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님들의 간절한 외침
세무경영학과 20181527 박이슬
요즘 "CJ 대한통운 택배기사님들의 파업" 이라는 주제로 SNS 또는 뉴스에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내용은 이러하다.
지난 21일부터 택배연대노조는 택배노동자들이 하루 13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지만 그중 택배를 분류하는 7시간은 무임금으로 노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택배 배달 수수료 인상, 장시간 노동시간 단축, 복지확대, 직계약 직고용, 택배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대책마련과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파업의 가장 큰 계기는 최근 잇따라 발생했던 택배기사의 사망사고이다.
이번파업에는 700-800여명이 모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시작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총파업은 본사와 택배 노조의 합의가 이루어 질 때까지 무기한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였다.
지난 달 29일 CJ 대안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는 하차 작업을 하던 택배노동자 A씨가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고 지난 8월에는 대전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노동자가 감전돼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배노조 측은 반복되는 택배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열악한 노동환경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완 택배연대노조 위원장은 "본사의 반 노동자적 행태로 택배노동자들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지만 본사를 이를 개선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택배노동자들은 하루 13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하는데 , 그 중 7시간은 택배를 분류하는 무임금으로 노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연대노조 측은 지금도 택배노동자들은 처참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면서 공짜 노동 분류작업으로 하루 13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제대로 된 냉난방시설도 갖추지 못한 서브터미널에서 겨울에는 혹한 추위와 여름에는 폭염과 피부병을 견디고 있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가 배송을 중단하면서 21만개 이상이 택배배송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CJ대한통운 본사는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노조와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라고 하였다.
CJ대한통운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혼란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대전물류센터 사망사고의 경우 현재 고용노동부에 개선책을 제출해 근로감독관과 협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였다.
택배 파업이 무기한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택배기사의 처우개선이 필요한 만큼 지지한다.’ 는 입장과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는 무리로 나누어져 공방을 벌이고 있다.
찬성 측은 열악한 택배기사의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러 소비자들은 “파업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비난보단 택배기사들의 근무환경이 하루 빨리 개선되길 바라야한다. 택배기사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처우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라고 전하였다. 또한 “내 택배를 두 달 늦게 받아도 상관없다. 그 대신 택배기사들이 꼭 필요한 것들을 받고 고칠 곳은 고치고 그런 파업이 되길 희망한다. 파업이 끝난 후 택배를 받았는데 아직 마무리 되지 못했다면 대한통운을 찾아가서 택배를 집어 던질 것이다.” 라고 엄포하기도 하였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택배파업이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대한통운을 이용한 쇼핑몰에선 구매 안한다. 기사들의 노고는 알지만 급히 받아야 할 물건이 안 오면 어떻게 합니까. 피해가 상당하다” 고 지적했다.
또한 “택배파업을 할 거면 일주일 전부터 알려주든지 해야 한다. 급하게 물건 받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짜증난다.” 고 했으며 “파업으로 택배가 늦게 배송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 고 꼬집기도 하였다.
이런 가운데 한 소비자는 택배 파업의 결과가 택배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파업 지지한다. 그런데 이 파업의 끝이 무엇이겟나? 결국 택배비 인산이다. 택배 본사가 생각보다 마진을 많이 남기지 못한다고 하더라. 더 이상 줄일 비용이 없다면 결국 택배기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택배비 인상을 초래할 것이다.” 라고 우려하였다.
결국 택배노조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CJ 대한통운의 파업지역 택배접수를 중단하는 이른바 ‘집하금지’ 조치를 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며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 0시부터 배송업무를 재개한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노동조합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2차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 이라며 “CJ 대한통운은 노조를 인정하고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하루 빨리 택배기사님들의 직업이라는 것이 좀 더 편안하고 정당화 된 일자리로 변화되기를 기원한다.
첫댓글 7시간 무임금은 너무 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택배일 하다가 사망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파업으로 인해 택배 배송이 늦어져 짜증을 냈던 제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