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이다'와 '삭히다', 둘 다 맞는 말일까요? 하나는 틀린 말일까요? 그러면 뜻은요?
그 사람은 김치를 (1.삭히라고 2.삭이라고) 했더니 아예 썩혀 버렸다면서 분을 (1.삭히지 2. 삭이지) 못했다
네 1번과 2번입니다.
'히'가 더 의도적으로 시키는 것이고,
'이'는 원하지 않지만 어떡하다보니 저절로 그렇게 되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좀 듭니다.
'히'가 좀 직접접이고 과학적인 느낌이 든다면,
이는 이런 느낌이 덜한 것도 같고
'썩이다'는 '속을 썩이다' 같은 경우에만 씁니다.
'썩히다'는 실제로 썩게 하다는 뜻으로 쓰죠. 그와 함께 재능을 썩히는 경우나, 감옥에서 썩히는 경우에도 쓰죠.
그러니까 홍어는 삭히고, 억울한 감정은 삭이셔야 되겠네요.
또 "불효자는 부모님의 속을 썩이고,짚은 썩혀야 퇴비로 쓸 수있다"정도로
알고 계시면 되겠어요...........^^
첫댓글 '삭은 바자 구멍에 누렁개 주둥이 내밀듯'근데요왜 젓갈이나 김치 같은 음식에는 곰삭았다..잘 삭았다..함서 맛이 잘 든것을 뜻하는데..사람 한테는 쟤는 왜 저렇게 삭았냐 하면..고생하고 찌들어 찌그러진 모습을 뜻하는 걸까용
와우 V님 정말 좋은 예문을 드셨어요.....바자......수수깡,수수,싸리같은 것으로 허술하게 만든 울타리인데요......요즘은 보기 힘들죠...."바자 울"이라고도 하고~~~~~
요건 제가실히 알고 있는 거였군요.. 그래도 어려버..
코가 막히거나 기가 막혔을때 제대로 삭힌 홍어를 먹으면 뻥 뚤리면서 눈물까지 나와 속이 시원해 집니다. 게다가 막걸리 한잔 쭈~욱 들이키면 헤~롱함서 기분이 막 솟아오르공.ㅋ~
홍어 먹구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