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병덕이 집들이 끝나고 갑이랑 집에가는데 진해에 화살촉 오징어가 붙었다고 내일 낚시하러 가자고 한다...
머 생각하고 말고 없이 바로 콜했다...집사람 눈치를 보니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다...ㅋㅋ
일요일 낮에 조카결혼식에 참석하고 오후에 집에들어오니.. 영갑이한테 전화와서 약속시간잡고...
갈만한 친구들한테 전화를 하니...대부분 출근하고...또 낚시는 안땡긴다는사람등등....그래서 둘이서 가기로했다....
낚시대 빌려간 성우집에가서 낚시대 받아서 갑이 집으로 갔다...(갑이 친구 경모도 같이 갔다 3명이서...)
밤11시정도에 진해로 출발~
밤바람 맞으면서 진해가는데 오랜만에 낚시가는거라 마음이 들뜬다....
화살촉오징어는 잡아보긴했지만 대상어를 화살촉오징어로 정하고 가기는 처음이다...
진해에 도착해서 채비랑 미끼 얼음까지 준비하고 배타러 고고싱~
새벽1시가 다되어 배가 멀리서 포구로 들어온다...저녁7시팀이 배에서 내린다...
"많이 잡으셨어요?" 하고 물으니..."아니오 안잡히네요" 한다....된장...
머 우짤수 없다 생각하고....배에 올라서 자리를 잡았다... 채비해서 준비를 끝내고 나니...

영갑이가 아이스박스에서 맥주캔을 준다 한잔씩하고 화이팅하자고...
마른오징어에 얼음동동 맥주캔 정말 시원했다....이빨이 시릴정도로 ㅎㅎㅎ
영갑이 뒤로 보이는 친구가 경모라는 친구다...휴대폰으로 찍은거라 화질이 별로다 ㅡㅡ;

선장의 지시대로 삐 소리와함께 낚시를 시작했다...
경모라는 친구가 첫수를 한다..."왔다...촉~" 대낚시가 휘청한다...부럽다..ㅎㅎㅎ
곧 갑이도 한수한다....
아놔~ 시작한지 30분이 지났는데 난 한마리도 못잡았다...우울하다....
연신 담배를 피는 모습이 측은했는지 갑이가 자기 낚시대를 빌려준다 ...손맛보라고...뭐...고민할필요도 없이 바로 받았다 ㅋㅋ
갑이 낚시대를 받아서 5분도 안되서 바로 한마리를 낚았다...ㅋㅋ 우울했던 기분이 한방에 훅 날아갔다 ㅎㅎㅎ
계속되는 화살촉오징어 낚시는 불이 붙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낚시를 했다...
내 옆에는 부자지간에 낚시를 왔는데...포스가 느껴진다...고수다...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초등학생같은데...
너무 잘 낚는다...선장이 그 꼬마한테 오징어 낚는 학원다니냐고 농담을 날린다...오징어 씨를 말린다고도 한다 ㅡㅡ;
새벽4시가 넘어가니 갑이는 도다리를 잡아보겠다고....청개비를 미끼로 낚시투척하니...입질은 있는데...올리면 허탕이다...
나중에 잡아보니...도다리가 아니고 보리멸이다 ㅋㅋㅋ
한참을 낚시하는데 선장이 각팀을 돌아다니며 오징어를 한두마리씩 각출해간다...오삼불고기에 오징어회를 준비해준단다...

한참 낚시에 빠져서 출출한때...한상을 차려주니...군침이 돌았다....
갑이가 준비해온 시원한병을 들고가서 맛나게 먹었다....오삼불고기에 오징어회가 너무 맛났다...
배터지게 묵고 빨리 낚시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다시 낚시대를 잡았지만...날이 밝아오고...철수를 해야한단다....
새벽5시쯤 철수~

잡은 어망을 보니...제법많이들 잡았다...
초읍에 도착해서 오징어를 나눠서 헤어졌다....
집에 운전하고 오는데 많이 피곤하다...그래도 오징어 손질은 해놓고 자야해서 후딱 손질해놓고...
샤워하고 잠을 청했다...

점심시간쯤에 일어나니 집사람이 오징어 어떻게 해먹어야하는지 묻는다...
그래서 살짝 데쳐서 먹어도 되고...튀김을 해두 되고...하니..튀김을 해달란다....애들이 신이 났다...

저런 접시에 6~7접시가 나온다....애들이랑 배터지게 먹었다....
오징어 껍질을 않벗기고 했음해도 너무너무 부드럽고 맛났다....집사람이 너무 맛난다고 담에 또 갔다오란다....ㅎㅎㅎ
(집사람이랑 애들이 잘먹어주니...뿌듯했다...ㅎㅎㅎ)
조금 남은 오징어는 저녁먹을때 살짝 데쳐서 먹었다...당근 맛났다...다 먹었다...좀 아쉽다...
좀더 많이 잡아왔으면 동기놈들 좀 불러서 먹여야하는데...아쉬웠다...
낚시라는게 많이 잡을때도 있고....못잡을때도 많다....바다에 낚시대 드리우고....
기다리는 그 자체가 좋다....ㅎㅎㅎ
오랜만에 재미도 있고...맛나게 먹고...즐거웠다...
영갑아 담에 또 가자...ㅎㅎㅎ
첫댓글 거의 거진말 이다,,,, 믿지 마라,,,,,~~,,,가먼 멀미한다,,,,~~오징어 튀김 맛잇겐네,,,니미,,,,배고픈데
바다가 아니고 호수다...완존....흔들림도 없다...ㅋㅋㅋ
나는 장인어른 제사상에올리고 살짝데쳐 무침으로 먹었는데...기가 막히더라^^
하늘에 맹세코 거짓말 아니다!!!
너무잘잡혀서 진짜로 신났다.
영욱이랑 말하기를...전에 동기들이랑했던 문어번개만 실패하지않았어도.....우리 동기들 몇명은 이손맛 입맛을 볼수있었을텐데....라고!!!
사실인데 뭐라 설명할 방법도 없고 ㅋㅋㅋ 진짜 잼났다....ㅎㅎㅎ
둘이 합치니까 진자 더 거진말 같네,,,,,요즘 오징어 한마리얼마하노,,,오늘 나도 오징어 튀김 해 먹어야겟다,,,,,묵고싶네,,,고기를 진짜로 보여 줘야 믿지,,,,,,,거진말 같은니깐 애들이 리플을 안달잔아,,,,,,,,
영욱이.. 영갑이.. 둘이 만담하니.. 우리가 전번에 문어낚시 따라갔다가 낭패를 본적이 있어 혹시나 어디서 퍼온사진인가싶어.. 사진 데이타를 봤는데.. 영욱이 전화기로 찍은게 맞긴한데..ㅋㅋ 난 밤에 잠안자면.. 여파가 오래가는 이유로 패스했다
잼나게 낚시하고 맛난거 묵으면 시간가는줄 모른다....ㅎㅎ
영욱아.. 아이폰 보조베터리 찾아놨다.. 다음에 주마
10일 정기모임에 가지고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