위 오른쪽으로 설치된 로프를 타고 올라야 한다.
직벽이다.
담력과 팔힘이 필요한 지점이다.
연화봉(연지봉) 오르는 길
무서워서 무릎이 까지는 것도 잊고 올라간다.
연화봉(연지봉) 오르는 길
뒤따라 오는 동료에게
자! 인증샷^*
연화봉(연지봉)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다 본다.
연화봉(연지봉) 오르는 길
이제
연화봉(연지봉)에서 내려가는 길
나무사다리에 로프 하나.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리지만 할수 없다 내려가야지 별 도리없다.
아래서 올려다 본 나무사다리
인증샷^*
휴^*
한숨을 내쉬면서 발길을 재촉한다.
예전엔 나무바닥이 없었고 바위에 박힌 스텐봉을 잡고 매달려 갔던 기억이 있다.
뒤돌아 본 연화봉(연지봉)
산에서의 신들의 만찬
종주산행을 함께한 횟감에 소주 한 잔의 맛이란 캬^*
신들의 만찬에 함께한 하얀피부의 여자들
원어민 학원강사들이란다.
소주도 잘 마시고 꽤나 사교성도 있었다.
다행(?)히 생선회를 좋아하지 않아서 우리 몫이 많이 줄지는 않았다.
이어지는 암릉 로프구간
다 왔나 싶었는데 암을구간이 꽤나 많이 이어졌다.
뒤돌아 본 암릉구간
보기보단 무섭진 않았다.
옥녀봉에서 뒤돌아본 모습
하산종료
대항해수욕장 공공시설로 보이는 자그마한 컨테이너 숙소에 그려진 그림이 특이하여 찰칵^*
이래저래
10년동안 세번을 찾았던 사량도(상도) 종주산행
우회코스를 일체 선택하지 않고 완주 할수 있어서 참 좋았던 산행이었다.
첫댓글 스릴있는 사진들 계속 마우스 내리면서려서 아둥바둥대는 꿈을 꾸는데...오싹
오금이 저려오는것을 참고..
그나저나 큰 일 났습니다.
저 이런거 보면 꼭 꿈에 나타나서요,
떨어지거나 로프 뭐 저런거에 매
잠시 후 잠자리에 들텐데 걱정됩니다.
잠을 설치게 될걸 생각하니 으
잠을
조금 설치더라도
혹시 압니까?. 키가 훌쩍 커 있을런지요 ㅎㅎ
상당히 난코스인데...아이들은 어렵겠네요...
중학생 정도면 충분하겠는데
초등학생은 산만하기 쉬워서 안전사고 우려가 있겠지.
핸우....
우리도한번 도전해볼까~?
은근도전정신이 발동하는걸~~
적당한 스릴도 긴장감도 느껴보고싶넹^^
적당한 스릴~~??
난 목숨(?)을 걸었는뎅...,
난 사실 고소공포증도 일부 있고
우측 발목과 우측 손목이 몇달전부터 아파왔던지라
출발 전에 의령 한의원에서 두어 번 침을 맞으며 준비를 했음당.
세 번째 산행에서 완등완주를 못하면 후세에 그 누가 사내라 일컬으리...,
목숨건 산행이었다구요...
진짜~ !!!!!!!!
로프가 끊어지거나
로프를 놓치게되면
목숨을 보장받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그럴일은 로또 복권당첨 확률정도 되겠죠?
난 저 산이 내 첫등산지였는데....
쎄가 빠지는 줄 알았답니다...
돌아오는 길은 자꾸만 뒤돌아 봐지는 너무 의미깊은 산행지라,,
지금도 눈에 그려지는듯합니다..
아,,,옥녀봉의 무서움마져도 그리운 샤량도여...
저 나무사다리가 젤 무서웠는데....에휴,,,
목숨을 건 등산지 맞습니다....그죠?? 나두 그리 느꼈거든요,,,ㅋㅋ
여튼,,,,생각납니다,,,저 곳에 두고온 나의 열정이.....
하면 된다 음~~~~
산을 오르려고 마음 만 먹어도 음 ~~
음~~
마지막 사진만 기억에 음~음~~
ㅋㅋㅋ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