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첫 워크숍

“우리를 갈라놓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
-파커파머의 「비통한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서클대화모임 방식으로 성찰하기-
우리의 일상과 사회를 갈라놓는 분열과 간극으로 인해 우리는 존엄과 자유, 공공성에 대한 책임을 잃어버리고 수많은 아픔의 파열들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일상과 관계에서 상이성과 차이가 서로를 고통스럽게 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단체, 지역사회, 국가수준에서는 ‘낯선 자’를 비난, 억압, 배제함으로써 결국은 서로를 소외시키고 죽음의 길로 가는 폭력의 악순환을 만듦으로써 두려움과 희소성의 지배하에 우리를 가두어 놓습니다.
파커 파머는 이 책을 통해 비참함의 현실에서 우리가 부서져 파편화되어 사라지는 움츠리는 삶의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부서져 열리는 마음의 형성’을 통해 영혼의 진실에 근거한 일상과 근원적인 민주주의라는 공공의 시민성의 확보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민주주의에 대한 재건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경청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말하고 듣기, 정직하고 신뢰어린 공동체의 구축, 그리고 공공선을 향한 용기의 살아있는 영혼어린 삶과 민주적 사회의 복원을 꿈꾸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명어린 마음의 복원은 분리에서 연결의 능력을 주는 실천적 영성의 핵심이자, 나와 세상의 진실에 대한 ‘앎의 방식’을 가져오는 분별의 문제를 다루며, 또한 이 시대의 가장 절박한 필요에 대한 성찰적 응답이기도 합니다.
이 워크숍을 통해 거칠어지고, 좌절하며, 냉소적이게 된 우리들의 마음이 치유가 되고 타자를 존중하며 대안적 사회에 대한 생명력있는 민주적 삶의 실천에 대한 예지를 얻고자 합니다. 게다가 여러 모임이나 지역에서 서클형 독서/대화 모임에 대한 실제 진행의 팁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일시: 2016년 4월 11일(월) 오후 1시 30분~13일 오후 4시 30분 (총 21시간)
(서클로 진행되어 첫날 한시까지 도착과 전체 세션 모두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 장소: 인드라망 대학
- 참가대상: 일반 시민, 시민사회 활동가, 종교 지도자 20명 내외
- 참가비: 16만원(입금계좌: 농협 351-0589-1057-03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등록안내: 온라인 신청서(http://goo.gl/forms/vVMsjkGGmX)작성 후 입금하면 등록 완료
- 등록문의: 010-9301-4580(김한나)
- 진행방식: 마음자리인문학 서클형 독서모임의 안전한 공간 형성, 존중과 공감, 능동적 경청과 정직한 말하기, 현존과 대화, 공동의 지성에 안내받기라는 참여형 진행
(※참여자는 미리 파커 파머의 「비통한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읽고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 진행자 소개: 박성용/비폭력평화물결대표(서클 프로세스·회복적서클·신뢰의 서클 진행자)
(이메일ecopeace21@hanmail.net; 블로그 www.ecopeace.pe.kr)
학문적 영역은 처음에는 에코페미니즘 방법론에 기초한 기독교와 불교의 영성과 대화에 있었으나 9.11비극과 종교평화공동체(퀘이커)를 만난 이후로 비폭력 실천으로 활동을 전향해 살아오고 있다. 현재 비폭력평화물결 대표로 지난 10년간 비폭력 실천과 회복적 실천(Restorative Justice/Practice)영역에서 시민사회와 학교 현장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
주로 훈련 매뉴얼 개발, 비폭력 실천 워크숍 기획과 진행 등에 있어서 많은 경험들이 있고, 개인의 성장과 사회변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모델인 "삶을 변혁시키는 평화훈련(AVP)" "청소년평화지킴이(HIPP)" "회복적 서클(Restorative Circles)" "회복적 서클에 기초한 또래조정“ 국제모델들을 한국에 처음 전수하였고 “비폭력대화(NVC)” “비폭력대화에 근거한 조정중재” “중심세우기” 모델들의 훈련가이기도 하다. 위의 국제모델들을 실천하는 활동가들을 위한 커뮤니티도 형성하고 있다.
현재는 또한 회복적정의운동과 관련하여 “회복적 생활교육” 영역에서 교사매뉴얼을 개발하여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한다.
- 일정:
첫댓글 와~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