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3B코스 중간 - 4코스 중간
신선리 마을카페 - 알토산 고팡
2022년02월10일(목) 구름낌 약간의 바람
영상6°C
신산리 마을카페 - 신풍. 신천 바다목장 -
표선해수욕장(3코스 종점, 4코스 시작점)
- 갯늪 - 해양수산연구원 - 알토산 고팡
18km 소요시간 6시간30분
달휴게스트하우스 08:15 출발
어제 마친 3B코스 신산리 마을카페에
이어서 오늘은 나머지 올레길 3B코스와
4코스 여정에 나섭니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차려준 샌드위치와
쥬스로 조식을 간단히 마치고 숙소를 나서
버스 201번 타고 희진주유소에서 하차
주어동포구로 이동하여 4코스 중간지점
알토산 고팡까지 가려고 여정을 잡았습니다.
제주 터닝포인트 펜션
펜션이 인접 바닷가에 위치해 있고
주변 경관도 수려해 사진 한 컷 09:15
주어동포구
저 멀리 좀 전에 지나온 제주 터닝포인트
펜션이 보입니다.
겨울이라 그런가 주변에 고요한 정막만
흐를뿐 주변에 인적이 없습니다. 09:23
주어동포구 선착장의 주변 풍광
- 갈매기 의 꿈 -
잃어버린 방향을 찾아
먹잇감을 찾아
때로는 낮게
때로는 높게
먼 바다를 날아오르는 갈매기
날개 짓소리 하늘에 닿아
푸른 바다에 스며드는 은빛 햇살을 타고
높이 더 높이
멀리 더 멀리
푸른 바다로 날아오르는
꿈꾸는 갈매기여!
ㅡ 정다온의 詩 중에서
오늘도 간세가 올레길의 길잡이가 되어
신풍, 신천 바다목장으로 안내합니다. 10:05
해변가 옆으로 초지가 형성된 신천 바다목장,
사유지인 이곳을 주인의 배려로 올레길을
만들수 있어 덕분에 아름다운 풍광을 누릴 수 있었네요
신천 바다목장
신풍리와 신천리 바닷가 약 10만평 규모의 잔디밭, 예전에는 '신천마장'이라 불리는 마을 공동 말 방목장이었고 지금은 사유지로 소를 방목하여 키우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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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올레길을 걷다 보면 편히 앉아 쉬어 갈 쉼터가 그리워집니다. 10:44
해신당
해변이나 도서의 어촌에서 어부와 해녀들을 수호하는 신을 모신 신당(神堂)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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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탈의장
길가 조그만한 가옥의 문이 열려 있고
내부가 훤히 보이길래 한번 구경해봅니다.
해녀들이 물질할 때 사용하는 도구를
보관하고 잠수복을 갈아 입을수 있는
공간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도구는
물안경, 테왁망사리, 빗창, 까구리 등이
있네요 벽에 걸려 있는 테왁망사리는
해녀들이 물질할 때 물에 띄워놓고 몸을
의지해서 숨을 고르는데 쓰이는 테왁,
그리고 밑에는 채취한 해산물을 넣어
두는 ‘망사리’가 매달려있습니다.
전복을 떼어내는 데 쓰이는 ‘빗창’, 그리고
돌 틈에 있는 문어나 소라, 성게를 끄집어
낼 때 사용하는 도구가 ‘까구리’입니다. 10:59
멈춘 봄
엄청 추운 봄
두문불출 봄
그래도 봄은 온다
나이가 드니
본질에 대한 회귀본능
순리에 대한 그리움쪽으로
자박자박 걸어가게 되네...
저 멀리 표선포구가 보입니다.
카카오맵으로 찾아보니 거리상으로 1.6km 소요시간 24분, 올레길 3코스 종착지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11:05
표선해수욕장 도착
구름낀 하늘과 옥빛 바다색, 긴 모래사장 사진만 보면 지중해 해변에 온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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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0.8km, 넓이 8만평에 이르는 너른 백사장. 썰물 때에는 커다란 원형 백사장인데, 밀물 때에는 바닷물이 둥그렇게 들어오면서 마치 호수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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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3코스 완료 표선해수욕장 11:45
근처 표선어촌식당에서 회덮밥으로 식사을 마치고 잠시 한숨 돌리고, 올레길 4코스을
시작합니다. 12:20
표선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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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대 -
저녁노을 스러지는
망망대해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검은 물결 잠재우는
생명의 불꽃을
밝게 돋우네.
비바람 몰아치고
혹한이 엄습해도
빛을 뿌린다.
길게 드리우는 변함없는 빛을
지친 항해에
안도(安堵)의 닻을 내려놓는
포근한 빛을 ... 12:42
ㅡ 한 승수의 詩 중에서
민속해안로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14:16
오늘의 여정을 이곳 토산리에서 마무리 짓고
표선항에 위치한 숙소 엘마르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갑니다. 15:10
내일은 남은 올레길 4코스를 마무리 짓고
5코스 쇠소깍까지 완주 예정입니다.
저녁 메뉴는 담백한 맑은 갈치국백반