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교회학교 설교자료 - 저학년
가해
부활 절기
"제가 주님을 보았어요" 라고 막달라 마리아가 소리쳤습니다. 처음에 그녀는 자신의 옆에 서 계신 분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인 것을 알고 그녀는 그를 붙잡으려 했습니다.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시고, 가서 그녀가 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셨으니 우리도 우리의 죽음을 넘어 그 분이 만들어 놓으신 길을 따라 가라는 것입니다.
부활절기 50일 동안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경축하면서 우리는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 옆에 서 계시는 주님을 알아보라고 초대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무엇 때문에 부르시는 걸까요? 아마도 우리는 옆에 서 계시는 예수님이 바라보시는 곳을 같이 쳐다보기 위한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바라보고 계셨을까요? 우리는 감히 예수님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갈 수 있나요? 우리는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나타나신 다양한 방식을 존중하고 세상에 알릴 수 있나요?
부활절(4월 24일)
요한 20: 1-18
이번 주 복음에 대한 간단 주석
처음에는 막달라 마리아가, 다음에는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의 무덤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예수님의 몸은 누가 훔친 것도 아닐 텐데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흩어 진 옷 주변에서 상한 주님의 몸을 찾았으나 무덤 안에 남아있는 거라곤 옷뿐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예수님은 부활하신 몸으로 변화하시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바라시는 걸까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수업 계획
주제: 와서 보라.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물:
작은 탁자 또는 단단한 상자, 하얀 천, 베이킹 소다 약간(만일에 대비한 소화용), 초, 성냥, 4등분한 A4 용지, 색연필(크레파스), 핀.
선택사항을 위한 준비물:
10~12센티미터 정도의 하얀 천 또는 적당한 길이로 자른 하얀 종이 혹은 오래된 하얀 스카프
보통 때보다 여러분과 아이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잘 모를 때 할 수 있는 수업에 앞서 할 활동을 준비합니다. 그 활동 준비에 따라 날씨가 허락되면 야외에서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제 특별한 예배 장소를 만들려고 합니다. 작은 탁자(두꺼운 보드지로 만들어진 상자도 괜찮아요.)와 하얀 천(탁자나 상자를 덮고 조금 늘어뜨릴 수 있는 길이의 값싼 천이나 오래된 천을 적당하게 자른 것도 괜찮아요)을 이용하는 겁니다. 아가리가 넓은 반찬 유리통과 비슷하면 좋은데 아무튼 깨끗한 유리병을 준비하고 그 안에 절반 정도까지 베이킹 소다(만일에 대비해서 소화용입니다.)를 담으세요. 그리고 그 병 안에 준비한 소원성취 초(초에 소원을 비는 종이 따위를 묶을 수 있으면 그것도 좋습니다.)를 넣습니다. 초에 불을 쉽게 붙일 수 있는 성냥도 준비합니다. 이제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예배장소에 가져 갈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상상해 보세요. (작은 꽃다발, 조그마한 돌들, 바닷조개껍질, 솔방울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부활 절기 동안, 위에서 우리가 준비한 하얀 천에 아이들이 장식할 수 있도록 하세요. 예배 장소는 이제 아이들의 창조성으로 꾸며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이들 수에 맞춰 조금 넉넉하게 A4 용지를 네 조각으로 자른 것과 색연필이나 크레파스 그리고 하얀 천에 그림을 바로 꽃을 수 있는 핀을 준비하세요. 여러분이 오늘 활동이 보통 때보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예상한다면, 간식을 준비하면 정말 좋겠네요. (원한다면 다른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조금 나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 협력해서 그룹 활동을 하는 것도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선택사항:
오늘의 이야기를 보다 시각적으로 풍성하게 하여 아이들을 집중하고 싶다면, 10~12센티미터 정도의 하얀 천 또는 적당한 길이로 자른 하얀 종이 혹은 오래된 하얀 스카프를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수업시작하기: (오늘 수업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아이들을 초대하면 좋습니다.)
1. 아이들과 함께 원 모양으로 둘러선 다음, 여러분(선생님)의 이름을 아이들에게 말해 주세요. 그 다음에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물어보세요.
2. 이제 여러분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다음과 같은 방식을 이용해서 말해보세요.(아이들의 이름을 다시 물어보게 되더라도) 안녕, 수희야. 여기서 너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 안녕, 정훈아. 우리가 너와 함께 수업을 하게 돼서 너무 기뻐. 등등.
3. 그런 다음 누구라도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을 질문해 보세요. 가령 우리 안에서 검은색 신발을 신은 사람은 누굴까?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은? 오늘 여기에 남자 아이는 몇 명이나 있니? 여자 아이는? 이런 방식으로 한 명 한 명 모두가 대답할 수 있을 때가지 진행하세요.
1. 아이들에게 각자 의자를 찾아 동그랗게 만들자고 하세요. 그리고 모두 의자에 앉습니다.
2. 아이들에게 우리가 ‘이 날’을 뭐라고 부르는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이 날’ 우리는 무엇을 기념하는지 물어보세요.(부활절 달걀이나 부활절을 알 수 있는 장난감 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3.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날’ 즉 오늘은 부활절이라고 말해주세요. 부활절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가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신 그 모든 일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분명하게 말해 주세요. 또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오늘부터 6주 동안 부활 주일로 지킨다는 것도 말해 주세요.
1. 아이들에게 오늘 우리는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예배 장소를 만들 거라고 말해 주세요.
2. 준비한 탁자나 상자, 그것을 덮을 하얀 천, 그것에 올려 놓을 양초 그밖에 꾸밀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꾸밀 준비물들을 가져와서 아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함께 꾸미자고 하세요.
3. 모두가 대체로 만족할 때까지 꾸민 다음 그 예배 장소에 모두 원 모양으로 둘러서서 여는 기도를 바치세요.
여는 기도: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느님, 오늘부터 부활 절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와 모든 어린이들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이번 주 이야기:
이제 여러분은 아이들에게 예수님이 부활하신 아침 이야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그 다음 아이들과 함께 그 이야기를 실연 하듯 이야기해주시면 좋습니다.
예수님의 친구들은 너무 슬펐단다.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그분을 많이 보고 싶기 때문이었지.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분의 친구들 중에 몇몇 여자들이 예수님을 고이 묻을 준비를 하려고 했단다.(너희들이 하얀 천을 갖고 있다면, 바로 그런 천으로 예수님의 몸을 감으려고 했던 거란다. 준비한 천을 보여주시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그 여자들은 예수님의 몸을 정성스레 씻고 부드럽고 하얀 천으로 예수님의 몸을 감쌌단다. 여자들을 도우러 예수님의 친구 중 몇몇 남자들이 무덤으로 왔어.(무덤은 언덕에 있는 차갑고 텅 빈 동굴이었단다.) 남자들은 예수님의 몸을 보호하려고 커다란 돌을 굴려 동굴 입구를 막았단다. 예수님의 몸을 고이 모시고 동굴 입구를 막은 친구들은 숙소로 돌아와 슬픔에 잠겨 있었어. 그들은 너무 슬펐단다. 너무나 소중한 친구인 예수님이 너무 보고 싶었던 거야. 다음 날 아침 여자들은 다시 무덤으로 갔단다. 무덤을 지키기 위해 입구에 있던 돌이 옆으로 굴려져 있고 무덤이 열려있었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 난거지?” 여자들은 깜짝 놀라서 무덤 안으로 들어갔단다. 그들이 보고보고 또 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 예수님이 없었던 거야! 여자들은 다른 친구들을 찾으려고 달려갔어. 여자들과 친구들이 함께 무덤으로 와서 다시 찾아보았지만 예수님은 거기 계시지 않았어. 예수님을 감쌌던 천이 무덤에 남은 전부였지. 여자들 중에 한 명인 막달라 마리아는 너무 너무 슬펐어. 그래서 무덤에 선 채로 계속 울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그녀에게 말했단다. “왜 울고 있느냐?” 마리아는 그 사람에게 예수님이 없어져서 슬프다고 말하다가 갑자기 알게 되었어. 지금 얘기하고 있는 이 사람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걸 말이야! 예수님이 바로 내 앞에 계시다니! “와, 내가 주님을 뵈었구나!”하고 그녀는 소리쳤어. 곧바로 마리아는 다른 친구 모두에게 이 사실을 말하려고 숙소로 달려갔단다.
다음 활동1:
1. 예수님, 예수님의 몸을 씻고 고이 묻은 여자들, 그 여자들을 도와 돌을 굴린 남자들 그리고 다음 날 여자들과 함께 찾아온 남자들을 연기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아이들에게 말하세요.
2. 무덤이라고 가정할 무언가를 아이들에게 정하라고 하세요.(비어있는 탁자나 상자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3.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하고 싶은 역할을 맡아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부활하신 예수님을 발견하는 이 활동을 여러 번 반복하세요.
다음 활동2:
1. 아이들에게 부활 절기 동안 우리가 만든 특별 예배 장소의 하얀 천에 우리 모두가 각자 개성에 따라 핀으로 꽃아 장식해 나갈 거라고 말해주세요.
2. 준비한 종이와 색연필 등 그림 도구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면서 오늘 이야기에 대해 원하는 장면을 그리라고 하세요.
3. 원한다면 두 장의 그림을 그려도 좋다고 해주세요. 두 장을 그렸을 경우, 한 장은 하얀천에 핀으로 꽃아 장식하고, 다른 한 장은 집으로 가져가라고 하세요.(한 장인 경우는 다함께 하얀 천에 핀으로 꽃아 장식하세요.
선택사항:
날씨가 괜찮다면 아이들과 산책을 하시면 좋습니다. 혹시 야외에 나갈 상황이 된다면, 봄이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을 함께 확인하세요. 비록 정말 그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느낌만 나더라도 나무의 푸릇푸릇하고 작은 새순이나 풀밭에 아주 작은 새싹 등을요. 날씨가 좋지 않다면 모두가 예배하기 위해 바라보는 제대 주변을 관찰하며 걷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중요한 것은 돌아와서 보고 느낀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좀 더 알기:
아이들에게 하얀 천을 꾸미기 위해 그린 그림에 대해서 그룹을 나누어서 이야기하자고 하세요. 한 명 한 명 자신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끝날 때 마다 다시 하얀 천에 그림을 핀으로 꽃아 놓습니다. 핀을 꽃을 때 진행이 부드러울 수 있도록 선생님들은 도와주세요.
닫는 기도:
오늘 만든 특별 예배 장소에 모두 동그랗게 둘러서 기도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과 부활 절기로 인해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아멘.”
<서울교구 교육훈련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