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수필의 날 기념 수필집 『아름다운 순례, 군산』에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군산에서 열린 수필의 날을 기념하는 주옥같은 작품들이 담겨있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시대적 아픔을 느끼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내려놓았던 수필가들의 1박 2일 순례길을 따라가 볼 수 있다.
저자소개
목차
발간사| 지연희 추천사| 군산시장 문동신
곽영호| 다시 피는 꽃 공석남| 사람과 사람을 잇는 수필 권남희| 군산의 백미 시인의 생가 권현옥| 「탁류」의 도시, 군산 김선화| 군산에서 만난 네 남자 김숙경| 군산, 1박 2일의 아름다운 순례 김영월| 섬 김용대| 모란을 기다리듯 김윤숭| 사대천왕 군산문학기행 김철규| 수필의 날이 안겨준 <영원한 군산> 김태식| 염불도 알토란 되어 김 학| 군산에 가면 김현찬| 새만금의 소나타 김혜숙| 수필의 품에 안기다 노태숙| 새만금 방조제에 서다 명향기| 문효치 시인 생가를 찾아서 문육자| 군산, 그 품속엔 문장옥| 근대문화 유산의 고장, 군산을 다녀와서 박경옥| 근대역사 문화의 중심에서 수필을 짓다 박원명화| 군산의 색깔여행 백미숙| 근대문화의 중심지 군산에 수필문학의 꽃을 피우다 부성철| 군산 밤바다 수필의 숲에 들다 신택환| 물의 도시 염정임| 군산, 숨어 있는 꽃 같은 오경자| 꿈꾸는 항구 오차숙| 대한민국수필문학관 건립 안건 우효순| 영혼의 곳간을 채운 날 유혜자| 군산언니 이경담| 섬으로 가는 뱃길에서 이순애| 군산의 열기 이흥수| 군산에서의 시간여행 임금희| 마한의 땅 군산 장호병| 군산에서 한 수 배우다 전수림| 잃음과 잊음의 사이 외딴 섬 군산 전영구| 군산, 추억과 현실 전옥수| 군산, 고즈넉이 다시 만나고 싶다 정목일| 군산의 얼굴 정소영| 수필의 날 지연희| 문효치 시인 문학관 건립을 기원하며 최낙경| 움 트는 군산의 얼 최완순| 군산의 바람 최원현| 군산 그리고 그의 향기 최장호| 수필의 날 군산 봄나들이 홍애자| 군산, 그 기억의 상념
4월 말 군산의 햇살은 따뜻했다. 그리고 맑았다.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들의 눈인사는 수줍은 소녀의 마음처럼 순박했다. 하나둘 시야에 머무는 골목길이나 낮은 건물들은 먼 시간 저편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침잠하게 하는 통로였다. 그만큼 군산시는 총체적인 근대문화 집산지로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 동화 속의 시간에 머물게 하지 않았나 싶다. 제16회 수필의 날 1박 2일은 어느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순수의 바람 속에 머물다 왔다는 생각이다. 갯내음 가득한 선착장으로부터 섬과 섬으로 이어지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근대 문화유적의 순례는 신비로웠다. 2016년 제16회 전국수필의 날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전라북도와 군산시, 문동신 시장님께 감사드린다. 혼신으로 투신하여 훌륭한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 회원님들과 김철규 지부장님께 감사드린다. 물론 이 수필의 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신 담당 부서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배려로 한국수필의 문학적 성장을 꿈꿀 수 있었던 1박 2일의 아름다운 순례였음을 잊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