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두뇌에 중풍 치료방안 있다"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7/26
(시카고=연합뉴스) 시카고 대학 과학자들은 새로운 중풍 치료방안을 찾기 위해
주변 상황을 무시하고 아무런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골프에 몰입하는 프로 골퍼들의
두뇌를 연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환자들이 걷기와 같은 능력을 다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 여자 프로골프투어(LPGA) 베테랑인 미첼 벨은 녹색의 카펫이 깔려진 연구
소 홀에서 뇌파측정 실험을 받았다.
벨이 12피트 떨어진 임시 골프홀을 응시하며 퍼트를 쥐고 있는 동안 그녀는 자
신의 머리에 고정된 12개의 전극(電極)을 잊어버린 듯 했다.
미첼 벨의 상태를 연구한 과학자 데비 크루는 벨이 퍼팅 동작을 상상하고 실제
퍼팅을 하는 두 단계로 나눠 벨의 뇌파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벨이 퍼팅을 상상하는 동안 그녀의 왼쪽 뇌에서 높고 뾰족한 알파(α)
파가 측정됐고 그녀가 실제로 퍼팅을 했을 때는 오른쪽 뇌에서 작은 베타(β)파가
흘러나왔다.
분석적인 사고가 이루어지는 왼쪽 뇌는 골퍼가 집중할동안 훨씬 더 활동적임이
증명됐다고 크루는 말했다.
이 연구를 이끌고 있는 시카고 대학 신경학자 존 밀튼 박사는 자기공명영상장치
(MRI)와 뇌파 측정 등의 연구를 통해 운동선수들이 집중했을 때 두뇌 신경활동이 어
디에서 이뤄지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밀튼 박사는 자연반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두뇌의 피질하부(皮質下部) 깊은 곳
에 정신집중을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youngbok@yna.co.kr
<메디컬 푸드>수박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문화일보
등 록 일 : 2000/07/26
날씨가 더워지면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체 혈액량의 30%가량
이 피부로 모아진다. 상대적으로 위장이나 근육 활동은 저하돼 식욕을 잃고
기운이 없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먹거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데 이때 제철에 나는 식품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여름철 과일중 으뜸인 수박과 참외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은 갈증을 해소할 뿐만아니라 부종 같은 만성질환을 치유하는 약효가 있다.
먼저 수박은 `천연 이뇨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종에 효과가
있다.
특히 수박에는 소변의 배설을 촉진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신장 등이 나빠 몸이 많이 붓는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치료제이다. 보통 부종환자들이 물을 많이 섭취하면 붓는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고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박의 경우는 섭취한
수분 함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수분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발휘한다.
이런 수박의 약효를 보다 극대화하려면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수박
의 단 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피로를 풀어줄 뿐더
러 신경안정과 숙취해소, 해열 및 해독, 혈압을 떨어뜨리는데도 도움이 된
다.
수박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후 요구르트와 섞어 믹서에 갈아서 아침 식
전에 꾸준히 마시면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그밖에 수박의 약효는 여
름철 땀띠에도 효과적이다. 즉 수박 껍질 안쪽을 이용하여 문질러 주면 땀
띠가 사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수박은 찬 성질의 과일이므로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는 조금씩
나눠먹는 것이 좋다. 수박을 많이 먹어 배가 더부룩하고 배탈이 났을 때 소
금이나 죽염을 먹으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참외 역시 이뇨작용이 큰 과일이다. 특히 참외에는 수분 뿐만아니라 다양한
성분의 비타민들이 골고루 포함돼 있어 체액이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 여름
철에 섭취하면 좋다. 그외 여름에 많이 나는 복숭아의 경우에도 각종 유기
산과 당분, 비타민 C 등이 풍부하여 땀을 흘리고 지치기 쉬운 몸에 활력을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연수기자>
<스포츠와 한방>피부는 氣·血·肺와 밀접한 관계 △ (목차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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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록 일 : 2000/07/26
구리빛 피부가 건강미 넘쳐 보여 좋다고 일부러 실내 선탠까지 하는 여성들
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야외에서 연습이나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피부
는 그야말로 혹사당하고 있다. 여름내내 태양, 열기, 습도 등에 노출됨으로써
일찍 노화되고 반점이 생기고 건성피부가 되거나 햇볕에 의한 화상, 기미와
주근깨, 햇빛 알레르기 반응, 두드러기, 땀띠 등으로 고통을 받으며 심지어는
피부암까지도 유발된다.
피부는 인체의 외부표면을 덮고 있는 가장 큰 신체기관의 하나이며 생명유
지에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이로 인하여 복잡한 구조
를 가지고 있다. 피부는 표면으로부터 표피, 진피, 피하조직의 순으로 구성되
어 있다.
표피에는 각화층, 투명층, 과립층, 유자층, 기저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적으로 표피내부층에서 새로운 피부가 형성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표피외층
이 계속 떨어져 나간다. 기저층에는 피부색을 나타내는 멜라닌이라는 색소세
포가 있다. 진피에는 모낭, 땀샘, 신경말단부위, 모세혈관 등이 있으며 그 아래
로 지방조직이 풍부한 피하조직이 있는데 손바닥이나 발바닥과 같이 압력을
받는 신체부위의 피부는 더 두껍다.
피부는 대기중의 박테리아, 바이러스, 해로운 화학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주며 체액을 보존해 줌으로써 신체가 탈수상태로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체온조절이다. 더울 때는 혈액이 피부
로 몰려 열이 발산되어 손실되며 땀샘에서는 땀을 분비하여 땀이 증발되면
서 체온을 내려준다. 추울 때에는 혈액이 피부로 보다 많이 흐르지 않게 되
어 체열을 보존한다.
한의학에서는 피부를 기(氣), 혈(血), 폐(肺)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감각기
관이라 보고 있다. 또한 피부질환의 발생여부를 체내 면역계통의 방어기능
을 가진 위기(衛氣)의 성쇠(盛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피부질환의 한방치료도 원인 장기별, 부위 경락별 또는 전
체적인 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으며 반드시 안정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도록 하고 있다.
<오재근교수 한의학박사·한체대교수>
<의학> 암소에 인간유전자 주입 실험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7/26
(웰링턴=연합뉴스)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간의 복제유전자를 암소에 주입, 이 유전자가 함유된 우유가 생산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 뉴질랜드에서 실시된다.
뉴질랜드 환경위험관리국(ERMA)은 25일 환경보호주의자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
구하고 정부연구기관인 Aq연구소가 신청한 이 유전공학 실험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Aq연구소는 200마리의 암소에 합성 인간유전자인 미엘린기초단백질(M
BP)을 주입, 우유에 MBP가 담겨있는지를 실험할 수 있게 됐다.
MBP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로 이를 주입한
암소의 우유로부터 연구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MBP를 얻을 수 있기를 연구팀은 기대
하고 있다.
ERMA는 앞서도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냈던 영국 스코틀랜드의 생물공학회사 PPL
세러퓨틱스가 신청한 양에 인간유전자를 주입하는 실험을 승인한 바 있다.
뉴질랜드 녹색당의 지넷 핏시먼스 공동당수는 정부당국이 공청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Aq연구소의 유전공학 실험을 승인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메리언 홉스 환경장관은 ERMA가 이 실험을 통해 얻어질 과학적인 정보가
이 실험이 환경과 인간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아주 적은 위험을 감수할만하다는 결론
을 내렸다고 밝혔다.
홉스 장관은 이 실험으로 유전적으로 변형된 물질이 환경속으로 유출되는 위험
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khan@yonhapnews.co.kr
<의학> 커피 많이 마시면 관절염 위험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7/26
(런던=연합뉴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원인을 모르고 치료가 불가능한 자
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국립보건연구원의 면역학 교수 키모 아호 박사는 영국의학협회(BMA)가
발행하는 '류머티스학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만9천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
쳐 커피 마시는 습관을 조사분석한 결과 커피가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아호 박사는 커피를 하루 4잔이상 마시는 사람은 이 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류머티즘성 관절염 위험이 2배 높고 하루에 11잔을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않는 사람에 비해 이 병에 걸릴 위험이 무려 1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가 시작되었던 1970년대 당시에는 조사대상자중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
가 한명도 없었으나 조사가 끝난 1989년 현재 커피를 하루 3잔이상 마신 사람들중에
서는 0. 5%, 그 이하를 마신 사람들 가운데서는 0. 2%가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호 박사는 알 수 없는 커피속의 어떤 성분이 발병 몇년전부터 혈액속에 나타
나는 항체인 류머티즘인자(因子)의 생산을 촉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노인들에게서 노화현상의 하나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관절
염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빗나가 관절을 공격함으로써 발생한다. 완치는 불가능하며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흡연과 비만이 위험인자로 지적되고 있다.
아호 박사는 커피의 종류에 따라 류머티즘성 관절염 유발 위험도도 차이가 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핀란드 사람들이 필터 커피가 등장한 1980년대이전에 즐겨 마셨
던 끓이는 커피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인스턴트 커피는 마시지않는다고 아호 박사는 덧붙였다.
영국 런던대학 류머티즘 센터의 데이비드 아이젠버그 실장은 커피를 많이 마시
기로 유명한 핀란드 사람들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발병률이 일반인들의 경우와 같은
1%에 불과하다면서 이 조사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나 버밍햄대학 류머티즘학 교수 폴 베이컨 박사는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단
순히 커피 마시는 것과 연관이 있는지 또는 핀란드인들이 마시는 커피의 특수한 형
태와 관계가 있는지를 더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논평했다.
skhan@yonhapnews.co.kr
[건강] 조선왕조食록 -- 수라상 ‘신선로’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7/26
신선로는 가운데 불 구멍이 있는 그릇에 채소, 고기 등을 돌려
담고, 장국을 부어 끓이는 탕이다. 입을 황홀하게 해준다는 뜻의
「열구자탕」이라고 부를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해삼과 전복은 신선로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해산물. 해삼은 몸의
음기를 생성해 진액을 돋우는 효능이 인삼에 준한다 하여
바다의 삼(해삼)이라 불린다. 보혈하면서 몸의 열을 떨어뜨리고,
배설기능을 관장하는 하초의 신장을 이롭게 하여 정력을 강하게 한다.
채소는 미나리, 표고버섯 등이 들어간다. 미나리는 간의 열을
내리고, 고혈압과 불면증을 치료하는데 효능이 있다. 표고버섯은
「마고」라하여 정신을 즐겁게 하는 채소다. 또한 염통과 배꼽의
중간에 위치하여 음식의 소화 작용을 주관하는 중초의 위 기운을
돕는다. 때문에 식욕을 돋우며 설사와 구토를 멎게 한다. 그러나
버섯을 너무 많이 먹으면 몸 안의 기운이 막혀, 병이 찾아들기 쉽다.
그밖에 견과류는 호도, 은행, 잣 등이 포진한다. 그 중 잣과
호도는 장을 윤활하게 하여 변비를 치료하고 마른 기침을 낫게
해준다. 백과라고 하는 은행은, 혈액의 순환과 호흡에 관계하는
상초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폐의 원기를 돕고, 해수, 천식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신선로는 이와 같이 인체의 상, 중, 하초에 골고루 영향을 미친다.
마치 사계절이 흘러가듯 음식물 하나 하나가 자연의 이치에 닿아있다.
( 조영·자생한방병원 내과 과장 )
[오싹! 의료이야기] 구더기가 ‘항생제’ 역할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7/26
보기만 해도 징그럽고 소름끼치는 구더기, 거머리가 첨단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는 로마 장군 막시무스가
노예로 팔려가면서 어깨 상처 부위에서 구더기를 털어내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 이 구더기가 항생제 이상의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웨스트컴벌랜드병원 의료진은 150마리 이상의 구더기로 감염
상처와 화농 등을 치료한 결과 상처 부위가 100% 깨끗하게 완치된
반면 기존 치료법에 따른 환자는 3분의 1정도만 완치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옵저버가 최근 보도했다. 구더기는 고름을 빨아들이고
박테리아와 곪아들어가는 근육조직 등을 먹어치우는 반면 건강한
근육조직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손가락 접합 수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머리.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장영철 교수는 『손가락을 접합할 때 잇는 혈관, 신경, 인대, 뼈 중에서
정맥은 얇고 잘 찢어져 수술이 까다롭다』며 『정맥이 정상 기능을
할 때까지 거머리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의료용거머리(Hirudo
Medicinalis Leech)를 석달간 굶긴 뒤 피부에 붙이면 한마리가 5~10㎖의
피를 빨아낸다. 벤처기업인 한스바이오메드(주)가 수입산 거머리를
국내에서 사육해 병원에 공급한다. 한달 소모량은 약 1000마리쯤.
가격은 마리당 2만원 이상인데, 거머리값보다는 배달, 회수 비용의
더 비중이 크다고 한다.
( 임형균기자 )
[황세희 의학전문위원에게 물어보세요] 두피에 각질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7/26
<문> 19개월 된 딸의 머리 가운데 피부가 각질이나 비듬처럼 하얗게 일어납
니다. 피부과에선 습진의 일종이라면서 연고를 처방해줬어요. 그런데 연고
를 바를 땐 괜찮다가 바르지 않으면 또 생기곤 합니다(광주광역시 광산구
주야엄마)
<답> 주야는 피부염으로 인해 두피(頭皮)의 각질이 눈에 띄게 떨어져나가는
거예요.
피부도 생명의 주기가 있어 기저층에서 새로운 표피세포가 만들어진 후 차
츰 위로 올라오면서 납작해지다가 각질층을 이룬 후 저절로 떨어져 나가는
각화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피부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도 표피세포가 불
완전한 각화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눈에 띄는 각질층을
만듭니다.
따라서 피부에서 비듬처럼 허연 가루가 쌓여 있다가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거에요.
이런 증상이 나타난 지 얼마나 됐나요?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으
로 인해 피부염이 나타나는 건데 어느정도 진행된 후엔 구분이 어렵거든요.
원인이 무엇이든지 피부염은 치료와 예방을 해줘야 합니다. 우선 머리를 감
을 땐 케토코나졸이나 타르 성분이 포함된 약용샴푸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약한 스테로이드 제제을 발라줘야 하는데 두피부위는 머리카락 때문에
연고보다는 로션타입이나 젤 타입을 사용하는 게 좋지요.
바르는 약은 피부의 붉그레한 홍반이나 눈에 띄는 각질이 없어질 때까지 발
라줘야 하는데 통상 1주일 정도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지루성 피부염이나 아토피피부염은 체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피부
염이 좋아진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선 평상시 1주일에 한번은 약용샴푸로
머리를 감아주도록 하세요.
◇ 문의내용은 정보과학부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방학, 자녀 질병 치료에 적기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7/26
방학은 자녀들의 좋은 질병 치료 기간. 치료기간이 오래 걸려 미루고 있던
각종 질병을 치료하기에 딱 좋은 때다.
부모들의 휴가기간이 끝나면 보통 어린이들의 여름 나들이 기간도 끝나 바
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이 기간 중 치료하기 좋은 각종 어린이 질병을 알아
본다.
▶비만〓10~13세 때 비만증세인 어린이는 70% 정도가 성인이 돼도 비만이라
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방학기간 중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 등으로 비만
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 햄버거. 튀김요리 등은 피한다. 요리할 때도 버터 대신 마가린
, 보통우유 대신 탈지유를 사용하고 달걀은 흰자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만증세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가족 모두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효율
적이다.
다이어트에 지나치게 집착할 경우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살빼기 보
다는 체중 유지에 중점을 둔다.
▶점 빼기〓어지간한 크기의 점은 레이저 수술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 수술은 국소 마취하고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점조직을 태워 없애는 것이
다. 수술 후 1주일 동안은 수술부위가 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항생제 연고
를 바른다.
점 한 개에 1만~2만원 정도 든다. 큰 점은 외과수술로 해야 한다.
▶안과 질환〓청소년기는 학업에 너무 열중하다 보면 특히 근시가 되기 쉽
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안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예방법을 익히거나 시력
교정 등의 처치를 받는다. 사시 등 소아안과 질환은 치료시기의 선택이 중
요하다.
사시는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안경 또는 수술로 치료해 줘야 한다.
초등학교 때가 시력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기이므로 이 때 교정을
해주면 커서도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치아 관리〓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아 표면을 불소로 씌우거나 썩기
쉬운 이빨 골짜기 부분을 미리 실란트로 씌우면 좋다.
덧니. 뻐드렁니가 있거나 반대로 치아가 물리는 경우, 나와야 할 치아가 아
직 안 나오거나 한쪽 치아는 나왔는데 다른 쪽이 안 나온 경우 치과의사와
즉시 상담하는 것이 좋다.
방학 기간 중에는 증세와 관계 없이 일단 치과를 한번쯤 찾는 것이 이상적
이다.
▶축농증〓책상 등에 엎드려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많이
생기는 질환이다. 응급처치로는 10일~4주간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세가 나아
지기도 한다. 그러나 완치하려면 전문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포경수술〓포경수술은 초등학교 때 하는 것이 좋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술후 완전히 아무는데 약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방학
기간 등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을 때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리적 뇌종양 증후군 늘어난다 △ (목차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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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록 일 : 2000/07/26
최근 컴퓨터 및 휴대전화 사용의 증가 등으로 심한 두통과 함께 눈이 아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두통이 오랫동안 지속
될 경우 뇌종양을 의심하며 병원을 찾는 20∼30대 직장인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뇌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실제 인구 10만명당 1. 7 ~ 2. 1명꼴로
흔한 질환이 아닌데도 뇌종양의 경우 널리 알려진 병명중 하나"라고 설명한
다. 이런 데에는 뇌종양을 소재로 다룬 이른바 `최루성'영화들의 영향이 커
보인다는 것.
예컨대 근래 선보인 영화들중 많은 이들에게 어필된 `편지'`차이니스 박스'
`사랑을 위하여'`닥터 케이' 등에서도 한결같이 주인공을 죽음으로 이끈 병
이 뇌종양으로 소개됐다. 실제로 서울 세란병원 신경외과 오명수박사는 "두
통으로 외래를 찾는 환자들중 한달 평균 1~3명은 일반적인 두통 증상인데
스스로 뇌종양으로 생각하고 오는 경우"라고 말한다.
과연 뇌종양이란 이들 영화에서처럼 `두통〓뇌종양〓죽음'이란 등식으로밖
에 이해될 수 없는 불치병인가. 또한 일반적인 두통질환과 뇌종양에서 흔히
나타나는 두통과는 어떻게 다른가. 뇌종양을 둘러싼 이런저런 궁금증에 대
해 삼성병원 신경외과 남도현교수,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박용구교수
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악성 보다는 양성일 확률이 더 높다〓뇌종양의 종류는 100여가지에 이른
다. 이중 40%가 치료하면 완전히 낫는 양성, 35%는 전이 가능성이 있는 양
성종양이며 나머지 25%정도만 악성종양으로 분류된다.
양성의 경우 종양이 주위 뇌조직을 파괴하지 않고 성장 속도도 느려 종양이
커져야 증상을 자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면 치
료율이 80~90%로 높다. 하지만 악성종양은 발생빈도가 낮은 반면 위치 등에
따라 치료율이 달라진다.
가령 배아선종, 임파선종의 경우 악성이라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악성 신경
교종의 경우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영화속에 나오
는 뇌종양 환자들의 증상을 굳이 말하자면 악성 신경교종으로 분류할 수 있
겠다.
*뇌종양은 유전자 이상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뇌종양의 원인은 아직 알려
지지 않은 인자들을 포함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
졌다. 따라서 어떤 특정 환자를 대상으로 왜 뇌종양이 발생했는지를 설명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원인은 유전자 이상으로, 즉 뇌를 구성하는 세포의 비
정상적이고 통제되지 않는 분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자
이상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방사선, 화학물질, 바이러스가 있으며 에이즈
질환처럼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두통질환과 어떻게 구분하나〓일반적으로 두통 질환중 가장 흔히
발견되는 것은 근육수축성 두통이다. 말그대로 목과 머리의 근육이 긴장
수축되면서 나타나는 두통으로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학생이나 컴퓨터
를 장시간 만지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할수 있다. 그밖에 긴장이나
스트레스에서 두통이 오는 등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 두통은 오전보다는 오후로 갈수록 심해지며 어깨나 목덜미 부
위가 경직돼 있고 이들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뇌에 종양이 생겨 느끼는 두통은 아침에 일어났을때 심한 두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밤에는 뇌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되는데, 뇌에 종양이 있을
경우 팽창된 이산화탄소가 뇌혈관을 확장시켜 아침에 뇌압이 크게 상승되기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통 외에 또다른 증상은〓뇌종양은 두통 외에도 구토 언어장애 반신마비
현기증 등 신경학적인 증상들을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종양의 위치
에 따라서 이런 증상들이 더욱 크게 부각될 수 있다.
*수술은 양성, 악성 모두에 필요하다〓뇌종양 치료에 있어 가장 우선적인 목
표는 뇌의 압박 증세를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로 압박하는 종양을 제거
해야 한다. 먼저 양성종양의 경우에는 수술로 병소를 깨끗이 제거하면 재발
없이 거의 완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양성의 경우도 종양
의 위치에 따라 병소를 전부 제거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종양이 손발을 움직이는 신경이 분포된 곳에 생긴 경우, 다른 정상
적인 뇌에 상처를 입히게 되면 손발을 움직일 수 없으므로 양성이라도 종양
을 완전히 도려낼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뇌종양을 수술하는데 있어 관건
은 뇌기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종양의 어디까지를 제거하느냐이다.
양성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뇌정위수술, 미세침습수술, 감마나이프를
이용한 방법이 대표적이다. 이는 CT나 MRI의 영상을 그대로 좌표에 옮겨 정
확하게 정상뇌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이 있는 부위를 수술하는 방
법들이다.
특히 크기가 3㎝이하 작은 종양에서는 감마나이프라는 감마선을 이용해 종
양을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밖에 악성종양의 경우 근본치료보다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
하고 있다.
<김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