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랫만에 서울에 다녀왔다 </P>
<P>시골에 살아온지 한참되어서 인지 복닥거리는 곳에 적응이 잘 안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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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철을 타고 가려고 집을 나섰다 </P>
<P>처음 타보는 마을버스는 빠른 속도로 역까지 후딱 데려다 주고 </P>
<P>카드 찍고 나서는데 앞사람이 냅다 뛴다 ...난 그냥 따라 뛴다 ㅋㅋㅋ 감이 팍 온다 ㅎㅎ</P>
<P>전철이 떠나기 일보 직전이라 냅다들 뛰었다보다 </P>
<P>뒤질세라 나도 냅다 따라 타고 보니 괜히 내 모습이 우습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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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뭐 그리 급하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P>
<P>에고고~~~ 유리창에 어디서 많이 본 아줌마가 지쳐서 앉아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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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 나서서 요기까지 오기를 무지하게 바쁘게 왔네 </P>
<P>하기사 어디 여행가면 늘 듣는 소리가 있다 한국사람은 빨리 빨리 좋아한다고</P>
<P>나두 한국사람이니 거기에 딱 맞게 살아 가고 있는것일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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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즘 여행가서는 빨리 빨리 좋아하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한다 우린 느림에 미학을 좋아 한다고....ㅎ</P>
<P>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행동은 거기에 쫓아 가질 못하고 몸에 밴 데로 그냥 돌아치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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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철에 앉아서 앞을 보니 눈에 확 띄는 예쁜 아가씨가 있다 </P>
<P>어쩜 저리 이쁠고...................쩝</P>
<P>긴 머리에 짧은 치마 롱부츠 고운 얼굴에 키도 크네...넋이 빠지도록 쳐다 보니 슬쩍 얼굴을 돌린다</P>
<P>에이구 옆얼굴 모습도 쥑이는구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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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의도에 건물 사이 골바람이 내 골을 파고 드네 </P>
<P>자연 풍은 어델가고 시멘트 빌딩 바람이 뼈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P>
<P>그래도 친구 만나러 가는 길이라 마음이 따뜻해서 인지 추운줄 모른다 </P>
<P>아직 퇴근 전이라 서점 가서 이것저것 기웃거리면 책을 봤는데 </P>
<P>요즘 서점가면 나도 모르게 서성이는 곳이 새로 생겼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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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친구 들도 많이들 알거야 타샤 튜터라고,,,,</P>
<P>참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가꾸며 살다간 양반이지 </P>
<P>그 분 아이들 기르는 모습이라던가 </P>
<P>내가 감동 받은것은 동화책을 만들어서 아이들 에게 읽어 주었다는거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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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스로 가꾸어 마시는 차들... </P>
<P>느림에 미학을 보여주고 아울러 부지런한 모습을 함께 보여 주는 이시대 마지막 아름다운 어머니랄까</P>
<P>암튼 그양반 책 뒤척이다가 명심이 만나러 갔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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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얼마만에 이길을 걸어 보는건지 모르지만 </P>
<P>여의도에 가면 오가는 사람을 보는것이 재미있다 </P>
<P>거의 한결 같다고 해야 하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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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적당한 나이에 사람들이 한무리씩 지나간다 </P>
<P>제일 많이 보는것은 잘 차려입고 넥타이맨 사람들 ....</P>
<P>정장을 한 여자들...</P>
<P>어디서 이렇게 반듯하고 단정한 사람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지..</P>
<P>돈이 모이는 동네라 그런지 다들 얼굴이 깔끔하네 </P>
<P>옛날말로 기름이 주르륵 흐른다고나 할까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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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 동네에서 절대 볼 수 없는 모습들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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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얼마나 새롭던가 </P>
<P>길거리에 서 있어도 이렇게 새로운걸 보면서 되도 않는 생각을 한번씩 해 보는것도 재미나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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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반듯한 사람을 보면 내 아들도 저리 기르고 싶고</P>
<P>똑똑해 보이는 젊은 여자를 보면 나두 저런 며느리 보고싶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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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맨날 동네에서 헐렁한 옷에 두툼한 파커 입고 ..... 이런 모습만 보다가 </P>
<P>오늘 서울 가서 길거리 에서 눈 시원하게 구경 잘 하고 왔다 (호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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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론 명심이 만나서 즐겁게 웃으면서 낙지볶음도 잘 먹고 왔고..</P>
<P>최명심 시인께 부천시 여시인들이 펴내신 책도 한권 받아오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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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 아....어저께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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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친구들도 행복들 하셨는가?</P>
<P>오늘 하루 남았지만 뜻깊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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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08년 마지막날 .....동탄에서 병임이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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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댓글도 없고 답글도 없네 친구들 하루 일과를 답글로 한번씩 올려 주시게 사는게 다들 거기서 거기 지만 작은 차이는 있을게야 다른이에 좋은말과 글도 좋지만 우리 친구들에 진솔한 하루가 난 더 궁금한데...이것도 나만 그런건가...^&^
짱구편지방을 만들어야 될것 같은데 좋은글 감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