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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9년 4월 19일 (일요일 날씨 아주맑음)
산행인원 : 낙동회원 23명
산행구간 : 오도재 -파청치-방장산(535m)-주월산(558m)-무남이재-천치고개(모암재)-존제산(703m)-주릿재
산행거리및 시간 : 19km 6시간20분
4월은 잔인한달 이라고 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계절이어서 잔인하다고 하지않았을까 ?? 온 산과 들이 자기의 가장 아름다움을 뽐내듯 겨우내 움트렸던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떠리니 여기저가 꽃천지가 된다. 특히 전라도쪽은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보니철쭉 녹차등 여러가지 행사들도 많고, 그러다보니 마루금을 이어가는 우리 맥꾼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행사만은 아닌것 같다.
행사들로 인하여 전국에서 모이는 인파들로인해 산과 도로등이 많이 막힐것같아 오늘의 산행은 저번산행이 끝난 큰덕골재를 몇구간 뛰어넘어 오도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항상 보이는 반가운 대원들.. 만나면 반갑고 참석하지 못한 대원의 비어있는 자리가 허전한것은 산우의 끈끈한 정일까 ..
언제나 안전운전을 해주시는 낙동의 최기사님은 오늘도 우리의 산행기점에 정확하게 내려주신다.
항상 고맙습니다.
부드러운 햇살 받으며 빙 둘러서 김동섭대장의 유연?? 한 몸놀림에 따라 간단하게 몸풀기를 하고 ..낙동 사랑해~~~~ 를 외치고 오늘의산행을 시작한다 .
백두산(김창진)님께서 소중한 자료를 올려주어서 참고합니다 .. 감사합니다
오도재의 산행들머리(현지인들은 겸백고개라고 부른다)
잘 정비된 산길따라 걸으니 걸음이 한결 수월하다. 보성군에서는 보성의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함을 알수있다.
첫봉우리 355봉 .. 삼각점이 길목 왼쪽 숲속에 살짝 숨어있다..
335봉 삼각점
가야할 방장산의 통신탑이 저멀리 아련하고
뒤돌아보니 득량면이 이쁘게 자리잡고있다 ..자그마한 저수지와 어우러져 마을의 밭에는 유채가 노오랗게 초록과 어울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저멀리 조성면뒤 득량만이 아름다운 봄의 산들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되고 ...
나무베어져있는 산길에는 여기저기 고사리와 취나물들이 앞다투어 올라오는데 고사리는 살이 통통하쪄서 하나를 꺽으니 손바닥에 닫는느낌이 가득하다.
물론 꺽어서 담는 가방에는 조금만 담아도 가득해지고. 마음의 기쁨도 가득가득^^ 진총무는 꺽어서 모두다 나의 가방에 넣어주니 또한번 가방의 기쁨이 가득가득ㅎㅎ
파청재에 도착하니 어제 대간길 산행을 7시간이상 하셨다는 조과장님께서 오늘도 거뜬히 산행하시는 모습뵈니 산을좋아하는 사람들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저번 산행할때는 진달래꽃이 잎은없이 꽃만 활짝 피었더니 이번에는 잎과더불어 마루금을 찿는 이들을 반긴다.
파청치에서 헬기장을 거쳐 방장산을 오르는 길에는 콘크르트 포장이 되어있다. 오르막길의 포장길은 걷는것이 두배는 힘이드는것 같다.
방장산아래의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다시이어지는 포장길을 따라서 방장산을 향하여가는 대원들의 뒷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저멀리 조성면의 잘 정비된 논과밭이 보이고 득량만방조제기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고 득량만이 그뒤를 멋지게 자리하고 있다.
방장산 사거리에 도착하니 안내표지판이 떨어져 땅에 뒹굴고 있다.
약수터 사거리에 도착하니 예전의 안내판을 새로이 단장한것 같다 ,예전에는 호동재라고 불렀나보다.
포장길을 벗어나니 이제사 산길을 걷는것 같다 . 뒤돌아보니 걸어온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총무가 열심히 걸어오
고 있다.중간에 정맥의 총무를 맡아서 앞으로 회원들을 위하여 고생을 많이할것 같다 ..
방장산의통신탑
방장산아래 전라도의 인심후한 아주머니들이 맛있는 음식을 가득히 가지고와서 가는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푸짐하게 한잎씩 쌈을 싸서 넣어주는 맛이 꿀맛이다.
방장산 정상
방장산이라고 이름을 부르게 된 동기는 특별한내력은 없고 득량면 사무소의 직원의 말에 의하면 정상 남쪽아래 있었던
개운사는 폐사된지 오래인데 여기에 빈대가 하도많아 절을 옮기려 하자 뒷산에 보살이 절을 옮기면 마을이 망하리라
했는데도 절을 옮겼더니 정말 그 후로 쇄락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조과장님도 방장산 정상에서 한컷~~
낙동의 멋쟁이신 공남신님과 진총무가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이 방장산 통신탑아래서 멋을내고 있다^^
방장산에서 주월산으로 향하는 길에는 나뭇가지에 시그널이 봄바람에 하늘거리고...
저멀리 가야할 주월산능선이 보이고
주월산 활공장에서 하늘나는 친구들을 카메라에 담기위하여 바위끝에 올라서서 사진찍는 낙동의 멋쟁이공남신님..
주월산을 향하여 올라오는 낙동의 대원들.... 고장의 안내표지를 친절하게도 만들어 놓았네요
화창한 날씨에 주월산 정상 활공장에는 페러글라이딩 친구들이 푸르른 사월의 하늘을 시원스레 날고있고
주월산 정상에 페러글라이딩하는 동호회원들
지나온 발자국 뒤돌아보니 저멀리 방장산의 통신탑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멀리는 득량만이 보인다.
주월산을 오르시는 강교수님과 공남신님 ^^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죠 진정한 멋쟁이들이십니다.
저걸타고서 .... 1대간 9정맥을 하늘에서 마루금을 타보았으면 ..( 범주의 희망사항)
주월산 정상 ...
주월산이란 이름이 붙혀진 동기는 큰 홍수로 물이 넘쳐 배가 넘어갔기 때문에붙혀진 이름이고,정상 남쪽아래 배거리재안부
역시 당시에는 배가 넘어가다가 여기에 걸리기도 하여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주월산 아래 자리잡은 즐거운 점심식사 ...은자씨 산나물무침 정말 맛있었어요.. 풋김치도 정말 맛있었구요
무남이재는 일명 문애미재,또는 무내미재라고 불리는데 본래 예전에 큰홍수가나서 계곡의 물이 넘어갔기때문에 물넘이재로
부르던것을 부르기 쉽게 무넘이재,혹은 문애미재로 부르고있다고 한다.
무너미재에서 광태코재를 향하여 오르는 길
광대코재(613봉)에서우측으로 꺽어 존제산을 향하여 가야한다.
광대코재에서 무넘이재를 바라보니 고요한 물위를 한마리 흰실뱀이 흐느적거리며 지나가는듯한 아름다운 임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하이얀 산벗꽃이 피지않은 철쭉봉우리속에 수줍게 피어 그자태를 뽐내고 있구나 그래서 사월은 아름다운 계절이라고 할수밖에
철쭉군락지
봉우리들이 가득맺혀서 어느순간 활짝 피기만을 기다리고있다.아마 다음주 쯤에는 아름다운 꽃잎을 활짝 피어서 반기겠지
산능선 전체가 철쭉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 엄청난 철쭉군락지이다.
600봉의 삼각점
가득 맺혀있는 철죽의 몽우리들을 바라보며 지나온길 또돌아보니 저멀리 방장산의 통신탑이 이제는 가물가물 보이고 ...
지나온 나의 발자취에 한번더 가슴뿌듯함을 느끼며...
인심후한 아주머니들 아직도 방장산 통신탑아래 쉬고있을까 ^^
팔영산으로 뻣어나가는 고흥지맥의 분기점에서 김정애여사의 환한 미소가 빛난다 ..
마루금을 이어가는 매력에 흠뻑젖은 정애씨.. 김정애 화이팅~~~
저멀리 가야할 존제산이 눈앞에 우뚝 위용을 자랑하고 ...
존제산아래 천치고개(모암재)의 임도길이 한눈에 보이네..존제산 오름길이 전체가 철쭉군락지를이루고 있다.
사람의인적이 많지않은 곳인지 철쭉이 길을막고있어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철쭉가지를 헤치면서 오름길 오르는것이
정말 힘이들었다.
존제산 오름길에 연분홍색의 각시붓꽃이 귀하게 반겨주고
나리꽃도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 힘든길 쉬어가라하네
원추리도 저번주보다 훌쩍 자랐구나
비비추도 겨울잠을 끝내고 사월을 맞이하러 나오고
우산나물도 우산을 펼 준비를 하네
둥굴레도 꽃잎사이에 꽃망울을 영글기 시작하고 ...사월은 잔인하리만큼 아름다운 계절이다 ...
존제산의 입구에는 위험 경고문이 있고 군부대는 철수하고 없는것 같다
철조망과 철책문은 사람이 지나갈수 있을만큼 뚫혀있고
조과장님 큰 덩치에 지나가시느라 수고많으셨구요 철조망 잡아주셔서 감사했어요^^
강과장님과 사모님께서 철조망을 지나오고 있고 ..은자씨 새로사입은 바지 철조망에 걸려서 찟어졌죠 .. 어쩌나
군부대안의 헬기장 . 여기가 존제산의 최 정상부분 같다
존제산을 벌교읍 문화관광과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수려한 멧부리들이 그름속에 높고 낮으며,깊숙한 벼랑에 검은 안개가 잇닿았는데 사람들이 일컬어 존제산이라 한다 .
이산은 율어면 문양산리에서 약 6km지점에 있으며 율어면 거의 전체를 병풍처럼 둘러 감싸주고 있는 진산이다.
고려 충렬왕이 남순의길에 광주에 이르러 전남의 명산을 묻자 ,
1은 광주의 무등산 ,2는 나주의 금성산,3은 고흥의 팔영산 ,4는 보성의 존자산이라고 시종관원이 아뢰니 존제산이라 부르도록
왕이 명명하여 이 후로 존제산이라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산북쪽 유신리 갓바위 윗등에 염주를 목에건 큰 불상을
조각한 바위가 있었고,여기에 일월사라는 대찰이 있었다고 하나,동국여지승람에 기록이 있을뿐 절터는 찾을길이 없다고한다.
이렇게 유명한 산이 차도와 시설물로 인하여 전혀 딴 모습으로바뀐 현실이 지금의 존제산의 모습이다.
덩거러니 막사만 남아있는 텅빈 군부대
존제산에 위치하였던 군부대는
벌교포대로써 1967년에 창설하여 2005년 12월 9일까지 40여년간 영 호남지역의 영공방어 임무를 수행하였다
존제산 정상의 모습
벌교부대 정문
존제산을 지나니 임도길이 계속 이어진다. 군부대 정문에서부터 임도길이 이어지는걸 보니 예전의 군부대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정비해놓은 임도길인것 같다. 임도길이 마루금을따라 연결이 되어있다.
임도길 약 2키로 정도 지점에서 좌측의 산길로 접어들어야 한다.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운 구간이다.지나쳐버리면
엄청난길을 임도따라 돌아서 내려와야한다 . 임도따라 내려와도 주릿재에 도착하는것은 똑같다.
주릿재에서 기다리고 있는 낙동의 애마와 대원을 마중나오시는 선두대장님
오늘 수고많으신 총무님과 마지막을 장식하며 한컷~~ 총무님 수고많았어요
주릿재의 정자에서 맛있는 돼지고기와 시원한 막걸리 일잔에 오늘의 힘든산행의 노고를 덜어버리고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문학비앞에서 총무님이 마지막 산행의 사진을 마무리 하여 주네요 고마워요..
존제산의 철죽군락지를 헤치고 지나가는 오르막길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너무나 화창한 날씨와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봄바람이 땀에젖은 옷사이로 들어올때 이것이 행복이구나 라고 웃음짓게한
즐거운 산행이었지요.
선두에서 회원님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시는 선두대장님과 후미에서 대원들을 일일이 챙기는 후미대장님 수고많았구요
안전운행하여주신 최기사님도 감사하구요 진총무님도 수고많았어요.
노원욱님의 부재로 부족한 산행기를 올립니다 흉보지 마시고 이쁘게 봐주세요 ^^
추신 : 노원욱님이 항상 산행기를 적을때 얼마나 힘든지 충분이 느끼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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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입 특파원님의 취재 넘 멋져 good--. 4월의 싱그러운 마루금처럼 항상 즐겁고 밝은 모습으로 산행길 이어가는 울 낙동님들 홧---팅
늘 산 길은 힘이 듭니다.올망졸망...산 능선 넘을때마다 뒤돌아서 보는 그 길...휴하고...숨 토해 내면서 언제 이 길을 다시 걸어보나...아쉬움 뒤로하고...이날은 유독 고사리,산나물...에 약간은 힘듦을 잊고..오늘은 다시금 언니 산행기에 즐거움 더해 갑니다.
범주씨! 산행기 백과사전입니다. 어디서 그리 많은자료들을 수집했어요? 수고했어요. 다음구간때 고사리나물 많이 많이 쌓와요
멋진 산행기네요. 내 대신 계속 산행기 써시면 어떨하 싶읍니다. 1년에 1번하는 4촌계 행사에 빠지지 못해 이번 산행을 하지 못했네요. 가지못한 산행, 산행기로 대신하니 고마울뿐입니다.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하는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벌써 금주에 또 가야할 날이 닥 왔내요. 이번주에는 철쭉과 함께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