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UN참전용사 묘지공원 참배
이번 부산여행의 백미는 감천마을과 6.25때 임시 대통령숙소 구경, 그리고 UN묘지 공원 참배다. 그중 어재 감천 마을과 임시수도 관저 구경을 마쳤으니 오늘 UN묘지 참배는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셈이다. 오전 청사포길 관광과 용궁사 구경을 마치고 UN묘지로 향하자니 오래전 미국 가는 길에 참배했던 와싱톤의 한국전 추모동상공원 생각이 났다. 그날 너무나 감동스러웠기에 오늘의 참배가 은근히 기다려졌다.
부산 남구에 위치한 이묘지 공원은 1951년에 만들어졌으며 40.000여평의 부지위에 애당초 1951~1954년 까지 21개국 40.000여명의 전사자중 11.000여명이 매장되어 있었으나 미국, 태국등 7개국의 유해 전부와 일부 국가의 유해 일부가 고국으로 이장되어 갔고 현재는 11개국 2.300여명이 묻혀있다고 한다.
특이 우리의 가슴을 뭉쿨하게 하고 숙연하게 한 것은 미국의 경우 3년 1개월의 전쟁 중 전사자가 무려54.000여명, 실종자 8.200여명, 포로 7,100여명, 부상자 103,000여명등 173,000여명이 희생당해 우리 국군 희생자 645,000명의 27%에 이르렀다는 안내자의 설명이었다.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를 위해 이렇게 많은 희생자를 감수한 미국의 은혜를 우리는 어찌 갚을까.
와싱톤의 한국전 추모 동상기념 공원에 갔을때 안내자로 부터 대통령과 장군의 아들들이 참전하고 전사했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이곳 안내자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즉 장군의 아들 142명의 참전하였고 그중 35명이 전사했다는 사실과 그중에는 대통령의 아들도 있었고 장관의 가족도 그리고 미8군사령관의 아들도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되돌아 보게 하였다.
특히 그중 미대통령의 아들이 참전했다가 전사했다는 설명에는 머리가 띵했다. 그게 정말일까 싶어 인터넷을 검색했다. 정말로 대통령의 아들이 참전했다 전사했다는 사실 앞에서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즉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아들이 중대장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했다고 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대통령의 아들이 남의 나라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는 사실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일이다. 그 외 우리가 알고 있는 전쟁초기 8군 사령관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한 워커 장군과 그 시신을 운송했던 아들은 나중 미8군 사령관이 되었다는 샘 워커 이야기, 1951년 4월에서 1953년 2월까지 미8군 사령관으로 특히 1952 4.5월 2차례에 설쳐 51개 사단 병력으로 수도 서울을 점령하기 위하여 총공세를 편 북한군과 중공군의 공격을 훌륭하게 방어한 미8군 사령관 벤프리트 장군의 아들 지미 대위가 처음 참전을 결심 했을 때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는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도 남았다.
“어머니! 아버지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한국전선에서 싸우고 계십니다. 이제 저도 힘을 보텔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어머니! 저를 위해 기도하지 마시고 함께 싸우는 전우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그들 중에는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내를 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직 가정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라고 써 보냈고 이것이 그의 마지막 편지가 되었다고 한다. 지미 대위는 아버지가 미8군 사령관임에도 불구하고 B-29폭격기를 몰고 북한을 폭격하다 북한의 대공포를 맞고 순직했다는 이사실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그리고 아들이 추락 실종되자 이를 구출하기위하여
병력을 투입하려고 하자 내 아들 하나를 구하기 다른 병력울 희생할 수 없다고 구조대의 투입을 중지시킨 벤프리트 장군의 엄격한 공사의 구별은 한국인으로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그뿐 아니다. 미 해병1항공단장 필드 해리스 장군의 아들 윌리암 해리스 소령도 중공군 2차 공세때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한다. 미 중앙정보국 알렌 데라스 국장의 아들 데라스 2세도 해병 중위로 참전해 머리에 총상을 입고, 평생 상이용사로 고생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또 극동군 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 클라크대장의 아들도 6.25한국 전쟁에서 부상당했다고 한다.
한편 미 의회는 한국전에 참여 했다가 전사했거나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했는데 한국전중 받은 사람은 136명이라고 한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때의 464명보다는 적지만 세계1차 대전 때의 124명보다 많은 것은 한국전이 얼마나 치열한 전쟁 이였나를 말해주고 있다. 이 자랑스런 훈장을 마지막 받은 사람은 이미 고인이 된 에밀 카폰대위로 전사한지 62년이 되는 2013년에 추서되었다고 한다.
명예훈장은 미국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이라고 한다. 미 국방부가 미 의회 이름으로 수여하기 때문에 “미국 의회 명예훈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미국 하원에서 2/3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전투원으로 탁월한 공적을 세운 미 군인에게만 수여된다고 한다. 이 훈장을 받은 수훈자에게는 계급에 상관없이 대통령, 상원의원, 장군이 먼저거수 경례를 하고 평생 월1,200$ 정도를 기본급으로 받으며 평생 의료서비스를 받는다고 한다. 그 외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특별한 훈장이다.
카폰 대위는 1950년 11월 미제1기병 사단 8기병 연대 3대대 소속의 군종신부로서 평북운산에서 중공군의 포로가 되었다. 그는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냥 남아 병들고 부상당하여 고통중에 있는 동료 포로들을 일일이 위로하며 희망을 준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도 세균에 감염되어 많은 고생을 했고, 나중에는 페렴으로 포로수용소에서 사망 할 때까지 병사들을 돌보며 신부로서 사명을 끝까지 완수한 공로로 명예훈장 수여자로 추서되었다고 한다
반면 휴전중인 우리나라에서 2~3년전 장관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자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아들을 좀더 편하고 안전한곳으로 빼돌린 기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을 장식했던 적이 있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 주인공들이 이런 역사적 사실들을 한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첫댓글 김성우=김성근입니다
부산에 가면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유엔 참전용사 묘지공원입니다
지금까지 못가보아서 미안한 생각을 갖이고 있습니다
부산에 가게 되면 꼭 참배 하겠습니다
한만희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