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사자성어(四字成語)
⊙ 지도무난(至道無難)
지극한 도는 여렵지 않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다.
至道無難 唯嫌揀擇(지도무난 유혐간택)」
지극한 도(道)란 곧 무상대도(無上大道)를 말합니다. 이 무상대도는 전혀 어려운 것이 없으므로 오직 간택 (揀擇)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간택(揀擇)이란 취하고 버리는 것을 말함이니, 취하고 버리는 마음이 있으면 지극한 도는 양변(兩邊), 즉 변견(邊見)에 떨어져 마침내 중도(中道)의 바른 견해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세간법(世間法)을 버리고 불법(佛法)을 취해도 불교가 아니며, 마구니[魔軍]를 버리고 불법을 취해도 불교가 아닙니다. 무엇이든지 취하거나 버릴 것 같으면 실제로 무상대도에 계합(契合)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참으로 불법을 바로 알고, 무상대도를 바로 깨치려면 간택하는 마음부터 먼저 버리라 한 것입니다.
☞ 지도무난(至道無難)
至 이를 지. 지극할 지. 道 길 도. 도리 도. 사리 도. 無 없을 무. 아닐 무. 難 어려울 난. 꺼릴 난.
출처 : <성철스님의 신심명(信心銘) 강설에서> -------------------------------------------------------------------------------------------------------------------
「신심명(信心銘)」의 첫머리인 지도무난 유혐간택(至道無難 唯嫌揀擇)의 핵심은 < 성철 스님의 신심명 강 설>에 자세히 나와 있어 설명할 것도 없지만 간결하게 정리해 봅니다.
1. 지도무난(至道無難) — 지극한 도에는 어려움이 없다
지도무난(至道無難)이란 지극한 도, 곧 무상대도(無上大道)는 본래 멀리 있거나 특별히 어려운 것이 아니 라는 뜻입니다.
다만 그 도를 깨닫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간택(揀擇)입니다.
간택이란 '이것은 취하고 저것은 버린다'는 분별심입니다. 좋고 싫음, 옳고 그름, 얻고 잃음에 집착하여 한 쪽을 취하고 다른 한쪽을 버리면 마음이 양변에 머물게 됩니다.
따라서 세간법을 버리고 불법을 취하는 마음도 놓고, 마구니를 버리고 불법을 취하려는 마음도 놓아야 합 니다.
이는 선악과 시비를 분별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분별에 집착하여 어느 한쪽에 머물지 말라는 뜻입니다.
결국 지극한 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분별하고 취사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바로 그 자리에서 드러난다 는 가르침입니다.
2. 유혐간택(唯嫌揀擇) — 오직 취하고 버리는 분별을 꺼릴 뿐이다.
혐(嫌)은 '싫어하다, 꺼리다'의 뜻입니다. 지극한 도, 즉 무상대도는 오직 간택을 꺼릴 뿐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갈무리하면 "취하지도 버리지도 말고, 어느 한쪽에도 머물지 말라. 간택하는 마음을 놓으면 본 래의 도가 드러난다."는 뜻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수행자의 실천으로 옮기면 이렇게 새길 수 있겠습니다.
간택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莫起揀擇心] 양변의 생각에 머물지 말며, [莫住兩邊念] 취하고 버림을 여의면 [一心離取捨] 지극한 도가 스스로 눈앞에 드러나리. [ 至道自現前]
3. 마무리 정리.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간택심만 꺼리면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그 간택심을 버리기가 범부 중생에게는 제일 힘든 일이 아닌가 합니다. 범부의 마음은 대경(對境)을 만나면 저절로 좋고 싫음, 취하고 버림이 일어 나기 때문입니다.
간택심 버리기가 쉽다면 모두가 벌써 성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손을 놓기보다는 대경에 집착하지 않는 공부부터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간택심을 단번에 없애려고 하기보다, 간택심이 일어나는 것을 먼저 알아차리고 거기에 끌려가지 않는 공부 가 현실적인 수행이 될 것 같습니다.
간택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양변의 생각에 머물지 말고, 경계에 집착하여 마음을 따라가지 않는 것,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여 이 세 가지를 마음에 새기신다면 '좋다-싫다, 취 한다-버린다'는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 바로 알아차리는 것이 「지도무난(至道無難)」을 생활 속에서 공부하 는 한 방법이라 아닐까 합니다.
간택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莫起揀擇心] 양변의 생각에 머물지 말며, [莫住兩邊念] 경계에 집착하여 마음을 따라가지 말자. [莫著境隨心]
🌿 경계 오면 오는 대로 경계 가면 가는 대로
간택하는 마음과 머무는 마음 없어
마음에 취사(取捨)가 없으면 도는 바로 나타나리.
경계가 나타나면 내 마음을 살피고,
마음이 일어나면 곧바로 알아차려,
취함도 버림도 놓으면 참된 자리로 돌아가리.
민족의 대명절 중추가절 한가위입니다. 날씨가 지금은 맑으나 차차 흐려져 오후에는 비가 내린다는 비소 식도 있습니다.
추원보본(追遠報本)이라 했으니 조상의 덕을 추모하여 차례를 올리고, 내가 태어난 근본을 잊지 않고 은혜 를 갚을 일입니다.
고향으로 달려 신 님들이나 본처에 계신 님들이나 모두 한가위 추석을 맞이하여 행복하고 길상한 복된 하 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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