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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시행방법 | 사업명 | 사업내용 | 사업비 (단위:억원) | 진행단계 |
반월 시화 | 직접 (공동) | 시화 복합비즈니스센터 | ․컨벤션홀, 산학협동 연구소, 기술지원시설 등 | 267 | 준공(‘12.10) |
민간대행 | 시화 드림타운 | ․오피스텔(기숙사) 390실, 체육, 편익, 판매, 보육시설 등 | 322 | 민간대행 공모계획 | |
호텔 및 주거편의시설 | ․호텔 215실, 오피스텔 220세대 | 600 | 공 사 중 | ||
반월 환경업종이전집단화 | ․공장(도금 및 PCB) 공동폐수처리시설 | 465 | 준공(‘12.10) | ||
시화 기숙사형 오피스텔 | ․기숙사형 오피스텔 656실 ․근생, 판매, 운동, 보육시설 등 | 571 | 공 사 중 | ||
주유소 및 편익시설 확충 1 | ․주유소, 근린생활시설(편의점 등) | 39 | 준공(‘12.07) | ||
주유소 및 편익시설 확충 2 | ․주유소, 근린생활시설(편의점 등) | 31 | 준공(‘12.05) | ||
충전·주유소 및 편익시설 | ․충전소, 주유소, 사무실 등 | 67 | 준공(‘14.09) | ||
SUN HEALTH 의료복지센터 | ․건강검진센터(의료시설) 등 | 291 | 공 사 중 | ||
스마트허브P&P센터조성펀드 | ․환경업종집적화공장, 편의시설 등 | 390 | 공 사 중 | ||
지자체 | 시화 인공수로 하천정비 | ․하도정비 | 200 | 준공(‘13.05) | |
반월시화 가로정비 | ․노후도로 및 가로등 정비·확충 | 72 | 준공(‘12.12) | ||
반월시화 자전거출퇴근활성화 | ․자전거도로확충, 대여소 설치 | 80 | 준공(‘12.12) | ||
시화 체육시설 개선사업 | ․축구장 증설, 조명설치 | 10 | 준공(‘10.10) | ||
계 | 14개 |
| 3,405 | - |
자료 : 2014년 한국산업단지공단 국감자료.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 정부기관이 직접하는 것은 한곳에 불과하고 △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공단주변에 대한 정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민간이 대행하고 있는데, 그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은 반월 환경업종이전집단화를 제외하면 주로 부동산 개발이라는 점이다.
정부기관이 직접 추진하고 있는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도 지식산업센터로서의 기능보다는 기업가들의 홍보센터로 기능하는 등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4. 공단구조고도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공단구조고도화의 모델이 되고 있는 구로공단(서울디지털)도 자세히 살펴보면 2000년대 재개발사업의 개발수익과 무관치 않게 진행되었고, 지금도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반월시화공단도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부동산개발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고, 현재도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새로 건설되고 있는 전철 원시선의 종점 부근인 반월공단내 5주구운동장 주변개발(소위 역세권개발) 계획이다. 이 계획의 핵심은 민간자본을 끌여들여 높은 건물을 짓고 이것을 분양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동자들은 이런 공단구조고도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할 것인가? 현재까지 진행된 것은 노동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것이고, 부동산개발업자의 배만 불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공단구조고도화 사업을 원천봉쇄할 것인가?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의 연구입장도 그렇지 않지만 필자의 생각도 그렇지 않다.
공단이 조성된지 오래되었고, 조성될 때와 비교할 때 한국경제의 중심산업이 변했기 때문에 공단의 리모델링, 즉 구조고도화산업은 필요하다. 그래서 구조고도화 사업을 원천 봉쇄하기 보다는 그것이 산업발전과 노동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판단이다.
반월시화공단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기계 및 전기전자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소영세사업장 중심의 공단이다. 그중 반월공단은 전기전자업종이 주류이다.
이런 점을 감안, 반월공단의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전기전자업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제반 시설(연구시설, 지원 시설 등)을 갖추는 것이다.
전기전자업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등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삼성전자 등 재벌대기업에 수직계열화되어 있는 중소영세전기전자업체들을 그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기업과 수평적 관계를 만들지 않으면 중소영세업체들은 CR(단가인하) 등을 당해 자립적 기반을 구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화공단에는 기계업종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시화공단에 입주해 있는 업체의 경우 공해업종이 많고, 평균고용인원이 11명 수준인데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영세한 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이들 업체들은 규모가 너무 영세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는 기술개발 등이 어렵다. 이런 점을 감안, 공동기술개발센터 등을 입주시키는 구조고도화가 필요하다. 이 사업은 시화공단과 접해 있는 경기과학기술대, 한국산업기술대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영세성은 노동자들 근로조건의 열악, 비정규직의 양산으로 연결된다. 즉,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은 나쁜 작업환경하에서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기업 자체가 매우 영세하여 자체적으로 이들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조고도화를 통해 이들 기업들을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변시켜 낼 수 있다면 그 기업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등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
5. 결론
자본과 정권에 의해 추진되었던 공단구조고도화 사업은 철저히 노동을 배제했다. 그 결과 구조고도화 결과가 산업의 발전, 노동조건의 발전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제조업의 위축,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성장, 노동시장의 왜곡으로 인한 비정규직의 증가, 노동조건의 하락 등을 갖고 왔다.
이런 점을 감안, 노동이 개입하는 공단구조고도화는 제조업의 발전, 노동시장의 정상화, 노동조건의 개선을 갖고 오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