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TF를 구성하고 있다네요.
정치 참여 가능성에 대한 대선 전략 기획을 구상하는 목표를 가진 정치 태스크 포스라고 하는데 그 방식은... 새도우 캐비닛 형태로 양대 정당제가 확립된 영국의 경우 야당이 정권교체에 대비해 총리를 포함해 각 행정부 장관을 미리 정해두는 일명 그림자 내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그리고 안원장이 대권 행보에 나설 경우...
각종 현안 대처와 정책 마련을 뒷받침하는 그림자 내각은 새롭게 나선 정치인 안철수를 보좌하기 위해 실무와 정치감각이 뛰어난 야당 의원 보좌관 출신들과 여의도 정가의 전략통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정치 TF에는 안철수 원장의 개인 측근들은 모두 배제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난 미국 귀국 현장에서도 대선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이 자신까지 참여할 이유가 있겠냐고 반문한 그가 실제로 새도우 캐비닛을 구성했는지에 대해서난 앞으로 논란이 될거 같습니다. 그 동안 정치 참여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서 애매를 태도를 보여 왔는데 이 번 안 원장의 정치 TF 조직설은 정치에 대한 열의가 이전보다 높아지면서 스스로 입장이 정리되고 있는거 아니냐는 풀이가 많네요. 특히 기존 정당 정치의 틀안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노선을 지키면서 구체화할 수 있는 대선 전략을 구상하게 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문재인 이사장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처럼 광범위한 정당 조직을 거느린 인물과 비교해 볼 때 안원장은 정치적 기반이 다소 취약하다는 현실적인 부족함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특히 오는 19대 총선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민감한 현안과 대해 자신의 소신이 정쟁의 한복판에서 비난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민감한 사항입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군으로 정리되고 있는
문재인 이사장은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낙동강 벨트 전선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그 당선 여부 및 부산 경남지역 전체 선거 결과에 따라 대권 진출 가능성이 좌우될 예정이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며 당조직 쇄신 및 공천 심사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부분의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의 지지율을 달리고 있는 안철수 원장이 그림자 내각을 구성해 나가고 있어 오는 2012년 총선은 이런 상황이 한꺼번에 정리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